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한 던전/가게

생활용품 매장 니토리는 어떤 포지션을 노리는걸까?

NPC_Quest 2026. 3. 20. 18:00

곳곳에 니토리라는 생활물품매장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인터넷에서는 일본판 이케아거나, 무인양품을 닮았다는 이야기도 돌더군요. 왠지 모르게 한국의 다이소를 이길 수 있을까? 하고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제품의 규격화와 다양화

 

우선,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가구, 침구등의 부피가 큰 제품군들은 일정한 규격이 정해져 있고, 다양하단 점입니다. 

이는 무인양품을 생각하시면 좋은데, 특정 제품군의 치수, 기능들이 정해져 있고, 소비자들은 이 조합 내에서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이케아처럼 다른 모듈로 제품등을 개조/확장할 순 있지만,그 범위가 제한적인 점에선 무인양품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주방용품, 일상용품등에선 다양한 기능의 용품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다이소의 제품들과 유사한데, 다이소처럼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함이 아니라, 유사한 제품들이 기능적인 측면에서 다르게 제공되었습니다. 세면대 클리너도 회색의 스펀지를 두되, 스펀지가 있는 유리부착 물방울 스펀지이냐, 인조다이아몬드가 있는 고양이모양 스펀지냐이고,  티포트도 내부에 철제거름망이 있냐, 전체가 투명한 거름망인가, 아크릴로 되어 튼튼한가 등의 차이가 있는 정도랄까요. 

 

거기에 이곳에는 코타츠, 한텐과 같이 일본의 생활에서는 자주 보지만 국내에선 자주 보기 힘든 상품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것 보다 다소 비싸긴 하지만, 국내 AS나 관리를 따지자면 합리적인 가격대라 필요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조금 애매한 포지션. 

 

그런데, 여기 포지션이 좀 애매합니다.  

특정한 치수에 맞게 제품군이 분류되어 정리하긴 쉬운데, 그렇게 까지 다양하진않으니까, 기왕 살거면 더 다양한 무인양품이나 이케아에 가면 될 거 같고, 

분명 아이디어 넘치는 상품들이 있고 깔끔한데, 다이소를 뒤져보면 왠지 더 싼 제품이 나올 것 같고,

구경하다가 고타츠같이 일본에서만 팔 것 같은 제품도 있긴 한데 그게 바로 사기엔 가격대가 있거나, 한국인들이 자주 쓰지는 않는물건이고,  

가격대는 무인양품보다 조금 저렴하긴 한데 그게 그렇게까지 저렴한가 싶고 마냥 이상한 곳이라고 하기엔 자신만의 포지션만 잘 잡히면 흥할 것 같은 곳이라 애매합니다. 


수건을 보자면 무인양품에서 아이디어 상품을 보자면 다이소에서 볼 수 있을 것같고 말이죠... 

 

앞으로의 운영이 더욱 궁금해지는 곳

니토리는 확실히 자신만의 규격화된 제품과 이 곳만의 개성적인 제품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인양품과 이케아가 형성한 두터운 팬층과 제품군 라인 , 다이소가 형성한 저가 제품라인들은 당장은 넘기 힘든 장벽일 것입니다.

앞으로 니토리가 어떤형태로 운영을 할 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