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변화시키는 것은 천재의 발상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죠. 맞는 말 같습니다.
천재가 발상의 점화를 불붙이면 도화선처럼 시대의 고정관념을 꺠부수는 폭탄이 되어버리죠.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발상의 점화가 당 시대에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도 그 발상의 불꽃은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천재들을 자극시키거나 후대 고정관념조차도 폭파시킵니다.
이 책은 그런 폭팔적인 기운을 마구 뿜어대었던 천재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낸 책입니다
루쉰, 스기무라 고헤이, 필립스탁, 요코 다다노리, 데이비드 카슨, 장 누벨등
자신의 분야뿐만 아니라 엄청 다양한 분야에 자신의 사상을 퍼뜨린 천재들과
바우하우스, 이상의 난해시, IBM 기업로고, 페라리, I♥NY,타이포그라피, 북디자인등
후대인들의 발상에 도화선이 된 폭발적인 아이디어와 발상, 느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내주고 있습니다.
뭐. 이런 것정도는 그냥 잘 만들어진 디자인 교양도서에서 만들어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더 대단한 것은 이 책의 디자인입니다.
위의 책 표지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필로디자인이란 글씨는 흐리고 PHILO DESIGN의 글씨는 선명한걸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진한색깔의 손톱모양이 이리저리 선을 그리면서 흩어져있고, 그 뒤로 예술가의 이름과 사진이 희미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각 챕터들마다 그런 분할의 이미지를 잘 만들어냈습니다.
1을 나타낼때도 습자지같은 조잉로 1과 ㅣ 을 분할시키고, 챕터의 맨트도 그와 같이 잘라서 분할시켜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이미지를 하나로 합쳐내서 원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더군요.
하나의 이미지가 분할해서 또 다른 이미지로 넘어가는게 잘 나타났습니다.
또한 글, 목차, 이미지등 모든 기록된 것들이 다소 좁은 폭안에 다 들어가도록 만들어 전체적인 통일감또한 높혔습니다. 좋은 내용에 좋은 디자인이 만나 훌륭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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