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양수업을 들으면 독후감을 제출하라는 수업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독후감을 쓰려고 해도 책이 없거나, 책을 구해도 내용이 난해하거나 읽을 시간이 없어서
독후감을 적을 정도로 책을 얼마 못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 읽지는 못했고, 과제니까 독후감은 적어야겠고...고민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런분들을 위해 책을 조금만 읽고도, 심지어는 책을 안읽고도 그럴싸한 독후감을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들어가기에 앞서
1. 해당 방법은 포풍과제나 자격증시험등등으로 책을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책을 구하기 힘들거나, 책을 살 돈이 없거나, 책을 사서 빌려줄 친구가 없거나, 책이라는것은 깊은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 보는것이다란 관점을 가졌거나,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아서 글을 읽는데 한국인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외국인유학생등을 위한 방법입니다.

2. 이 방법은 아무래도 같은 독서능력을 지닌 읽은사람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글을 읽은듯한 티를 낼수 있는 방법입니다.(그니까 읽은것보단 글이 떨어질'수도'있단겁니다.)


뭐. '책같은건 사서봐라' 라던가'도서관이 있잖아 도서관이!'라고 해도 사람들에겐 이런저런 사정이 있기 마련이죠.
제가 여기 적은 방법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써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

1. 컨트롤C+컨트롤V는 봉인하시길
구굴이나 네이뻐, 혹은 책 서평같은걸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하시겠다고요? 기러진 마세요. 교수님들도 찾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사람많은데 어떻게 일일이 찾아?' 라고 하시는 분들.
교수님들은 이런거 찾는걸 매년 해오셨습니다. 게다가 그들에겐 조교라는 훌륭한 인적자원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레0트코리아같은 레포트 대행업체를 찾는것도 에러입니다.
'약간만 고치지.뭐.'라고요? 그러느니 차라리 적으시기를 권합니다

2. 책에 있는 작가소개랑 해설 그대로 배끼지 마세요.
뭐. 정 분량이 없으면 거기 있는 내용을 요약해서 적는것도 분량채우기엔 좋겠죠.
하지만 이미 여러분의 수많은 친구들이 그 작업을 했습니다. 그닥 참신하진 않아뵙니다.
또 거기에 적힌글들은 전문가들의 글입니다. 만약 교수님이 그 글을 보지 못하셨더라고해도
'이 학생이 이정도의 이해능력을 가지고 있을까?'라고 자문하시겠죠. 그렇게 되면 디 엔드.수고하셨습니다. 다음학기에 뵈요.겠죠.

3. 제발 '읽어라고 해서' '억지로'같은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교수님이 시켰으니까 생전 처음보는 책을 읽고 독후감 쓰고 있으시겠죠. 압니다.
하지만 저런 '억지로 시켜서 읽었는데 괜찮습니다.'이런 식의 문구는 적지마시길.
차라리  '해당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라던가 '나는 처음에 0000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라던가 하는식의 서두를 깔고
'그 책을 소개받게 되어서 좋은 영향을 끼쳤다.'라는 식의 빈말이 같은 빈말이라도 듣기좋습니다.

잡설은 이정도로하고, 이중 여러분의 형편이나 능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1. 책은 있다. 그러나 읽을 시간이 없다.
만약에 고전작품일 경우에는 오디오북을 추천합니다. 오디오북이라면 어디서든 들으면서 필요한 부분을 기억한 뒤 메모지같은걸 꺼내 옮겨적어도 되겠죠.
그렇지 않다면 좀 복잡한데 책의 스캔 > 그림에 있는 문자를 텍스트화하는 프로그램 > 텍스트를 음성화하는 프로그램 을 거치시면 좋습니다.
복잡하시다고요? 하지만. 이게 굳이 책의 스캔이여야 할까요? 스샷을 활용하면...(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외국어가 곳곳에 있는 책이거나 그림이 많은 책일 경우에는 효과적이지 못하지요.

2. 책은 있다. 하지만 오래 못본다.(시간이 없어서든 친구에게 빌려서든...)
이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습니다. 작가의 글,추천의 말등 본문외의 다른 내용을 읽습니다.짧으니까요.
보통 그런 글들은 작가나 전문가들이 '나는 이 책을 이렇게 이해했다.'라는 거죠.
배껴적으시면 안됩니다. 그냥 관점만 보세요 (관점을 써먹는 방법은 조금만 내려가시면 되니 기다려주시길.)
그 다음에 목차를 쭉 훓어보고 자기가 쓸만한 부분을 2~3개정도 골라내고 읽으세요.
(여기서 쓸만한 부분이라고 함은 앞에서 본 작가나 전문가들이 예를 든 부분이라던가, '제목보니까 이건 경험이나 지식등에서 쓸만한 부분이 있네'라든가 하는부분입니다.)
그렇게 읽은 부분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시기 바랍니다. 책에 적혀있는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 저자나 출판인의 관점등 그부분만 적어도 4~5줄은 나올겁니다. 그게 2~3개니까 한단락은 넘겠죠.
서두는 앞의 3번의 양식을 따르시거나 저자나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놓고 이 단락부분을 넣으세요. 그리고 마지막에 느낀점넣으면 A4 1장분량 완성!
더 채워 넣으실 필요가 있으시면 아래 3번을 참조하시길.

3. 책도없다. 제목만 안다.
돈이 아까운책 절판되거나 구하기 힘든책 같은경우에는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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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이 블로그주인장이 검색해서 붙여넣지 말라며?엉?장난하는거야!'라고 생각하시겠지요.
하지만. 다시한번 보시길. 복사해서 붙여넣지 말라는 말입니다. 책없이 책의 내용을 최대한 찾아보고 적으시란 말이죠.
일단 책줄거리와 저자, 내용등을 찾읍시다.
찾은다음에 바로 붙여넣기 하시지 말고 책줄거리나 저자, 내용등과 관련된 다른 내용을 찾아보세요.
글쓰기관련책이면 다른 글쓰기책의 이야기방식을 적으시고, 소설일 경우에는 저자나 서술방식. 내용등의 차이를 적으세요.
분야전문서적일 경우에는 그 분야를 다룬 다른책도 같이 찾아서 내용,줄거리,서술방식,저자특징등을 적으세요.
독후감이라고 해서 책만을 검색해서 보는것보다는 책에서 확장된 다른 무언가를 적으면 그런대로 책을 분석한것처럼 보이죠.



제가 적은 이런 방법들은 꽤 쓸만하긴 하지만 책을 정독하는것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을때 저러한 노력을 들인다면 더욱 더 좋은 독후감을 적을 수 있겠죠.
결론 : 왠만하면 책 정독하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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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르-미르 2010.05.11 10:52

    더불어 이 책을 읽기 전의 자신의 생각과 의문에 대해서도 몇 문단 뽑을 수 있고, 책을 통해 생각을 정리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분량을 뽑을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