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46

개님전 - 개'님'들 이야기가 이렇게 멋질줄야!

[도서]개님전 박상률 저 시공사 | 2012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수한 사투리로 전해듣는 진도사는 개'님' 이야기 처음 이 책을 보고 '허허. 표지 재밌네'하고 지나갈뻔 했습니다.얇기도 얇고 청소년소설이다보니 뭐... 하고 그냥 무덤덤하게 생각했었죠.하지만. 이 책 꽤...아니 개 재밌습니다. 우선 세 개모녀... 아니 개님모녀와 주변 사람들은 걸쭉한 진도사투리를 써대며 지역만의 느낌을 살려줍니다.진도만의 장례분위기나, 개에 대한 옛날사람(황씨아저씨)의 인식과 요즘 사람들의 인식에 대한 이야기,장터만의 그 떠들썩한 분위기들까지... 아주그냥 동네맛이 제대로 납니다. 평론가가 '판소리 아니리조 사설장단의 형식을 든 동화책 형식'이란 용어를 쓴것처럼 동화라고 하기엔 색다르고 재미난 분위기가 나오더군요...

경험치 2012.07.06

베를린 천사의 시 - 옛날유행을 탄 듯한 작품. 그러나 명작.

베를린천사의 시가 부산영화의전당에서 해서 봤습니다 표값은 공짜였고요.그런데... 제가 이 영화세대가 아니라서 영화에 나오는 깨알같은 재미는 모르겠더군요.예를 들면 콜롬보 형사님이 특별출현하셔서 자기 케릭터 보여주시는 장면같은건... 저는 이분을 티비에서 못뵈었어요. 제가 본 티비외화는 엑스파일, 혹은 '아이가~' 시리즈, '아빠 뭐하세요' 정도가 끝이고 그 언저리즈음에'코스비 가족' '킹덤'이 자리잡고 있어요. 맥가이버는 98년 김병지골키퍼가 맥가이버머리하고 다닌다고 해서 '그런가' 싶었고, 두얼굴의 사나이는 가끔 유선방송사에서 틀어주는 재방송에서 조금 봤고,A특공대는 레슬링 즐겨보다가 머리 이상하게 밀고나온 사람이 A팀이란 드라마에 나왔다더라. 해서 '아.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고.소머즈는 선생님이 '니..

경험치/영화 2012.06.18

프로메테우스(스포일러 있는 버전) - 아. 그러니까

프로메테우스. 개봉된지 일주일이 지나가건만, 아직까지도 호불호에 대한 판명이 확실히 안나고 있는 작품. 그 덕에 '저놈들 왜 저러나?'해서 보는 사람들이 느는지, 아니면 '아. 뭐 저렇게 박터지게 싸워' 하고 안보는 사람이 느는건지 모를 정도로 박터지게 싸우는 작품. 자. 그 작품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프로메테우스를 아직 안보았어! 스포일러하지마! 하시는 분들은 지금 바로 http://contentadman.tistory.com/647 이쪽으로 가주세요. (지금 혹시나 화면을 클릭했는데 아래 나오는 글씨가 보인다고 해도 아직은 스포일러가 아닙니다. 어여 넘어가서 어떻게 감상해야하나 잠깐 보세요. 이렇게라도 블로그 접속자수를 해야겠어.컥컥컥컥) 제가 스포일러 없는 버전에서 언급한건 아래와 같았..

경험치/영화 2012.06.15

프로메테우스(스포일러 없는 버전) - 즐기긴 했는데 뭔가 아쉬워.

솔직히 인류기원의 충격적 진실 어쩌고 하는 멘트가 없었더라면 지금보다 좀 더 후한평점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프로메테우스가 개봉했습니다. 근데 ...뭔가 이상합니다. 에이리언적이라서 찬양하는 사람과 에이리언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는 사람.SF적인.코스믹호러적인 느낌이 난다는 사람과, 그런것 전혀 없었다는 사람.스토리가 매우 짜임새있었다는 사람과 스토리가 엉망이 되었다는 사람.역시 리들리 스콧이다고 하는 사람. 감독에게 실망했다고 하는 사람등등 보통 영화이야기를 하면 이런 의견충돌은 있기 마련입니다.하지만. 하나부터 열가지 이렇게 서로 호불호가 충돌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것도 같은 이유들로 말이죠.이런 상황에서 스토리를 잡고 '이건 이거다!' '저건저거다!' 하고 말하기도 그렇고.스포일러이기도 하고... 뭐...

경험치/영화 2012.06.12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 나쁜놈들 전성시대, 범죄와의 전쟁

범죄와의 전쟁. 재밌게 봤습니다. 약간 아쉬운점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의 재미가 떨어지는건 아니였으니깐요. 우선 배우들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네요. 일단. 하정우, 하정우는 일류 건달다운 모습을 했습니다.감정의 변동을 최대한 억누르고 자기에게 필요한 행동과 필요한 말은 꼭, 강하게 보여주는 건달을 잘 연기했습니다.건달중 상건달. 자기 하고자 하는걸 확 밀어붙일 줄 알고. 자기 나와바리에선 누구도 못건들 카리스마를 가진. 그런 건달, 날카로운 칼과 같은 건달이였습니다.특히 먹는 모습이랑 칼쓰는 모습이 어찌나 맛있어보이던...아니 멋져보이던지 말이죠. 그리고 박창우라는 케릭터는 충무로 최고의 발견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우인 김성균이 아니라 박창우 말입니다. 말수가 적지만 카리스마 있고. 행동 하나하나가..

