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주변에는 매번 일어나지만 별로 주목받는 이야기가 안되는, 이야기 같지 않아 보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대부분 우울한 이야기들이죠.
학교 선배 누구는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더라, 백수인데 연애하는 모 후배
남자는 뭐다 여자는 뭐다 하면서 고지식한 생각에 사로잡힌 어르신,
월급 적게주는 사장이랑 대판 싸워야 겠다 하면서 술을 마셔도 다시 그냥 회사로 가는 아저씨...
주변에서 일어나지만 왠지 외면하고 마는 그런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이 모였습니다.
'에이.시위니, 뭐니 하는거 들먹이는 빨갱이 만화네' 하면서 덮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이 이야기 그렇게 딱딱하거나 전투적이거나 그들이 잘못했니. 잘못했니 뭐 이런 이야기를 하진 않습니다. 이야기는 그냥 이야기를 할 뿐입니다. 다큐멘터리 만화라는 이름에 맞게 말이죠.
이야기 스타일은 (대부분) 작가가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마치 작가가 본 이야기(혹은 직접 겪은 이야기)를 말하듯이 주절주절 말합니다.
가끔은 과거로 들어가 감정이입을 할떄도 있고, 해설자이자 방청객이 되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등의 효과가 나올떄도 있지만, 다큐멘터리의 시점을 놓치지는 않습니다.
그 작가들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냈는지는 다른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이까지만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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