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110건

  1. 2011.08.01 퍼스트 어벤져 - 미국대장이 미국대장 물 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 2011.07.25 시네리테르 - 영화하는 문학, 문학하는 영화 이둘의 만남
  3. 2011.07.07 소중한 날의 꿈 -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은 충만한데...
  4. 2011.07.06 정무문 - 100:1의 전설을 보고 싸움이 났습니다
  5. 2011.05.18 소스코드 - 훌륭한 루프물의 등장을 축하하며
  6. 2011.05.02 토르 - 고전 슈펴영웅물을 맛보기로 감상하는 기분?
  7. 2011.02.13 검우강호 - 오랜만에 옛날 무협영화분위기를 살린 무협영화를 봤습니다.
  8. 2010.11.12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 원작을 잘 살렸긴 하지만...
  9. 2010.11.09 레드(RED) - 배우님들 싸우는거 뵙는재미
  10. 2010.10.25 심야의 FM을 보고왔습니다.
  11. 2010.10.08 부산국제영화제에 갈때 알면 좋은 팁들
  12. 2010.09.28 MBC ‘주말의 명화’ 41년만에 폐지된다
  13. 2010.09.24 아저씨와 마루밑 아리에티를 동시에 감상했습니다.
  14. 2010.09.24 허드서커 대리인 - 단순한 스토리를 기발하게.
  15. 2010.09.20 마루 밑 아리에티 - 하야오 감독님 좀 쉬셔도 될듯....
  16. 2010.09.20 아저씨 - 현실적 잔혹함을 띈 영화 2
  17. 2010.09.19 이그잼과 페르마의 방 - 두뇌게임영화에대해서
  18. 2010.09.16 감상이란 무엇일까요?
  19. 2010.05.12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이준익감독님. 이건 아니잖아요...
  20. 2010.03.26 영화보다가 떠오른 미국 역사모험어드벤쳐의 공식



퍼스트 어벤져... 드디어 어벤져스의 마지막 영웅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았다! 라는 사람들이 있는 한편 '이게 뭐야!'하는 이야기들이 많으시더군요(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 한 뒤에 저 나름대로의 (빠적인) 답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전체적인 스토리는 '캡틴 아메리카 자아 정체성 찾는 영화'라고 할까요.
캡틴 아메리카가 가지고 있었던  과거 캡틴 아메리카가 가지고 있었던 '미국 최고!' '강력한 미국!' 과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초기의 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거기에서 자아 정체성을 찾고 영웅다운 모습을 되찾고 '새로운 곳'에 등장하는 장면까지...
'미국주의 영웅'이 '브루클린 꼬맹이'인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한 스토리에서 가장 큰 힘이 된 케릭터라고 하면 아브라함 박사가 있곘죠.
박사는 캡틴 아메리카가 가지고 있는 올곧은 정신을 평가해준 사람이자. 
그가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기도 하며 짧게나마 캡틴아메리카의 정신적인 스승이 되어줬습니다.

또 그의 친구 버키도 좋았습니다. 
군대가기 전의 그를 복돋와주기도 하고 같이 팀을 이루면서 활약하기도 하고 말이죠.
(캡틴아메리카의 역사를 제대로 몰라서 그런데 캡틴 아메리카 원 코믹스에도 이런 '캡틴 아메리카 부대' 가 있었던가요?)
 


그런데 개인적으론 장군역에 토미 리 존스도 좋았지만 레슬리 닐슨선생님께서 계셨다면 특유의 개그도 살고 
그분의 진지한 연기도 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쩝.
 

단지 그를 상대하는 레드스컬과 졸라박사의 케릭터를 좀 더 보여줬으면 했습니다.
레드스컬의 과대망상적인 자기 신격화는 잘 느껴졌지만 그것 때문에 그가 가진 카리스마가 좀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초반에 코스모큐브를 찾을 때나, 캡틴아메리카와 첫 만남때 약간 나눈 대화말고는 그의 카리스마를 느끼기는 힘들었죠.)
졸라박사는 레드스컬을 두려워하면서도 믿는 겁에질린 사이코과학자 느낌이나서 좋았습니다

여주인공인 페기는...글쎄요. 그냥 총 잘 쏘는 여주인공정도로 밖에 생각안나군요.
춤을 못춰서 아쉽긴 하지만 말이죠.

그 외의 조연케릭터라면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하워드 스타크도 왠지 토니 스타크에서 재능을 약간 줄이고 
바람기와 유머를 좀 더하면 생길 것 같은 케릭터였습니다. 전체적인 케릭터들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픽도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옛날 SF'의 느낌이 제대로 사는 세트와 무기들, 그리고 곳곳의 장면들까지.정말 깔끔한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다만 히드라의 산장합성이나 대량생산공장이 좀 CG맛이 나긴 했지만...이정도는 괜찮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블시리즈 영화를 볼때 중요한 요소가 되 버린 이야기중 하나인 세계관 공유...제대로 되었군요.
처음에 나온 코스믹 큐브는 토르세계관에서 넘어온거죠. 나중에 레드 스컬이 그걸 잡는 장면이나 
이후에 보이는 장면들이 '레드스컬이 유그드라실에 갔나...' 싶어지더군요. 이런식의 세계관 공유인가...
스타크 인더스트리도 꽤 활약해주셨고 말이죠(로고까지 옛날로고스럽더군요. )

솔직히 토니 스타크보다는 천재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그 당시 사람들 중에서는 수재라고 꼽힐 정도인듯 싶습니다.
또 마블 세계관의 신 스텐리옹도 군인으로 등장해주시고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의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내년이 기대되게 하는 신이더군요.


 
음...이번에는 개드립없이.  그냥 미국대장에 대한 몇가지 반박만 하고 가겠습니다.

이번영화에 대한 가장 큰 반응은 이거 무슨 미국정훈영화냐. 라는거죠.
이거 무슨 미국찬양에 캡틴 아메리카찬양을 해대...ㄷㄷㄷ 미국색 쩔어요. 이런 느낌등등.
솔직히 면역력 약한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거부감이 드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럼 이 이야기거리들을 하나둘씩 쪼개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미국대장이 가지고 있는 '히틀러 때려잡는 강력한 미국 대장, 탁월한 군인정신을 가지고 있는 미국대장 '과 같은
여러가지 이야기 컨셉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먼저하고 가죠. 
우선. 작중의 분위기는...이거 완전히 없애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니깐요.
미국을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가 전쟁에 앞장서서 싸운다. 라는 그러한 컨샙으로 제작된 케릭터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버린다는 것은 케릭터의 특징을 아예 없앤다라는 것과 같죠.
그렇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초반의 케릭터 이야기 부분부터 캡틴 아메리카가 미국을 대표하는 케릭터가 되는부분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전형적인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개는 '탁월한 정신'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가지 약점이 있는 캡틴아메리카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자신다운 자신에 대해 깨닫게 되는 성장이야기와 맞물리도록 만들고자 했습니다
'나치를 죽여버리고 싶은게 아니라'고 하는 장면이라던가 개조수술 받기전에 의사와의 상담이라던가
국가적 광대가 되어버리고 자기의 원래 정체성을 찾아내는 장면이라던가 말이죠...
(뭐...이 모든 것들이 미국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덤벼드는것 같아보이긴 하지만 말이죠.)
뭐. 요즘의 만화에서 빠질 수 없는 기법이긴 하지만 나름의 성찰을 하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입니다.
(애초 케릭터의 출생이 정훈느낌의 만화였으니. 그를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나름의 선을 찾은것에는 의의를 둘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의견이...최고의 무기를 지닌 히드라 군대(레드 스컬이라는 캡틴 아메리카와 반대되는 성향의 인물)를 어떻게 포로 몇명이서 맨손도 없이 잡냐? 라는 식이죠. 
 
네. 이 부분은 굳이 해석하자면 '가둬놓은 사람에 비해 막는사람의 쪽수가 적었다'라고 해야 되려나요.
일단. 캡틴아메리카가 일부 히드라 군사들을 제압했고, 군인들이 그 총을 뺏아서 썼죠. 
그래서 어느정도의 무기형평성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첨단무기 대 구식무기의 대결이 어떻게 성립되냐. 라는 질문엔 쪽수가 많았죠. 미군 쪽수가 많으니까 아무리 첨단무기를 지니고 있는 1인이라고 해도  '중공군떼거리가 기관총앞에 댐비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한대 맞게 되죠. 

그리고 최고 첨단무기의 다종 생산화 대 적당히 좋은 무기의 대량 생산화의 차이도 볼 수 있죠.
히드라는 참 좋은 에너지원을 통해 강력한 무기를 여럿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첨단무기들은 미국만큼 대량생산되지 못했죠. 
(뭐. 히드라의 군수공장이 이곳저곳 있었지만. 미국과 같이 한 나라 전체가 군수공장화 된것에 비하면야...)

게다가 히드라의 병사들도 미군규모에 비해서는 그렇게 많이 동원되지 못했습니다.
(히드라라는 부대도 히틀러한테 인정받지 못했죠. 간부들이 와서 '너 하는게 뭐냐?'라고 물어보니 신무기 보여준다고 
코스믹에너지로 총질해대질 않나...상사와의 대인관계기술이 참으로 부족합니다.)

그 대신에 캡틴아메리카의 이미지는 전쟁참여하면서 꽤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고. 
그렇기 때문에 해당 부대에도 가급적 많은 지원과 우수한 인재보급이 들어갔겠죠.
레드스컬이 상사와 신뢰관계 구축만 잘 했더라면 승자는 독일이였을텐데 말이죠...