경험치/영화 2012.06.11

어퍼컷 - 신성한 철옹성에 날리는 강력한 한방

[도서]어퍼컷 정희준 저 미지북스 | 200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감히 비평을 거부했던 스포츠계에 날리는 강력한 한방 한국에는 몇가지 성역이 있습니다. 뭐.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장소나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장소라는 뜻의 성역이면 오죽 좋겠습니까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비판받고 개선해나가야 하는것들도 자신들만의 논리와 세계관을 주장하고 자신들의 발전에 필요하다며 버리거나 바꿔나가지 않는. 그리고 바깥에서 그런 조치를 취하고자 하면 강력하게 반발해 내는 그 성역은 결코 좋은 의미가 아니죠.그런 성역엔 정치, 학교, 종교등등 너무나도 넘처나고 있습니다.그리고. 이 책 어퍼컷은 그 성역중 다들 던드리려고 생각하지 않았던 성역, 체육계 전반의 문제를 건드리고 있습니다. 과거 이런 스포츠계에 대한 비..

경험치/도서 2012.06.10

대한민국 동네빵집의 비밀 - 동네빵집이 아직 희망이 있는 이유.

[도서]대한민국 동네빵집의 비밀 최세호,정진희 공저 거름 | 201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프렌차이즈 빵집의 단점과 동네빵집의 장점, 그리고 동네빵집의 경쟁요인등을 볼 수 있는 좋은 책. 이 책. 동네빵집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저자가 직접 쓴 동네빵집의 장점들과 자신의 운영방식을 이야기 한 책입니다.조금 더 길게 말하면, 프랜차이즈의 대량생산과 물량공세, 대기업 지배논리등 프렌차이즈 빵집이 가진 단점을 지적하고 재료와 고객, 빵에 신경쓰고, 고객들을 위해 언제나 신선한 물건을 만들어 내는 동네빵집들이 성공할 것이라는 말을 하는 책이지요. 제 주변에 좋은 빵집들을 자주 발견하는 저인지라 이 말에는 공감합니다. 무식하게 커 보이지만 속은 꽉 찬 식빵이라던가. 견과류에 초콜렛을 입혀서 먹기 좋게 만든것들이..

경험치/도서 2012.06.06

뫼비우스의 띠 - 뫼비우스. 그 천제적인 아이디어.

[도서]뫼비우스의 띠 클리퍼드 픽오버 저/노태복 역 사이언스북스 | 201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뫼비우스라는 그 천재적인 아이디어에서 나온 무수한 생각들! 자. 하나의 끈이 있습니다. 그 끈을 자르고 한쪽은 그대로 잡고. 나머지 한쪽을 반정도 비틀어봅시다. 그리고 다시 붙입니다.오오! 세상에! 안과 밖이라는 세계가 하나의 세계로 연결되었습니다. 2개가 하나가 되고. '한번 뒤틀림'은 선을 횡단하지 않는 한 끝없이 이어집니다. 이 천재적인 아이디어는 뫼비우스의 띠라는 이름을 붙여서 세상에 나오고. 사람들은 놀랍니다.하나의 뒤틀림이 2개를 하나로 만들었다! 이와 유사한 클라인병, 3매듭등 다양한 아이디어들도 쏟아져 나오고 이들에 대한 수많은 발명품, 수학적 문제, 공간, 우주, 사회에 다양한 영향을 끼..

경험치/도서 2012.06.05

로마에서 말하다 - 시오노 나나미와 안토니오 시모네의 영화이야기

[도서]로마에서 말하다 시오노 나나미 저/김난주 역 한길사 | 201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시오노나나미가 아들 안토니오 시모네와 나눈 영화대화들. 다소 주제나 글의 성향이 몰리는 경우가 있으나, 최대한 공정하게 지어진 책. 제가 좋아하는 작가중 하나인 시오노나나미의 책중에 '내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도 제법 재밌습니다만 장점이자 단점이 저자가 쓰던 역사관련 픽션이나 인물을 주제로 한 글들처럼 이야기를 진행했다는 겁니다.배우에 대한 지적이나 생각을 대화하듯이 풀어나가고, 혹은 그 영화에 대한 생각을 펼쳐내듯이 이야기 하거나 시대상과 영화를 엮는등... 이렇게 뻔한 요약으로 보면 흔해빠진 글적는 방법조차도 그녀만의 스타일로 버무러서 꾸며냈습니다.하지만. 그녀다운 글이..

경험치/도서 2012.06.05

멜랑꼴리아 - 이미지의 폭격! 그리고?

라스 본 트뤼에 감독의 '멜랑꼴리아' 를 보고왔습니다.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초반에 보여준 우울한 이미지들을 이후에 무더기로 풀어내려고 한 작품입니다 초반 오프닝은 좀 깔끔하게 정돈된 이미지폭격 였습니다 뭐. 이런식의. 짧은 영상을 아무런 대사 없이 몇분간 보여줍니다. 이 짧은 영상들은 여러 강렬한 이미지들을 남기게 되죠. 예를 들면 물에 떠내려가는 신부와 같은 경우(지금 영화포스터에도 있는 이미지.)에는 유명한 작품인 오필리아의 모습을 닮아 있습니다. 우울하고 공허한 표정이 서로 닮아 있습니다. 또 영화에서도 직접 나오는 이미지중 하나인 피터 브뤼겔의 겨울풍경도 꽤 인상이 깊습니다. 이런 이미지의 폭격은 이후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저 장면이 무슨 설명을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해주고. ..

경험치/영화 201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