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화되는 포스트모던' 이라는 글은 급격히 변화해갔던 일본의 문화를 오타쿠라는 특정집단을 통해 살펴고있습니다.
아니. 사실 주는 오타쿠문화를 살펴보는 쪽이죠.
일반적인 오타쿠의 서적은 오타쿠의 역사와 오타쿠의 변천, 그들이 선호하는 케릭터나 작품들을 설명하죠.
그리고 이 책과 유사한 책인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과 비교하자면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은 해당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각각의 키워드가 어떻게 생기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오타쿠들이 즐기고 있는 콘텐츠. 그 콘텐츠들이 어떤형태로 변화, 혹은 진화했으며 그러한 진화의 특징들은 어떤것이 있는가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오타쿠가 생성되기까지의 역사를 말하거나, 오타쿠의 형성원인등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오타쿠들을 대상으로 하는 하는 콘텐츠의 형성방법이나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방식등의 변화를 문화사적으로 분석히거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다 다루지는 못하겠지만 부분들만 이야기하자면
오타쿠의 문화는 특정한 것만을 다루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키워드를 한꺼번에 믹스해 넣죠. 교복을 입은 여자주인공이 마법의 힘을 얻게되어 악의 외계인과 싸운다던가 , 악의 조직에게 잡혀가 개조수술을 받은 영웅이 되어서 괴수들과 싸우는 식으로 기존의 문화가 어떤것이였는지도 기억나지 않을정도로 뒤섞여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양한 콘텐츠가 엮이게 되고 그라고 그것은 오타쿠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에'라고 하는 요소가 등장하고 여러 오타쿠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에 대해 '꽂히는'계기가 되었죠. 그리고 각각의 요소들을 이용한 2차창조물들의 제작과 그를 통한 구조의 초월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분석...4년전에 국내출판된 책임에도 꽤 정확합니다.
위와 같은 데이터베이스적인 측면은 걸그룹, 아이돌, 티비프로그램, 웹등 다양한 부분에서도 등장하고 있으니 말이죠.
다른 책도 한번 찾아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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