그렇지만 무기 전문가 스타크도 이해하기 힘든 메커니즘을 가진 탱크를 독일어 할줄 안다고 움직여대는 미국 군인이 등장하는거나.
히드라가 첨단 무기는 개발하면서 총알도 안박힐 방호복을 만들어내지는 못하는거냐는 질문에는...
네. 인정. 이거 막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줄 감상
그러니까 전체평점 내리자면 그런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시네리테르영화하는문학문학하는영화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장석남 (문예중앙,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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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리테르 이 제목의 영문은Cineliter입니다. 영화(cine)와 작가(liter)가 함께 어우러진 단어죠.
(뭐. 밑의 소제목을 따르자면 영화와 글로 봐야되겠지만. 전 원 뜻인 작가로 보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책도 영화와 작가가 어우러져 있는 책입니다.
간단해보인다고요? 글쎄요.
이책에서 글을 적은 여러 필진분들은 '영화와 작가'(혹은 글) 이 융합된 시선으로 글을 쓰십니다.
하지만 그 시선들의 방향이나 추구하는 목적들은 제각기 다릅니다.


1장의 글들은 '소설과 문학'이 가지고 있는 '경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게 장르적 경계이든(무엇에서 그것을 보는가) (영화속 작가)의 문학과 (작가가 쓰고 있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가 말하는 경계의 모호함과 사실주의든(사랑을 위한 죽음, 죽음을 극복한 사랑)

영화가 스토리를 실험적으로 엮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그러므로 시인이여, 피를 흘려라)

다양한 '경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2장의 글들은 '영화와 문학(주로영화)'에서 볼수 있는 '정신적인 분석(주로 오이디푸스 증후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이디푸스의 서사라인을 통해 보는 올드보이의 스토리와 비극표현의 차이 (오이디푸스 느와르)

혹은 이청준의 서사와 서편제의 표현이 보여주는 근친상간적 요소 및 오이디푸스적 감정의 표현과 상실. 그리고 이의 화해가 된 천년학이야기 (기나긴 fort-da 놀이)

그리고 <거미숲>을 통해 본 정신세계의 혼란와 회복(정신분석과 환상에 대한 13개의 시퀀스)등

영화의 코드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분석적인 면들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3장은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이란 이름의 '욕망' 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스캔들>과 그 원작<위험한 관계>가 지니고 있는 서술의 특징과 그 차이들(<스캔들>, 마음의 무늬 혹은 절대 인간의 몰락)
장정일의 원작시인 <요리사와 단식가>와 그를 모델로 한 <301,302>의 사회비판적 모습과 카니발리즘, '먹어치움'의 이야기
(그녀는 요리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랫미인에서 소외받았던 선생을 통해서 보는 '금지된 욕망'과 '인간적 모습'에서 갈등하는 삶의 모습과 그에 대한 표현
(뱀파이어 보디가드) 등 약간 잔인하면서도 극단적인 표현을 한 영화들을 통해 사랑이라 불리는 '욕망'을 연구한 파트입니다.


4장은 '다른것'을 통해서 보는 '나' 라는 이야기로. 이게 제일 통일성이 없어보였습니다만. 그만큼 자유로웠습니다
< 가족의 탄생>에서 나타나는 '가족'이란 집단을 표현하는 '영상의 프레임' 과 '시선'들, 그리고 그에 대한 분석 (가족들, 거울 앞에 서다) 을 하거나,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움직인다>라는 범상치 않은 영화와 박민규라는 범상치 않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보는 '일상'과 '비일상' 그리고 그들을 다시 뒤집는 '현실' 그러한 과정에서 보게 되는 '개인'의 모습(뒤집힌 음모론) 혹은 자신의 방향성을 찾지못한 영화속 여성과 남성의 변화와 시련, 그리고 그 해법을 문학적 시선에서 탐구하고 미술과 근현대적인 시대상등을 통해 분석해 보려고 한 글 (선망의 그림자) 등 '개인'을 알고자 하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5장은 현실을 보는 다양한 시선들이 뭉쳤습니다.
현 실을 비꼬고 시트콤처럼 희극화시키고 과대망상까지 벌이며 시대를 표현하고자 했던 한국영화와 그 기법들에 대한 이야기나 (키니시즘적 웃음과 2000년대 한국영화) 현실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그러한 점을 지적해주는 성찰을 보여주는등 (숭고라는 이데올로기) '현실'이라는 영역에 대한 여러가지 방법의 묘사와 연구가 실시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6장은. 그 유명한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다룹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맥베스를 다룹니다.
여기에 적힌 글들은 모두 맥베스가 기지고 있는 권력에 대한 갈등과 등장인물들의 감정표현,각각의 멕베스가 다루고자 한 이야기의 서술등 세익스피어를 어떻게 다루었나에 대한 전체적인 맥락을 보고 있습니다.

('‘맥베스’를 스크린 위로 소환하는 두 가지 방법 ,움직이는 권력의 환영)


이와 같이 이 책은 여러 사람들이 작가가 보는 시선으로 영화를 보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영화가 지니고 있는 의미나 표현방식을 분석하든, 특정주제에 대해 작가가 지니는 다양한 시선을 통해 분석하든,

문학을 해석하듯 해채해서 보든, 다른 작품과 비교를 하든 , 영화와 작가의 만남을 다양한 방법으로 주선해주고 있습니다.

당분간 영화에 대해 이렇게 체계적이고 다양한 방향의 이야기를 한곳에 모은 책은 다시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p.s 제가 저중에서 추천하는 이야기는 1장의 '무엇에서 그것을 보는가' 와 '사랑을 위한 죽음, 죽음을 극복한 사랑',

2장의 '오이디푸스 느와르', '기나긴 Fort-da놀이' 3장의 '그녀는 요리를 멈추지 않았다'

4장의 '뒤집힌 음모론' 과 '선망의 그림자' 5장의 '키시니즘적 웃음과 2000년대 한국영화'

6장의 글 둘중 아무거나 를 들고 싶군요.

이 글들이 난이도가 적당히 쉬우면서도 읽음직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 부분이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극장을 2판 연탕을 뛴 남정내 둘은 서로 지쳐있었습니다.
언놈은 자기가 좋아하는 중국무협이 다른 언놈에게 디게 까였다는거에 지쳐있었고,
그놈이 재밌다고 한 다른 영화가'하하.개판이군'스러워서 지쳐있었습니다.

다른 언놈은 자기가 재밌게 봤던 영화에 '하하. 개판이군'이라고 하는 언놈의 태클과
비닐우산을 극장에 두고 왔다는데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러던 언놈들은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영화한탕 더 보고 집으로 가기로 서로 합의하고 애니메이션을 한편 고릅니다.

그리고 그 언놈들은 심신의 안정과 평화를 느끼고 나옵니다.
언놈은 디비디가 나오면 지르겠다고 하고 언놈은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부모님이나 애들 모아두고 보여주겟다고 말을 했습니다.
드디어, 모처럼, 다시 찾기 힘든 한국 애니메이션의 희망과 내 마음의 평안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말이죠.
그러면서 자기가 그렇게 좋아하던 중국무협과 자기가 그렇게 재밌게 보던 영화를 재껴두고 '이번에 본 최고의 영화' 로 이 영화를 뽑았습니다.

그작풍은 바로 소중한 날의 꿈입니다


- 이야...드디어 희망찬 한국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 아. 공감.진짜 이번에 애니메이션 만드는 사람들이 작정을 하고 만들었어..
- 뭐. 이야기를 말하자면 이야기가 여러개 겹치는 느낌이 나긴 했지만... 그것도 흐름방해되진 않았어.

 
(피프때 봤던걸로 기억하는 포스터. 이거는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갔을려나...)
-그런데...원래 안경낀 애 한명 더 있지 않았나?
-어...그런 포스터도 있었지.
-게다가 그때는 애들 피부가 다 밝았던거 같은데...
-...그러게 그게 부산국제영화제 나온 포스터였던걸로 알고있는데...
-음...예산이나 제한같은게 많이 걸려서 스토리가 많이 변경되었나보다

(그러고 또 뒤져보니까 이런 포스터도 있더군요.'노래를 좋아하던'이라...이건 노래하는 청춘을 그리려고 했나보군요.)
-근데. 진짜. 이거 말고 다른 방영안된 스토리들 있잖아. 그거 연작으로 어떻게 안되나?
-아...진짜. 저런 청춘물이 매년 나오는거야. 원래 살리려고 했던 다른 이야기들이 실제로 어떤 이야기였을지.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와 영상을 담고 있었는지. 그런것들을 보고 싶단 말이지...
(진짜...어떻게 안될까요.제작진 여러분들...그려진거에다가 초기 설정들 해가지고 매년 여름.아니 격년여름에 한편씩 내주신다면 굽신굽신...)



- 그리고 더빙...야...진짜 오랜만에 한국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더빙보면서 손 오글거리지 않았으...아치와 씨팍 이후에 처음인가?
- 음...그거 극장가서 봤냐? 나는 목소리연기랑 그림연기가 서로 조화맞추려고 힘쓰는게 보이더라
- 그랬나? 어찌되었든...개인적으론 전문 성우분들 목소리를 들었으면 했는데...그게 좀 아쉬워.
- 잘하긴 했는데... 약간 입이랑 따로 노는거나 달릴때의 목소리... 조금씩 엇나간게 있긴 하지.
- 잘하긴 했는데 아쉽다...그정도?
- ㅇㅇ 그래도 최근 배우들이 극장에서 더빙하는 영화들보단 퀄리티가 낫다.
- 인정.



