이번 무한도전...여러모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무한도전이 오랫동안 안나왔기 때문에 지난주에 예능의 신 재방송을 해줬죠.
그리고 이번주. 예능의 신 2탄을 보는데...씁쓸하더군요.
길이의 하하폭로도 좋았고, 꽁트도 괜찮았습니다.
그치만...씁쓸했습니다.

'그뒤로 하하를 50일동안 볼 수 없었다.'라는 자막때문에 눈에 습기가 찬것뿐만이 아니에요.
일단 길이의 하하폭로부분은 매우 좋았습니다. 빵 터졌어요.이건 괜찮았어요.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토크쇼도 괜찮았어요.
그게 재밌었다는것뿐이 아니라 길과 정형돈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발하기 위해서 무한도전이 던져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길이보다 정형돈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았다고 할까요?

초기의 정형돈은 어색한 케릭터에서 웃기는것 빼고는 잘 하는 케릭터
그리고 최근엔 박명수나 정준하등의 다른 맴버들에게 깐죽대며 가끔씩 독설을 던지는 케릭터로 변화해갔습니다.
하지만 이 포지션은 과거 하하가 가지고 있던 포지션이죠.
정형돈이 하하처럼 적극적으로 독설을 날린 케릭터는 아니죠. 하지만 그렇다고 과거에 가지고 있던 케릭터를 다시 가져오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형돈도 유재석만큼은 아니지만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제때제때에 맞는 토크주제를 잡아내는 능력을 연습한것 가군요

또 마지막 꽁트는 솔직히 하하보단 길을 위한 꽁트연습이였던것 같습니다.
예전의 육남매특집때의 전진처럼 온리 꽁트를 한번 선보일 기회를 주고자 했던것같은 느낌이...
(예전에 춘향전특집때 했던 방자/임금/변사또등등의 꽁트역활을 받았긴 했지만 온리꽁트는 경험이 없었죠.)

그렇지만. 이런 케릭터 개발과 역활별 꽁트가 좀 더 빨리 선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공백의 기간때문에 진일보된 멤버들의 능력이 갑자기 다가오게 되고. 그럼 그게 어색하게 되는거죠.
(길, 하하, 김재동 이 세명이 트위터에서 보여주는 꽁트능력은 범상치 않습니다.
하하와 김재동의 지도나 설계가 있었겠지만. 길의 능력향상도 무시할 수는 없을겁니다.)

그리고 제일 아쉬웠던게 다이어트 특집.
다이어트 결과발표전에 나왔던 악마의 유혹들때문에 빵 터졌었죠.
그리고 노홍철의 삭발 투혼과 길의 다이어트 투혼에 모두들 기립박수를 날렸죠.

...하지만 그 결과 모두다 알고 있습니다.
노홍철이 삭발하고 나머지 맴버들은 모두 성공했다. 라는것말이죠.
만약 이 다이어트 점검결과가 바로 나왔더라면, 무한도전의 근성과 다이어트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만발했겠죠.
하지만 방송시기를 놓쳤고, 결과는 저희가 어림짐작할 수 있을정도로 퍼졌죠.
노홍철의 다이어트 실패와 삭발은 알게 되었고. 길의 다이어트투혼과 중간의 악마의 유혹은 몰랐지만.
무한도전이라면 나옴직한 스토리라 예상못한건 아니죠.

결론적으로 말해 시기를 놓친 이야기와 이미 퍼진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도 이번 200회 특집에 대한 정보는 얼마 없으니 기대하고 보겠습니다.ㅋ

P.S

 악마의 유혹은 저도 유혹했습니다... 으앍!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