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제3회 환타지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도화촌 기행. 도서관 간 김에 빌려봤습니다.
조선일보 환타지문학상!
1회의 선정과 많은 말들에 비해 2회는 수상작이 없어서 '아. 이대로 끝나나?'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던차에 나온 3회 공동수상!
음...공동수상이라함은 그만큼 걸출한 작품이 많이 나왔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두 작품모두 좋은 점은 지니고 있지만 나머지 한 작품을 뛰어넘을정도로 월등하지는 않았다...하는 애매함 이 두가지 의미가 같이 있었겠죠.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도화촌기행. 이야기 주제도 좋고. 설정도 좋습니다.
도화촌이라는. 흔한 유토피아...로 보이는 세상에 떨어진 장수생 설정 좋습니다.
도화촌에 적응하는 주인공과 로또때문에 다시 갈등하고. 그리고 깨달음을 하나 얻고 다시 돌아가는 장면..
제법 많은 애피소드들과 장면들이 우리가 쉽게 이해하거나 알고있는 장면들이 나와서 이입도 되고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너무 교훈과 감동. 이야기를 밀어넣어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껄끄럽더군요.
도화촌의 분위기를 말하고자 하면은 노인의 말에만 힘을 실어주고,
도화촌에서 깨달음을 주려면 주변사람들의 말은 적게 넣고 주인공의 말에 힘을 주거나.
새로운 사랑을 넣기 위해선 애정관계에만 힘을 주거나.
뭐...이런식의 집중이 필요했는데. 다소 분산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만 아니었어도 단독대상일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거리들을 그럴싸하게 엮어낸 작가에게는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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