- 그리고 작화가이사람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놔. 나무옆 햇살이나. 풀빛. 이런 주요장면 이전에 그냥 장면들 퀄리티가 왜 이따구야.
그냥 스샷하나가 컴퓨터 배경화면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니 색감하며 질감하며...이거 상당해.이거 작정하고 만들었어...뭐야.이거 무서워...
- 색감/질감도 멋지지만 배경자료봐라. 저거 어디서 저런 자료를 털어온거야...ㄷㄷㄷ
- 광고며, 소품이며, 교실하며...
- 애들 개드립도 깨알이다.
- "철수야 가자 영희랑 놀아야지. 너 죽으면 교과서 바뀐다"
- "나. 여자에게 돈써보기 처음이야"
- "니가 한석봉이냐? 이 기집애가 방에 불끄고 뭐하는 짓이야."
- "꽃들도 서울사는 애들이 주니까 좋아하잖아"
- "너 참 찰지구나"
- 아 이 변태새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부터 스포일러 농도가 짙어집니다. 적당히 끊어주세요)


- 아니 작정하고 만든 신들은 또 왜 이래?
- 쪽지가 교실 수놓는것도 그렇고, 한수민이 시 낭송할때도 그렇고,
- 공룡들이랑 달리기 하는거나 철수삼촌이랑 이랑이 대화나누는것도 멋지잖냐.
- 아. 그 공룡들 진짜...그 한국 최초의 비행선꺼내서 철수가 작업걸때도 그렇고...멋져
- 아놔. 변태새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또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케릭터들도 좋았지.
- 오이랑...자기가 좋아하던 달리기에서 최초로 추월을 당하면서 '자기가 뭘 하고 살아야 하나...'하고 충격먹은,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여자아이... 주인공으로 딱 좋지. 나름 귀염성도 있고...
- 근데...오이랑 추월한애 이름이 춘애잖아... 임춘애겠지...?
- ...납득.
- 그리고 철수는 자기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여 여자친구를 꼬시...엉?
- 뭐. 일거양득이지. 목표도 뚜렷하게 새우면서 꿈도 키우고, 여자친구도 얻고...착한애였으.
- ㅇㅇ
- 둘이서 당황하면서 대화하는게 진짜 재미졌지
- 난중에는 당황도 안하드만? 자기 주관 뚜렷해가지고.
- 그래...그게 좋긴한데...한가지 안좋은점이...
- 뭐?
- 시...시공이 오그라들어!!
- 으아앍!!!!!!!!!!!!!
- 저당시 중고딩들은 사람 심신파괴주문을 어디서 배운겨!
- 저기서 빅뱅 일어날 기세.jpg



- 그리고 좀 아쉬운게 한수민이 좀 더 부각되었으면 했으.
- 음...'얼굴 예쁘고 시도 잘 읽고, 약간 중2병인게 흠이긴 하지만. 나이든 화방 주인에게 자기 시를 가지고 고백하는데...
- 제명이 됐어요.
- 친구사귀란 말과 사랑에 상처받는게....귀여웠지.
- 아놔. 변태새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복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사실 제일 중요한건 삼촌인듯요.
- 진짜 삼촌이 저 두 주인공들의 꿈을 제대로 지도해줬지.
- 철수는 삼촌에게 영향을 받아 동경하게 되고, 이랑은 삼촌과의 상담을 통해 자기를 되돌아보게 되고... 진짜 어른다운 어른이였다.
- 왠지 '동네 똑똑한 아저씨' 느낌이 확 드는게.
- 옛날에 전파상 꽤 전문직종이였기도 하니까...
- 역활이나 외모나 성격이나 좋았다.
- 근데 왜 체육선생이나 엄마도 그런 이야기 하는데 우리가 못챙겨 먹었을까?
- 음...명령이나 강요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간에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이 아닐까?
- 서로간의 진지한 대화라... 그런게 필요한거 같네.
- ...야. 방금 우리 진지한거 같지 않았냐?
- 오오! 우리도 되는거야!
- ...그러니까 안되는거야...

(여기서부턴 개드립...이라기엔 앞에 개드립이 너무 많아서...음...)

- 이야...음악이랑 영상이 진짜 멋졌지...
- 암.달리기 하는거나 공룡나오는것도 멋졌고...
- 아무래도 가장 멋진건 나훈아 갈무리가 대박이였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 '몰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나...여...여자랑 이렇게 다...단둘이 말하는거 처음이다)
- 어허!말은 해봐야지!
- ...조용이해라.
- ...죄송해요.그런줄도 모르고.

(나...있잖아... 여자한테 돈 써보는거 처음이다.)
- 이제부터 호구임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여기 여자 데려오는거 처음이다.)
- 아니. 뭐 그런데쯤은 데려다 줘야지.
- 야. 넌 제가 하는거 다 해주면서도 여자친구가 없냐.
- 으헝헝헝헝ㅎ엏엏엏너헝ㅎㄴ
- 야. 진정해.
- 험ㅇㅎㅁㅇㄹ 반사.
-으헝헝헝허멍허어허엏!
-으헝헝렁허어헣엉너허어!


(시 낭독장면)
- 더 월드!
- 아니지. 저거 더 월드라기보다는 메이드 인 헤븐
- 혹은...'황혼보다 어두운 자여. 내 몸에 흐르는 피보다 더 붉은 자여'
- ...그건 무슨 드립이야...
- ...모름말아라
(아니. 왠지 대기의 움직임이 그렇게 느껴졌다니깐요?켁켁켁켁)



(나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될거야. 아니면 우주로 가는 최초의 로켓을 만들거나)
- 뭐...가능한 일이 되었지.
- 이소연이나...나호로나.
- 나호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너 호로다!
- 고만해라. 공중에서 폭파시켜버릴테다!
- 으앜! 여러분 이게 폭죽입니다 폭죽! 으엑!
- 확 우주공간 날려버릴라.



(공룡들중에 발자국을 남긴 애들은 어떤 애였을까?)
-무거운 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을까?)
- 저기 흙있네. 밟아.
- 야. 그만해라.
(인류의 발자국!)
- ...뭐야. 남겼잖아.
- 거봐. 저애가 내 말 들은거래도?



(동굴에 피난왔을때)
- 저..저...저..저놈들이!
- 어허! 저놈들이!
(꿈속장면)
- 오오!!!!영상 멋지다!
- 오오오!!달리는건가!!!
(꿈에서 깨고...)
- 아앗!남자도 자는거냐!
- '저희...손만잡고 잤어요.'야!
- '몸과 몸을 포갰을 뿐이에요'
- 얌마...
('무슨꿈이였더라...' '좋은꿈!')
-에라이. 니가 지금 있는게 시방꿈이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비행기가 나는데 비행기가 토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기서 갑자기 화면전환되면서 연 타다가 병원에서 깨어난다.
- '여...여긴 어디오?'
- '안심하세요.병원이에요'
(이하생략.)

Posted by contentadmin :


(주의. 원작 정무문에 대한 심한 빠와 중국무술영화는 다 좋다는 빠가 영화 다 보고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네타가 다수있고, 디게 편향적인 이야기가 디게 많으니 주의하시길.)

- 아앍!!!!!!!!!!원작의 아우라랑 그놈의 국수주의가 이 작품 망쳤어!!!
- 왜 또. 재밌게 봤구만.
- 응. 그건 그렇지. 그런데...좀 불만이 많다.
- 왜 또.

- 일단. 원작 정무문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그리 구조가 복잡하지 않았잖아. 진진네 도장과 홍구도장의 갈등. 그리고  중국과 일본간의 시대적인 갈등정도?
- 음...뭐. 부패한 앞잡이도 있었지만. 그건 빼고. 근데.
- 근데 이번엔 뭐 이리 이야기가 꼬였냐고! 그놈의 민족주의이이이익!!!!!!!!!!! 아니. 시작부터 그래. 1차대전때 중국인들이 프랑스가서 전쟁도왔다고? 그러고 1차대전끝나고 대접을 못 받았다고?
- 야. 그건 모르잖아. 진짜 있었는지. 없었는지.
- 음...그래. 그건 빼자. 공평하진 못하다. 하여간. 그렇게 1차대전때 살아남은 동지들이 조국 운동을 하면서 겪는 갈등, 살생부랑 은전한닢 이야기 나오고, 진진이 자주 가는 카사블랑카...아아!이것도 걸어야 되는데에! 나중에 걸고, 하여간 민족 미래 갈등 많았잖아!
- 그 장군 두명이야기도 있었지.

(만날때부터 안좋았지만 마지막엔 서로 갈때까지 간 사이가 되었죠...)

- 아. 그렇지.그래. 그것도 있고, 또 그다음으로 갈등이 일본 대장과 진진간의 갈등은 왜 이렇게 많은거냐?
'애비죽인놈.' '사랑하던 일본간첩(?!) 죽인놈' '너 내 동생 죽였잖아.'
'너 내 동지 죽였잖아' '니네 애들이 우리 기지 개박살 냈잖아.' '너네애들이 나 발가벗기고 고문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있으니...
-야. 그건 둘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기 위한거였잖아. 그걸 그리 보면 안되지.

