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사만화, 그리고 그중 4컷만화의 최고를 꼽으라고 한다면....고바우이겠죠.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의 가려운 속을 긁어주던 시사만화이기도 하고, 간간히 나오는 개그코드들(높은곳에 있으신 분들꼐 굽신거리는 사람과)
그렇지만. 요즘의 이런 느낌의 시사만화가 없었습니다. '만평' 이라던가 '시사만화'를 들자면 한둘 꼽을 수 있지만. 사컷만화로 가자면... 없었죠.
그러한 시장에서 등장한 작품이 바로 이 '장도리' 박순찬 작가입니다.'
적절한 언어유희와 대구법, 세태를 꼬집는 날카로운 이야기거리까지.
옛날에 갑갑했던 서민들의 마음을 뚫어냈던 고바우에 버금가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딱 하나 아쉬운것은 '고바우'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작품 특유의 '케릭터'가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장도리'하면 딱 하고 떠오를 수 있는 케릭터가 있다면 정권이 바뀌거나 사회가 바뀌어도 만화가 가지고 있는 '색깔'을 제일 잘 보여줄 수 있는게 '케릭터'인데 말이죠.
그런데 뭐...굳이 이런거 없어도 재밌으신 분이니까 만족합니다.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진짜 인재인가 - 그러니까 누가 진짜 인재냐고? (0) | 2011.11.20 |
---|---|
문자메세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0) | 2011.11.20 |
피동형 기자들 - 언론속의 문법파괴 (0) | 2011.11.07 |
시구루이 - 피의 미학..이랄까요? (0) | 2011.10.31 |
지난 10년간, 놓쳐서는 안될 아까운 책 - 이책을 놓쳐선 안된다. (0) | 2011.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