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무한도전 특집은 미드나잇 서바이버였습니다.
여러 맴버들은 다른 맴버들을 제한시간내에 모두 잡아야 했습니다.
뭐. 일반적으로 이루어졌던 로드 버라이어티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00~03시라는 짧은시간안에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제작진은 맴버들에게 위치추적캡슐을 먹였고.
맴버들은 다른 맴버가 있는 곳을 찾아 빠른시간안에 유동적으로 모일 수 있었습니다.
한 맴버의 이동에 다른 맴버들이 기민하게 반응해서 움직이기도 하고, 다른 맴버들이 오랜동안 모인것을 보고 담합을 하기도 했고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진행되었던 이유중 하나인 페인트 총탄의 도입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페인트 총에 대한 안전장치로 고글, 조끼등을 착용하긴 했습니다만.
위험하기도 한 장비인데다가 이런 저런 사고가 많이 들리는지라(예비군교장같은데 말이죠.)좀 걱정했습니다.
이런 총격전에 시민들이 휩싸이는것을 최대한 막기위해서 저 짧은 시간이 적용된 것이겠죠.

이렇게 페인트 총탄과 짧은 시간은 스피디한 전개를 가능하게 해주었고, 박진감 또한 키워줬습니다.
솔직히 처음볼때는 '전부다 차안에서 안나오고 이곳저곳 오가지 않을까...'싶었는데. 기우에 불과해서 다행입니다.
결론만 봐서는 역시 이건 머리싸움과 변수의 힘이 컸습니다.

노홍철이 기민하게 동맹결성, 배신, 주변시민들을 이용한 정찰, 낚시등이 있었습니다.
길이 3분속임수를 쓰다가 실패해서 자책한 나머지 뛰어다니다가 세번죽은것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였죠. 
무한도전 브레인중 하나인 정형돈이 알면서도 그 소굴로 들어갔을 정도이니까요.


솔직히 정형돈이 몇몇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면 아마 정형돈이 유리했을텐데 말이죠.
노홍철-정준하의 연합을 눈치챈것도 그렇고, 놀이터 우회사격도 좋았고 말이죠...
유재석이 중재를 하는 공간에서 총을 쏜 것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재석을 쏜것도 좀 무리수였던것 같고요.
일단 불완전한 편이나마 만들어서 다른 적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나았었을텐데 말이죠.
만약 정준하가 오늘처럼 노홍철을 여전히 배신안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노홍철, 정준하의 1:2 구도보단 나은 2:2(하다못해 1:1:2) 구도로 갈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박명수옹의 난입은...뭐랄까. 이건 무리수 반 적절함 반이였달까요?
솔직히 박명수옹이 규칙을 깬것은 맞습니다만. 고착화된 상태에서 난입을 함으로서 한번 이야기를 흔들어 주는 구도를 만들어 준것도 사실이지요.
(그 아수라장에서 정형돈이 죽은건 아쉽습니다만. 그대로 어깨동부 상태보다는 훨씬 나았을것 같습니다.)
또 박명수옹이 정준하가 챙긴 총 두개중 한개를 뺏아 노홍철에게 쏘면서 노는 척 하다가 노홍철에게 총을 건내준 것도 정준하가 그냥 쌍권총 차다가 이긴다는 허무한 결말을 막았죠.( 노홍철 배신으로 우승한다는 예정된 또다른 허무한 결말이였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찮운장 좀비버젼인거 같아서 즐거이 봤습니다.)

뭐. 많은 논란이 있을것 같습니다(명수옹 좀비난입때문에 재경기, 정준하 안습, 노홍철 치사, 정형돈 배신하더니 결국...)
이건 또 다른 이야기가 있겠죠. 그건 다음에 이야기 되길 기다리고.다음주에 나올 (아마도 난타나 한국홍보 CF를 찍거나 하는...) 장기 특집을 기다리겠습니다. 무한도전!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