(연애도 하고 애국운동도 하고...할거 많은 진진)

-그렇지만 너무 스토리 복잡했어. 지금 갈등만 들어도 이정돈데, 여자간첩이랑 친구된 댄서간의 애뜻한 사망플래그...
야. 너도 만약에 재수없는 놈 있으면 니가 가지고 있는거 그놈한테 주고 가라. 그럼 그놈 죽는다.
-ㅋㅋㅋㅋㅋ뭐줄까?
-근데 너도 죽ㅋ음ㅋ
-ㅅㅂ. 그리고 또.
- '알고보니 좋은놈' 진진의 사랑이야기등등얼마나 이야기가 많냐. 너무 많잖아. 나중에 진진 쓰러졌다가 일어날때가  마치 오발탄 같더라. 지가 해야 할 일에 치여가지고 쓰러지지도 못하고 일어나는 그런느낌...진진에게 너무 많은것을 떠넘겼어...
-정신력과 애국심이라고 봐라.

(정무문 100의 진진...너무 많은걸 떠안고 싸웁니다.)

- 그래 어찌되었든 그걸 그렇게 넘기고. 원작 싱크로 볼까??
- 이건 인정해라. 애썼다.
- 음...나름 애썼다. 천상흑형인가?뭐더라?
(그린호넷의 카토가 왜 천상흑형, 아니 천산흑협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니. 원래 그런 작품이 있었나?)

- 천산흑협.무슨 흑형은 흑형이야. 그래.그거 그린랜턴 달맜더라.
- 그린호넷이겠지. 그거 이소룡이 나왔던 시리즈라서 그렇게 영웅복장 만든것 같고, 또 마지막 싸울때 가슴에 상처 나잖아. 그거 용쟁호투에 거울방에서 가슴에 상처났을때랑 비슷한 느낌이더라.
-음..전혀 아닌데?
-뭐. 그냥 그런거 같다고, 또 '정무문'의 이야기를 그리 많이 따르진 않았지만 넣으려고 했으.
...'그 사건 이후의 이야기' 라고 치고 진행되니 말이지... 안맞더라도 봐줘라.
-그런데...과거회상에 고함소리는 아니다...전혀 안닮았다.
-...인정.



-그리고 액션씬 왜그러냐?
-액션 왜? 잘하더만.
-아니. 견자단의 액션에 내가 태클걸면 가위차기 얻어맞지.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왜 액션신이 불만이라고...

(액션자체에 불만이 있으면 날라차기 날아옵니다. 액션은 좋았어요. 진짜.)

-뭐...괜찮지 않나? 난 보기 좋던데.
-음...나도 그냥 중국 액션영화라면'오 괜찮은데? ' 했겠지만...이게 정무문이라서 말이지...
-야. 어떻게 정무문을 다 살리냐? 스토리가 다른데.
-뭐. 나도 러시아 붉은 도끼파보스와 마당에서 싸우는 신같은게 굳이 나와달라고 한게 아녀. 단지...너무 휘리릭 지나갔달까.
- 그게 앞에서의 스토리를 끌어다 모은 다음에 뒤에서 대 방출하려고 그렇게 쟁여둔거 아니냐. 이해하고 넘어가라. 다인전투나 대장전투가 좀 후닥 지나간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견자단 실력이 제대로 나오드만.

(전 개인적으론 제일 하이라이트여야 하는 도장신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같이있던 녀석 말대로 하자면 "원작의 아우라가 너무 심하게 콩깍지 씌여서"말이죠...
비오는데 흑형옷입고 싸우는거나 신문사에서 싸우는건 재밌었습니다. 아. 물론 가장 마음에 안드는건 전쟁터씬이고요.)

- 그걸 넘기면 안되지... 한컷한컷 꼼꼼히 씹어주면서 말해줘야 되지. 게다가 카메라씬이 문제야.
- 아이고. 전문가 납셨다.
- 어쨌든뭐가 문제냐면. 원작 정무문은 이소룡의 힘있고 빠른 액션을 풀샷으로 보여주거나 싸우는 상대의 시점으로 카메라를 잡아주는등의 샷이 있었거든.
- 싸우는 상대의 시점? 그게 뭐냐?
- 거 오락실에 버츄어파이터같은 오락 하면은 케릭터가 지혼자 모니터보고 막 싸우고 가드하고 그러잖아. 그런 시점.
- 아. 그런데?
- 이번에 본건 여러 컷이 자꾸 왔다갔다하잖아. 몇대 치고 등에 죽도 맞는 장면, 고통스러워 하다가 다시 몇대 때리고, 다시 또 다른 각도에서의 공격이 날아오는컷, 그리고 그거 막고 다시 공격하는 컷.
- 야. 그거 요즘 액션영화에서 많이들 쓰잖아. 빠르고 좋드만.
- 나도 만약 이게 정무문이 아니였다면 '오오!멋지다!'했겠지. 그런데. 이게 화면의 역동성이 너무 커서 견자단의 빠르고 힘있는 모습을 다 못잡아 내는 듯한 느낌이 났달까... 좀 그래...

(뭐...이부분의 드립은 영화 직접 보신분들이 이야기 해주시겠죠...그렇지만 일단 영상은 붙입니다..)

- 그리고 그래픽이랑 효과도 좀...
- ...그래도 측천무후보단 낮잖아.
- ...그건 그런데 아직도 3d게임같잖냐...
- 야.이정도면 괜찮지뭐...
- ...그나마 낫긴하다.



- 케릭터도 그래. 진진 너 뭐야! 피아노 잘쳐, 여자 잘꼬셔, 오토바이 잘타, 잘 뛰어다녀,
옷도 잘훔쳐, 인간관계도 좋아 근데 길가다 뒤통수 얻어맞아 납치당하다니...
100대1의 신화에 전쟁터도 그런데 나오신분이 빠지셨서염?
- 전역했잖아...
- 아...
- 그리고 그건 '영웅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진진의 모습'을 살리려고 하다보니 자꾸 나오게 되는거잖아.
- 글쎄...그런 모습은 둘째치자. 그래. 상이용사나 독립운동가들은 조연역활 잘했어.
- 뭐...분위긴 잘살렸어.
- 그 경찰케릭터도 괜찮긴 하더라. 근데... 파라다이스 사장님이랑 여종업원들 왜그러냐.
- 왜. 잘하드만.
- 사장님의 태도가 확고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은근히 도와주는것도 아니고. 애매하다고...
- 진진을 아끼긴 하잖아.
- 좀 그렇잖냐. 그리고 여종업원들...왜 죄다 미묘하냐...
- 왜? 연기 잘하드만.
- 그 간첩누님은 그래. 적절했긴 한데. 나머진 글쎼...

(잘 안드러나지는 조연들 중에서 그래도 인상깊었던게 바로 이분과 간첩누님정도?)


- 내 생각은 딱 중국정부랑 원작만 아니였으면 재밌게 볼 만한 영화였다. 이정도?
- 난 그래도 괜찮은 영화였어. 중국 국수주의때문에 중국인들만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 결론은 별 2개
저놈이 내린 결론은 별 4개.
음...판단은 보신분들께서 해주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


'주어진 시간 8분안에 열차폭발의 범인을 찾아내라!' 라는 미션을 반복해서 수행해야 하는 운명에 빠진 주인공!

이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은 루프물입니다.
(루프물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은 두단락 때서 보셔도 괜찮습니다.)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번 과거를 되돌리는 장르를 '루프물'이라고 합니다.
그 예로 들자면 만화는 '쓰르라미 울 적에'나 요즘 인기있는 '마마마'의 호무호무라던가.
영화같은 경우에는 '로라 런'이나 '시간여행에 관한 FAQ','데자뷰'가 있습니다
문학같은 경우에는 '그대들은 모두 좀비'나 '타임 패트롤'이 있겠습니다

( 여기서 시간여행과 루프물의 차이를 보자면.
시간여행은 주인공이나 어떤 대상이 과거,혹은 미래로 가면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주제로 합니다.
하지만 루프물은 시나리오나 사건, 혹은 문제가 어느정도 정해져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번이 아닌 여러번 그 사건에 직면하게 되는 겁니다.
(제가 임의로 지정한 것인지라 약간의 정의는 다를 수 있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통은 이러한 루프물적인 설정을 이야기하거나 하다못해 루프한 공간에 대한 설명정도는 넘어가고 루프를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 친절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낯선 공간에 떨어지고,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8분이라는 시간에 폭발사건이 일어나고, 그 공간을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친절한 설명을 받느냐? 그런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 곳에서 어떤 정보를 얻었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루프.

영화가 이렇게 불친절한 설명을 하다보니 관객들은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좀 더 들여다보게 됩니다.
저 케릭터는 누구지? 저 애는 왜 저기서 나오지? 아니. 이 이야기의 설정이 뭐야??
그렇게 이런저런 부분을 관객이 스스로 찾아내게 되죠
열차(굳이 따지자면 그들이 내린 역도 포함해) 라는 한정된 공간이라는 부분도 영화 몰입도를 높혀줍니다.

그런 몰입도에 배우들의 적절한 연기 (모니터요원인 굿윈과 박사는 뺍시다. 감정기복이 급격하게 쓰여진 글의 문제이니)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적절한 이야기와, 하나씩 밝혀지는 진상까지...
이야...앤간한 작품이 나오지 않는 한 올해 봤던 SF영화중 최고라고 꼽을 수 있겠군요

소스 코드
감독 던칸 존스 (2011 / 프랑스,미국)
출연 제이크 질렌할,미셸 모나한
상세보기

p.s 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이나 주제의식과 가장 비슷한 작품이라면 '데자뷰'나 '쓰르라미 울 적에'를 들 수 있겠습니다.
한번 시간나시면 보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


넵. 토르 리뷰입니다.
드디어 토르도 국내개봉되었군요. 지난 주말에 가서 봤습니다.
그럼 감상평(네타&개드립 원하시는 분은 아래 긴글 펼쳐봐주시길.)


