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그거 아십니까? 저희 초등학교때 방방인지 콩콩인지 점프장인지 하는거.
동네 구석 공터에 설치된 트램벌린 2~3개에 뭐가 신난다고 마구 뛰어다녔던 기억 있으신가요?
그런데. 요즘엔 그게 없더라고요.
그리고 혹시 엿장수 보셨습니까? 엿만 파는 아저씨 말고요.
집에 있는 고물을 가져다 주면 엿으로 바꿔주던 아저씨 말이죠. 저희 누님어렸을때만 해도 보였다는데 저는 이때까지 본 적이 없군요.
이처럼 하나의 직업은, 하나의 가게는 일상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그런면에서. 사라진 직업을 보여주는 이 책은 우리의 잊혀진 일상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모시모시난방' 을 외치는 교환원이나. '오라이!'를 외치는 버스 차장.
시내를 뛰어다니는 인력거 꾼, 무대앞에서 재주를 부리는 변사.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던 약장수...
그들이 그 시대에 보여줬던 행동들과 그 시대 그들의 위치. 그리고 그들에게 있었던 사건, 마지막으로 그들의 직업이 사라지게 된 계기와 그 결과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흥미로운 소재를 말하는 이승원이라는 저자의 필력도 대단합니다.
알고보니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학교의 탄생]저자더군요. 오오...
다음에도 이 분의 책을 찾아가며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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