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어디에 계시든 여러분들은 여러분들만의 공간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존재'할때부터, 여러분들이 어느정도의 부피와 질량을 가지고 있을때부터 여러분들은 공간과 만나고 있습니다. 아기인 내가 누워있는 공간, 내가 걸음마를 하며 돌아다니는 공간, 어렸을적 뛰어놀던 골목길, 마을, 오래된 정자, 폐허가 된 건물, 낯선 장소의 낯선 길...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공간들과 접하고, 그런 접점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공간들은 제각각의 세월이 쌓이고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빼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겠죠.
공간 공감. '일단' 이 책은 건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공간은 건축물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빛 추억, 장소, 시간등을 담은 공간의 의미와 느낌에 대해 말하고, 그러한 느낌을 잘 살려주는. 혹은 잘 담고 있는 사례를 슬며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사례는 폐허가된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살리는 프로젝트든, 자연재해로 인해 폐허가 된 광장을 살리는데 있든, 램브란트의 그림이든 흑백사진 한점이든, 전시물이든,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면으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덕분에 공간에 대해 더욱 깊이있고 다양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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