전체적인 느낌은'토르 비기닝'의 느낌이 강했달까요.
아이언맨이나 헐크에 비해서는 좀 포반의 설정이나 능력등에 대해서 보여주는 형식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또 어벤져스를 하기 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연개점들이 꽤 많았고요.
다소 개그스럽고 다소 인간한계적인 부분들도 보여줘서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뭔가 아쉽습니다. 맥주 6병 세트로 사면 끼워주는 땅콩을 먹은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흘러야되는 이야기는 분명 많을 터인데 지금은 이까지만 할께.' 
후반부에 스케일 큰 액션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갈등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후 생길만한 잔잔한 이야기떡밥만 깔리고 끝난듯한 생각이 너무 들군요.
 
그리고 이야기를 좀 더 파보자면
토르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다른분들도 이야기하셨듯이 영웅의 약점과
그 약점을 극복해서 신적 존재로 다다르게 되는 성장신화라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고를 무시하고, 힘을 잃고, 추방 당하고, 모험을 하고, 사랑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고,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
그런 스토리라인을 잘 따랐습니다.
그런데. 문제라면 1.로키가 너무 찌질해보여요. 로키가 겪는 마음의 고뇌나 갈등이 좀 더 나왔으면 했는데 말이죠
2. 오딘이 자식교육 망했어요. 신화상으론 그 눈알을 팔아가지고 현세의 모든 지혜를 얻었다고 하는데 이게 뭔가...싶군요
3. 토르 개그케릭터 확정요. 지구에 추방된 이유가 개그를 얻어가기 위해서라고 해도 난 믿겠으...

연기는...다 좋았습니다.
로키는...스토리상으로 어쩔 수 없다고 봐주겠지만 그리 사악하거나 뻔뻔함이 잘 보이진 않았습니다.(굳이 말하자면 사악함이 좀 부족요.)
오딘. 무난했어요. 다소 출연이 부족했지만 말이죠.
토르... 적합했습니다. 몸도 벌크업 잘 시키셨더군요. 액선이 좀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제인 포스터 뭐. 무난합니다. 그런데 애정전선 꽃피우는데는 다소 부족.
다시... 최고입니다! 적절할때 적절한 말을 던져주는 '주변케릭터'의 위치를 잘 보여줍니다.
헤임달 말이 없어 그렇지 꽤 좋았습니다.

그레픽빨은...멋져요. 이거 신화적세계를 보여준건 멋져요 복장빨 괜찮아요. 세트도 지대로 만든거 같은 느낌이 들구먼요.
그 대신에 실제 지구공간은 그냥 특수효과인듯...뉴멕시코라면서 동네, 사막, 쉴드 연구소같은 장소들 있잖아요.
각각의 효과가 잘 어우러진것 같습니다.

뭐. 이리저리 해서 총점주자면 딱 별 3.5개 정도...
스토리가 좀 더 진행되었으면 하고,액션도 거의 없었습니다.(거의 특수효과들?!) 
몇몇 배우들의 설정이나 받쳐주는 부분도 부족했고요
그렇지만 효과나 스토리 연개성같은건 꽤 충만하니 그냥 즐겁게 영화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이하는 영화보면서 느낀 깨알같은 개드립들이니 네타를 원하시지 않는 분께서는 슬며시 페이지 다운을 눌려주심을 추천합니다.)






-어벤져스가 누구 있지?
-헐크,아이언맨,토르,캡틴아메리카 그리고 한명이...음....
-그린랜턴?
-아니지. 그애는 디씨쪽.
-스파이더맨?
-그..글쎄.애매하네...
-아니. 양덕만화 덕이 높으신 분께서 모르는 것도 있으셨습니까?
-아직 번역할 정도의 레벨이 아니라서...
-영어를 잘해서 번역을 하는게 아니라 번역을 해서 영어를 잘하는거라고 하던데요.
-오오!




-오오! 번개다!
-새다 비행기다 허리케인이다!
-아니. 그거 말고...뭐. 토르가 나타나는 장면이니까.
-(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에...차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저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차에 치여도 멀쩡한 양반이 전기충격을 맞어서 죽습니까? 나름 천둥번개조절하는 양반이?
-갑옷 벗었음.
-?!
-오딘이 갑주해제시키고 능력치 하향조정했음욬
-퀘스트는 뭡니까?
-1차퀘스트 망치뽑기
(스토리 진행후)
-아! 망했어요! 퀘스트 망했어요!
-쉴드를 바르면 뭐합니까? 망치를 뽑아야 되요! 아아! 망했어요!
-아직 거치지 않은 분기점이 있어요. 어서 깨야되요!
-아아 결국 잡히나요. 잡히나요? 지지~!!!!!!!!!
-그런데...무슨 분기점이 있죠?
-여자케릭터랑 애정질 한번 해줘야지.
-...RPG일줄 알았는데 연애시물레이션입니까?ㄷㄷㄷ


(토르일행이 다리 뛰어다닐때)
-우왕. 길이 블링블링해요~
-오오! 메가페스~!
-무지개 다리놓고 가고 싶어도~지금은~
-...그만하자.




-묘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 묘는 묘묘인가요?
-묘가 묜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쉴드양반들 조낸 쿨하게 털어가...ㄷㄷㄷ
-과학자 연구를 돈도 안주고 털어가냐...
-그 하나 남은 수첩까지 털어가?ㄷㄷㄷ
-정부개객기!
-그건 비단 미국만의 일은 아니네요...쯥.




-근데... 망치 저거 쥐면 갑옷이 세트로 딸려오는 저 현상 뭡니까?
-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십니까. 고객여러분. 오늘도 세계수 홈쇼핑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성에 돌아다니는 디스트로이어때문에 골치아프시다고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묘묘가 있으니깐요.자. 여기 보세요 제인. 저기 있는 디스트로이어들을 상대할때는 묘묘를 휘두르세요.엄청난 위력의 번개가 내려쳐집니다.'
'와우. 엄청난 위력이군요.' 
'그뿐만이 아닙니다.지금 묘묘를 구입하시는 분께는 추가구성!
하늘을 날 수 있는 망토와 방어력을 몇십배 정도 올려줄 수 있는 갑주를 얻을 기회를 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임달 얼음!
(몇십분후)
-땡!

-근데 헤임달 어떻게 얼음 깨고 나왔을까요?
-거인족이 터치해줬잖아병시나.




-그런데...오딘이 자식놈들 교육 더럽게 못합니다.
-그거 때문에 로키가 엇나갔지. 토르도 성격좀 버리고...
-그것도 그렇지만. 피해내역 보십쇼.
-다리 하나 다 뿌쉈지애들 성격 다 배려놓았지.
-기껏 만들어 놓은 화해조약 깨부셨고 전면전쟁하게 생겼지.
-보물고보안 뚫렸지.
-디스트로이어 망가졌지.
-문지기 직장 잃을뻔 했지.

-거인종 망했어요...될뻔했지....

-뭐.이거저거 죄가 많긴 허네요.

-뉴맥시코 뭉개진거 정도는 그냥 사소한 일이지. 전 우주적으로 따지면...



-토르앤딩...이거 닥터후잖슴까?전화박스가 없어서 그렇지.?
-아니...그거보다는 빅뱅이론이지않냐?
-아워 홀 유니버스 인 어 핫뎀 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음구렼ㅋ
-ㅋㅋㅋㅋ반사.




-그나저나 이번에 나온 토르...어벤져스 시리즈 삼편인데.
-그렇지.
-이거저거 정보도 많습니다?
-토사장언급하기도 했고, '쉴드놈들이랑 말싸움 해봤다'라는 양반이 헐크에 나오는 블루같기도 하고... '스타크에서 만든 슈트인가?'라는 드립같은것도 그렇고... 또 여러가지 드립이 많이 나오긴 했죠.
-뭐. 그거보다 더 소중한 세계관 연결은...
-연결은?

-스텐리옹 아니겠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텐리옹!!! 이번에도 깨알같이 등장하셨어!

Posted by contentadmin :

검우강호
감독 오우삼,수 차오핑 (2010 / 대만,홍콩,중국)
출연 정우성,양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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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영화 좋아하는 동기녀석이랑 닭먹으면서 요걸 봤습니다(굿다운로드니 안심.)

요즘 변변치 못한 무협영화를 보는 일이 많아서 '이번 무협영화는 괜찮을지.'
무협영화에서 보이는'디게 어설픈 CG나 특수효과'는 자연스러웠을지.
해외진출한 국내배우들의 연기문제가 꽤 나돌던 당시였는데 정우성의 무협연기는 어떠했을지.
걱정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그렇다면. 총 감상평은?

괜히걱정했잖아!

영화의 스토리라인인 '사정을 감추고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살아가는 은둔고수'가 '자신을 찾아온 조직'에 벗어나기 위해 '조직의 마지막 임무'를 해결하고 손을 떼려고 하는. 그렇지만 '그 뒤에 그를 처리하려고 하는 ' 조직...그리고 그 뒤에 벌어지는 비극...
이러한 초반 스토리라인은 과거 오우삼이 굳건히 자리를 지킨 홍콩느와르에서 접할 수 있었던 우울한 분위기등을 그대로 따릅니다.
그리고 그 중간중간을 무협적인 장치와 복선등을 깔면서 영화의 맛을 살렸습니다.
혹자는 보스가 라마승시체를 수집하는 이유를 듣고 레드리본단의 두목이 드래곤볼을 모아서 소원을 빌때 느낀 기분을 느꼈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뭐, 그것 또한 스토리의 일부 아니겠습니까. 본인에겐 긴박하고 꼭 이루고자 하는 소원이지만 다른사람에겐 별것아닌 뭐..그런거....

특수효과의 부분에 있어서는 CG와 와이어가 적절히 섞였습니다.
휘어지는 검이나 내뿜어지는 불길, 빠른속도로 날아가는 암기등에 쓰인 특수효과는 자연스러웠거나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봐줄만 했습니다.
와이어액션이나 세트등도 적절하게 잘 짜여졌습니다.
단지 아쉬운게 싸우는 부분이 좀 적지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배우들의 연기.이건 뭐 나무랄때가 없습니다.
배우들이 다들 자신이 맡은 역을 적절히 수행했으며 정우성또한 예외가 아니었고요
(정우성의 중국어가 과연 괜찮았냐. 하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그건 중국인들이 판단할 일이고. 제가 봤을때는 완벽했습니다.)

이거. 극장에서 봤어야 할 영화를 이렇게 본것이 아쉽기까지 할 정도입니다.

이후 영화보다 친 개드립
(이하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안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이거 오우삼 영화잖아. 근데 비둘기는 왜 안나와?
-정우성이 알받았잖아. 그게 비둘기 알이야.

-그런데 왜 맨날 저기는 비가 오는거야?
-그래서 검우강호잖아, 검이랑 비가 많이 온다고.

-근데. 이 의원이란 양반이 수술을 해준건지 어떻게 알아?
-뭐. 용한 의원인갑지. 혹은 PPL이거나.


<거적때기 두른 마술사가 불검휘두르는 장면>
-오오!불검!
-님아 9+불검이염.
<마술사가 불꽃 날릴때>
-오오! 충격탄!
-그건 불곰이고....


<검술을 익히던가 마술을 익히던가 하나만 할것이지 둘다 한다고 설치더니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구나.>
- 그래 하나를 몰빵찍어야지.
- 벨런스 패치만 아니였어도...


(진짜 이제부터 네타성 강하니까 보신분만 보시길)


<이제 평범한 얼굴로 살게 될 것입니다.>
-뭐? 정우성이랑 양자경이 평범한 얼굴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우리는 뭐냐.
-..닥쳐.

<양자경이 정우성더러 '바닥에 벽돌이 금벽돌이니 돈으로 쓰시오'라는 말 할때>
- 우와. 메이드 인 차이나. 벽돌도 짜가냐.
- 그렇게 짜가가 많아서야 어디 쓰나...
- 근데 좀 부럽긴 허다.
- ㅇㅇ

(영화 초반에 먼저본 동기녀석 왈)
- 그런데...저 보스 마지막에 좀 허무해.
- 왜?
- 병신이야.

후반부 들어서

- ㅋㅋ
- ㅋㅋㅋㅋ
- 야! 임마! 이건 뭐. 심영이잖아.
- 안그래도 어떤 양반은 '한 고자의 뻘짓일대기'라고 하더라.

<라마승의 오묘한 호흡법과 내공이 있으면 죽은자가 살아나고 맹인이 눈을 뜨며 앉은뱅이가 일어 설 수 있다고 하지.
이 기술을 전수받게 되면 내 그곳도 다시 재생이 될거야.>

-ㅋㅋㅋㅋㅋㅋ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ㅅㅂ 도마뱀꼬리야 그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contentadmin :


스즈미야 하루히가 어떤 영화냐 하면은.

우주인

미래인


이세계인


초능력자

들, 그리고 스즈미야 하루히라는 신과같은 능력을 지닌 케릭터와, 그들에게 휩쓸리는 쿈이라는 케릭터

뭐. 이런애들 나오는 영화입니다.
 
뭐. 농담은 이정도로 하고 어제... 소실을 보고 왔습니다.
평일마지막 시간대 극장치고는 적당할 정도로 사람들이 꽤나 많더군요.
그렇게 영화를 보기 시작하는데...

이거 다 원작 본 양반들이지?엉?

사람들 리액션이 장난아냐...ㄷㄷㄷ
스즈미아 하루히의 우울 문구가 뜰때에 '오오오!'하는 환호성 하며 각각의 인물이 뜰때마다 적절한 리액션이라던가. 명장면을 언급할때(칠석날 이야기나 여행갔던 이야기 .과거 여러가지 에피소드등들들)마다 터져나오는 탄성하며.. 이사람들 분명히 기본 원작본거에 아마 두번정돈 이거 봤을거야...
뭐. 잡담은 이정도로 하고. 영화나 봅시다.

일단 스즈미아 하루히의 소실이라는 원작소설은 제대로 살렸습니다.
'이걸 보고나면 원작도 보고싶어질것이다!'라는 광고문구가 거의 들어맞도록 원작의 이야기를 몰라도 거의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과거의 에피소드나 명장면들의 일부분등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모르고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제시됩니다.
(뜬금없잖아?라고 할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또한 소실의 스토리를 살려서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주제도 나와줍니다.
(뭐. 스토리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죠.)
이정도면 극장판이 살릴 수 있는 미덕은 충분히 가졌다고 봅니다.

케릭터요? 뭘 바라십니까? 기대한 정도로 열연해주는데...아시잖습니까?
소실판 나가토 유키...멋집니다. 뭘 바라십니까? 다른 케릭터요? 엥? 누구있었나요?(...죄송합니다.)
원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줬던 케릭터들의 특징이 극장판에 가서도 변함없이 살아있었습니다.
심지어" 예전에 '스즈미야 하루히네 반학생 얼굴들' 해서 만들어둔 표에 있는 얼굴이 거의 다 있어!"
라고 옆에 분이 말한걸 들으니 그 부분은 확실할듯 싶네요.

영상을 들자면 2D의 그림에 2D+3D가 적절히 효과적으로 비치되었습니다
'원체 TV버젼의 퀄리티가 높아서 암만 그런다고 될까?' 싶었습니다만...
이거 대단하잖아!!
뭐. 작붕인곳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괜찮아...(얼굴과 눈의 베런스라던가 뭐. 그런것들...있잖아요)

하지만... 좀 깁니다.전체 상영시간이163분이란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에반게리온 파가 108분이였던 것에 비교하자면 크죠...)
곳곳에 이야기 흐름상 등장하는 중요포인트의 완급조절로 집중력이나 긴장감. 흥미유발등을 유도하려고 하는건 보였습니다만...
긴 러닝타임이 주는 피해는 어쩔 수 없네요.

그리고 음악이 좀...과도하게 크게 들린다던가. 긴장감을 심하게 조장하려고 하는것이 조금 거슬렸습니다.
영상에 집중을 하려고 해도 긴장감을 일으키기 위해 만든 음향때문에 오히려 영상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좀 조절하면 좋겠네요.

(딱히 어제 마지막 트레딧 올라가는거 기다리면서 음악들으면서 기다리다가 지하철 마지막차 놓치고 극장에서 집까지 걸어가서 그러는건 아니라고요!)

덤.

(뒤를 스캔뜬건데...스즈미아 하루히 설명 주목.)


...너무 정확하게 짚어주는거 아냐...
Posted by contentadmin :

레드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2010 / 캐나다,미국)
출연 브루스 윌리스,모건 프리먼,존 말코비치,헬렌 밀렌,메리-루이스 파커
상세보기

오늘 교수님께서 수업대신에 영화를 보시자면서 영화를 쏘셨습니다(쿨한 대인배 교수님이셔서말이죠.)





영화표의 위엄.ㄷㄷㄷ

어찌되었든. 레드. 보러갔습니다.

 

뭐 왕년의 배우들이라는 수식어는 제발 좀 버리라고요! 저분들 연기 잘해요.

브루스 윌리스. 거의 액션의 원톱입니다. 존 멕클레인에게 배웠는지 경찰 무전기 쓸줄도 알고 주변사람들 수사도 하고 총질도 해주고 쌈질도 해주고...좋았습니다.
모건 프리먼. 아쉽습니다. 너무 작게나왔습니다. 처음에 부르스윌리스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역활이였다면, 이후에도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되어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존 말코비치. 멋집니다. 이분은 망가질때와 지지할때를 지대로 아시는 분이잖아요. 이번에도 지대로 망가지기도 하고 진지해지기도 하고 잘하셨습니다.



헬렌 미렌...이분 없었으면 이야기재미가 좀 떨어졌을듯싶습니다.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거 하며 총질 잘하시지. 옛 애인과 연애도 하면서 브루스윌리스와 사라(극중 브루스윌리스와 연애전선 펼치시는 분) 중간 다리도 놓아주기도 하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셨습니다. 케릭터 좋았어요.
윌리엄 쿠퍼. 괜찮긴 했습니다만 영... FM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능력좋은 애송이 역활은 잘 수행했죠.인간적인 약함을 보여주는것도 나름 좋았고요.

어떤분은 '은퇴한 프로들의 고독이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하던데. 그건 맞습니다.
청소업계의 대부 인 헬렌미렌의 옛 애인에 대한 추억이나 존 말코비치의 망상증같은 현실이야기, 브루스 윌리스와 모건 프리먼이 간간이 나누는 옛날이야기정도랄까요. 하지만. 그걸 빼더라도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간간이 터져주는 개그코드나 이야기 흐름도 괜찮았고요. 나무랄 부분은 없어요. 지역이나 장소의 이동때마다 나오는 지역성있는 간판이미지들도 화제 전환에 적절히 사용되면서 재밌었어요(악어가 오리잡아먹는장면에서 웃었다는.ㅋ)

그렇지만 액션벨런스가 마음에 안듭니다.



제작진이 트렌스포머, 솔트제작진이라고 하던데 액션은 좋았습니다.
회전하는 경찰차에서 나오면서 아슬아슬하게 다른 차에 충질하는 장면이나, RPG총으로 쏴서 폭파시키는거나...뭐. 이런걸 왜 나무라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멋진 액션들이 초중반에 몰려있어서 후반부에 이러한 액션을 바란 저로서는 불만이 들더군요 (후반은 나름 계산된 계획과 사건해결타임...이라서 그럴듯한 계산과 적절한 공식을 비춰줬습니다. 하지만 다이하드4.0정도만 되었어도 괜찮았을텐데...)

결론적으로 이야기약간과 액션벨런스만 좀 조절했다면 괜찮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액션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
Posted by contentadmin :


친구녀석이랑 영화를 보러 갔었습니다.
'뭐. 볼거없나?'하고 이거저거 봤는데. 다들 의견맞는게 '심야의 FM'이였습니다.
친구녀석들은 다 괜찮다고 하는데 전 왠지 불안하더구먼요. 그래도 '안보고서 욕하는건 아니된다!'라는 심정으로 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찮은 작품입니다.



연기면에서는 모두들 합격점입니다.

유지태씨도 영화음악실을 청취하는 살인마 한동수역활을 맡아서 좋았고요.

수애씨도 냉철한 DJ에서 점점 딸을 찾기위해 몸부림치는 모성애연기 (아. 진부한 표현이지만. 어쩔 수 없어요.각본이 그래요)
잘 살렸고요. 대사로 보여줄 수 없는 동공연기(아니...왠지 표정보다 동공이 더 기억되.) 훌륭했습니다.
(얼굴만 받쳐주고 액션신이나 추격신같은 때에 땡고함만 '아악!''아악!'지르고 욕설 몇번 섞어주고 하는 모 배우보다는 나았습니다.)

수애딸도 설정이나 연기 좋았습니다.
목을 수술했다는 것때문에 저런 영화에서 일반적이라면 고함지르고 무서워서 덜덜떨만한 상황에서 
'애답지 않은 침착함과 애답지 않은 심오한 대사를 날리는'
그런 기묘한 케릭터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대신에 수애 동생 딸이 그런역활이라 좀ㅋ망ㅋ 그래도 애다운 대사나 행동이 있어서 다행.)

그리고 이런역활에서 꼭 도움을 주는 '열혈 청취자'역활을 맡은 마동석씨도 연기 멋졌습니다.
운동을 잘하지만 소심하고, 영화음악실의 열혈청취자인 역활을 딱 맞춰주셨습니다.
(여러모로 활약해주시긴 했지만 좀 더 주목받았다면...싶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간간히 나오는 형사, 썩을(역활이 그런역활.) 방송국기자, 죽어나가는 조연등도 괜찮았습니다.



화면이나 효과같은것도 좋았습니다.
주인공의 진정되지 않는 마음을 보여주는 떨리는 화면이라던가, 차가 쫒아오는 장면, 아이를 쫒아가는 유지태의 동선그림이라던가 그런것들도 영화집중에 도움이 되었고요.
음악효과들도 멋졌습니다. 영화음악과 실제 영화에 쓰인 음악들이 기묘하게 엇박자를 놓거나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했고 말이죠.



스토리도 그리 큰 흠은 없었습니다.
이런 영화의 이야기 플롯이라면 뭐...
범인의 문제풀기 >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 > 범인과의 사투 > 마지막  이렇겠죠?
심야의 FM은 이 비율을 그럭저럭 잘 맞춰주고 있습니다.
(저는 문제풀기가 좀더 나왔으면 했는데. 그건 적더군요. 뭐. 그게 주가 아니니까....)

그리고 유지태가 왜 수애딸내미나 가족들을 죽여가면서까지 자신이 원하는대로 방송을 하는지,
왜 살인마가 되었는지등도 다른 영화들에 비해 원만하게. 깔아줄건 다깔아주고 관객들도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해줬습니다.

또 세세한 장치들도 보는 맛을 돋워줬습니다.
앞에서도 말한 수애딸이 목을 다친것이라던가, 유지태의 직업과의 연관성, 방송들의 취재경쟁이나
마지막에 수애가 타고 있는 엠뷸런스에서 나오는 문구들, 그리고 '라디오 꺼주세요'라는 대사등등...



그렇지만 곳곳에 껄끄러운. 왠지 좀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는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 많아서 아쉽.
(마지막의 수애가 총들고 한 대사라던가,  pd의 입장변화라던가... 뭐. 많진 않았어요.
(뭐 자기 때문에 XXXXX하게 된 상황이라 그런 성격이 되었다고 하면 납득이 안가는것도 아닙니다만...)
또 케릭터 배분이 좀 좋지않아서 아쉽(살릴만한 인물들이 꽤 많은데 다들 어정쩡하게 살아서말이죠...)



아. 덤으로 가장 무서운 장면은. 저 라디오를 독서실에서 중고등학생들이 듣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겁니다.
새벽 2시부터 4시에 나오는 영화음악방송을 들으면서 공부해야 하는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자유를..켁켁켁켁
Posted by contentadmin :
음...보자...그러니까 올해로 5년째네요.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는것도(뭐. 년수로 따지면 6년이지만. 한해는 군대있었으니까...)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내일말이죠.)
뭐. 저같이 부산에 사는 사람들은 당일날 바로 부산국제영화제의 표를 사다가 영화몇편만 보고 가면 좋은 일이지만,
멀리서 영화를 보러오신 분들같은 경우에는 주말치기로 오시는 분들이나 혹은 길게 휴가를 잡고 오시는 분들일거란 말이죠.
(아마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쯤에 많이들 오실것 같습니다.)

그런분들을 위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챙길 수 있는 좋은 정보 몇가지만 알려드리겠습니다.



- 주말에 오신다면. 표예매는 빨리. 평일이라도 오전에는 구매를.

부산국제영화제에 오시는 분들은 다들 표를 사서 오시는 분들이시겠죠.
그렇지만. 현장에서 표를 구하실 생각을 하셨다면... 쪼금 힘드실 겁니다.
토요일이랑 일요일은...장난이 아니에요.겪어보셔야 되요.
한 7시에 가도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어요. 준비와 각오 단단히 하시고 오시길.
주말이 아닌 평알에는 한 10시나 11시에 가도 표가 남아있으니 약간 느긋하게 오셔도 되고요.

현장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해운대 스펀지 지하 1층,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1층, 남포동 대영시네마 이 세곳을 들리셔야 됩니다.
(아! 위의 순서대로 해운대/센텀시티/남포동 지역의 영화표만 판매하니 가시고 싶은 지역에서 줄서있으심을 추천합니다.)
만약 못구하시더라도 표 예매를 하실 분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이나( 링크참조 )
 해당 현장 구매사무소 근처의 게시판에서 티켓 교환/판매등이 이루어지니 그곳에서 구매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혹은 케릭터샵을 이용해서 예매권을 사시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싶습니다.
(사실 이쪽도 줄이 길긴 합니다만...그래도 일반예매줄보다는 짧고 빠른 처리가 이루어지니까 많이보실 분들은 참고하시는것도 좋을듯...)



-지하철 일일권이나 관객셔틀을 이용하시길.
지하철 일일권은 3500원정도의 가격으로 지하철을 하루동안 무한정 탈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오고갈 일 많으신 분들께 추천.

그리고 버스는 교통이 혼잡할것 같기도 해서 추천드리긴 그렇지만. 센텀시티-해운대 오가는데는 이쪽이 더 빠를듯 싶습니다.
버스노선 -
센텀시티 ↔ 해운대 메가박스
39, 139,141번(20분/1000원)
1001번(20분/1500원)
센텀시티 ↔ 피프광장(남포동)
139번, 5-1번 (70분/1000원)
해운대역 ↔ 피프광장(남포동)
139번 (80분/1000원)

 

-영화시간이 비면 피프이벤트를 챙겨보시길 (씨네마틱 러브빼고 다 공짜!)

야외무대 인사 - 연예인들이나 감독들, 작가들이 나와서 관객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해운대 피프빌리지나 남포동 야외무대에서 이루어집니다.

혹시나 관심있는 연예인들이나 감독이 나오는가 챙겨보시길

아주담담 - 영화인들이 모여 영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영화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을때 찾아보시는것도 좋을듯

씨네콘서트 - 금.토.일, 월에 걸쳐서 콘서트를 하네요. 장소는 해운대의 피프빌리지입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영화노래가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입니다.

해운대 야외무대공연 - 화, 수, 목에 걸쳐서 공연을 하네요.

경쾌하고 부드러운 음악들을 하는 가수분들이 많네요. 기대됩니다.

씨네마틱 러브 - 해운대 요트경기장

리쌍. DJ.DOC,판타스틱 플라스틱머신이 토요일 밤을 뜨겁게 불태워드립니다!

김동호와 friend사진전 - 영화계의 호랑이.부산국제영화제를 흥하게 했던 장본인, 술로 대표되는 친화력, 오랜시간 영화계의 지지자와 조언자로 역활을 다하신 성실과 열정을 지니신 호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동호집행위원장이 떠나기전 자신이 여러 영화제들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모아 사진전을 하신단다.

그가 이루어낸 전설들(1회때 있었던 전설의 술자리라든가말이죠...)과 그가 이곳저곳 다녀온 국제영화제들의 사진을 보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역사와 세계 국제영화제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니 놓치지 마시길.



- 부산비엔날레도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보시길.

부산비엔날레는 이상하게 국제영화제 기간과 겹치더군요.

부산비엔날레는부산시립미술관/요트경기장/광안리해수욕장/금련산겔러리등에서 열리는데.

부산시립미술관은 센텀시티 옆에, 요트경기장은 해운대 근처에, 금련산 겔러리와 광안리해수욕장은 센텀시티와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해있으니.

한번 구경하심도 좋을듯 싶습니다.

자세한 관람정보는 이쪽



-스타들을 보려면 주말 저녁 호텔근처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들리는 연예인들은 주로 해운대에 오더군요. 저녁에 호텔이나 숙박지들을 어슬렁거리시다 보면 우연찮게 스타를 보실수도?



혹시나 '저기가 어디야!'하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한 지도 서비스





큰 지도에서 부산국제영화제 보기
Posted by contentadmin :

http://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view.html?cateid=1032&newsid=20100928101419630&p=newsen&RIGHT_ENTER=R11
다음/뉴스엔

MBC 주말의 명화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사실 요즘엔 전문 영화체널들이 최신영화, 전문영화들을 많이 상영하고 있죠.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쉽게 영화를 찾아볼 수 있으니까 경쟁력이 더더욱 떨어지죠.
경쟁력을 따지자면 주말의 명화가 사라지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경쟁력이라는 기준으로만 봐야 할까요?

주말의 명화가 쌓아온 아우라, 그 주말의 명화를 통해 다시 보게 되는 몰랐던 고전영화의 발견등등은 요즘 영화로는 찾기 드문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앉아서 옛날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어지는겁니까?
내가 접하지 못했던 좋은 옛날 영화를 접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이제 찾아볼 수 없는겁니까?
국내성우들의 간지나는 더빙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이제 애니메이션더빙밖에 없는겁니까?

이건 주말의 영화가 아니라 주말의 명화란 말이야 멍청아!

영화는 수익성과 시청률등으로 잡을 수 있겠죠.그게 당연합니다.
하지만.이건 명화입니다. 명화는 수익이전에 해당작품의 예술성이나 의미, 감동,작품성등등 순수한 영화로 평가해서 명화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해야 합니다.
그래.음악여행라라라도 그렇게 생각을하니까 그렇게 사라지는거겠지... 스타 아이돌이 나와가지고 이야기하고 숗하고 뒹굴고 하는 그런 프로그램들만이 눈에 띄겠지...그러니까...이렇게 암만 말해도 결국 사라지겠지...

미안하다.주말의명화 나도 MBC가 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안녕 주말의 명화.




주말의 명화 오프닝을 곱씹어봅시다.




덤으로 토요명화도...

@ @ @ @ @

요즘따라 추억거리가 점점 사라져가는것같아서 슬픕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어제 더빙안한 아리에티를 보느라고 저녁늦게 영화관에 갔습니다.
아리에티를 보고나서는 500만관객이 봤다는 아저씨를 봤습니다.
아저씨까지 다 보고 나니 기숙사의 제한시간이 다가오더군요.
바삐 뛰어가서 기숙사 들어가서 씻고 잤습니다.
대충 위의 영화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쇼우라는 심장이약한 소년이 할머니댁으로 이사를 옵니다.
그런데 아리에티라고 하는 소인이 자꾸 쇼우에게 놀러옵니다.
쇼우는 아리에티보고 물건을 훔치는건 나쁜일이라고 하지만. 아리에티는 훔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리에티의 엄마가 하얀 가루덩어리를 훔치게 되죠
하얀 가루덩어리를 만든 하루와 공급을 담당하는 꼽등이들이 그들을 찾으러 나섭니다.

아리에티를 추격하는 꼽등이떼. jpg

숨막히는 추격전 끝에 아리에티와 아리에티의 엄마는 잡히게 되고 유모는 쇼우에게 꼽등이떼에게 하얀가루를 전달하라고 합니다.

문제의 하얀가루.jpg

그런데 쇼우가 하얀가루를 전달해도 아리에티와 아리에티의 엄마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쇼우는 그들을 납치해간 일당들의 정체를 알기 위해 사방을 돌아다닙니다.

탐문을 하고 다니는 쇼우.jpg
이렇게 탐문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쇼우는 아픈몸을 이끌고 달립니다
알고보니 쇼우는 전직 국가정보원소속 특수부대 요원이였습니다.

이렇게 쇼우가 고생을 하는 동안 아리에티는 아무것도 모르고 마을의 후미진곳으로 따라들어가게 되고


결국 감금을 당하게 되고


범죄심부름을 하게 됩니다.


(중간의 이야기는 네타라서 이야기 못해주겠어요. 쇼우가 까마귀의 부리를 창틀하나로 뺏는 장면이라던가,

나중에 쇼우가 총을 맞아서 쓰러지게 되고 머리를 짧게 깎는데 복근이 멋져서 여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는거라던가,

영화의 세계관을 잘 드러내는 장면들이 많아서 대단했다라던가...뭐 그런건 직접 극장가셔야 아실거 같고요.)

(그래도 이 배우 이야기는 해야 할거 같아요. 쇼우랑 총싸움 칼싸움 하면서 멋진 액션 보여준 배우에요.

보스의 명령을 어기고 아리에티를 살려줬는데 쇼우가 이애를... 네타는 그만할께요.)

그러한 노력끝에 쇼우는 아리에티를 다시 만나게 되고 쇼우는 경찰에게 잡힙니다.

쇼우는 경찰에게 한가지 소원으로 아리에티에게 학용품을 선물해줍니다.

(사실 처음에 도둑질하다가 들킨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쇼우는 아리에티와 포옹을 하고 영화는 끝납니다.

.

.

.

.

.

라는 꿈을 꿨습니다. 역시 영화 다보고 나서 자면 이렇게 된다니까....

네에에?뭔가 이상하다고요? 생각한 영화가 아니라고요오?

에이. 제목보세요. 아저씨도 아니고 마루 밑 아리에티도 아니잖아요. 켁켁켁켁

(그나마) 정상적인 리뷰를 보실분은 아래에

아저씨  http://taniguchi.tistory.com/186

마루 밑 아리에티 http://taniguchi.tistory.com/187

Posted by contentadmin :
허드서커 대리인
감독 조엘 코엔 (1994 / 독일,영국,미국)
출연 팀 로빈스,제니퍼 제이슨 리,폴 뉴먼
상세보기


영화를 보다보면은 어떤 한 부분이 떠오르기는 한데 그 부분이 어디에서 나온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면 '내 종교는 나교고 내 교주는 돈이다 나는 교주님을거역할 수 없다.'라는 짤방이 나오는 장면이나
짐캐리가 차안에서 사람들과 머리를 흔드는 장면같은 경우말이다.
(뭐. '존나좋네'나 '안될거야 아마'같은 경우도 있지만 그건 영화를 보지않은거니 말 안하겠습니다.)

그중에 한 장면이 훌라후프 파는 이야기인데 사장이 이 동그란 장난감을 팔자. 라고 명령을 하자
밑에서 기획부, 아이디어부, 회계부등등 수많은 부서에서 각자의 의견을 모으고 시장에 판매를 결정하고상품을 내놓는다.
그리고 상점에 두긴 했는데 , 애들이 관심이 없어서 점점 가격이 떨어지고 떨어진다
(그 가격이 떨어지는부분도 가게주인이 리드미컬하게 가격표를 붙인다.)
그리고 그냥 가게주인이 훌라후프를 버린다.
그 버린 훌라우프가 구르고굴러서 어떤 애의 손에들어온다.그리고...

그래 말로 하면 뭐하나. 영상을 붙이겠다.
회사에서 훌라후프에 관한 논의를 하는 신



훌라후프 팔리는 장면

식신에서 리메이크(한거같은 느낌의)영상


이 장면이 바로 허드서커 대리인이란 작품에서 나온 영상이다.
허드서커대리인은 95년도에 나온 영화인데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 죽으면서 남긴 유언이
이 편지를 들고 오는 사람에게 자신이 남기는 지분을 모두다 넘기고 후계자로 하라고 했고,
마침 우편부에 새로 들어온 아무것도 모르는 신참이 후계자가 된다.
이 사태에 임원진들은 고민끝에 그에게 모든 권한을 넘기고 회사가 파산지경에 이르게 만든뒤에 그의 지분을 전부 나눠가지자.
하고 합의를 하고 그를 임원으로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신문사의 여기자는 갑자기 등장한 젊은 경영진의 정채를 알기 위해서 그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그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임원들에게 자기가 적은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그 종이에는 동그라미가 적혀있었다.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지만. 그 동그라미로부터 신화가 시작된다.
...라는 이야기이다.
뭐. 예상하시다 시피 남자는  여자랑 진정한 사랑을 나누게 되고 남자는 성공한다. 라는 평범한 이야기.
너무나도 전형적인 스토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있다.

이야기의 부분부분마다 나오는 과장스런 무대나 간단한 대사, 케릭터의 강조등으로
위의 영상에서 보셨다시피 오래된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영상자체가 주는 아기자기함과 재미는 여전하다.
간단한 스토리를 어떻게하면 재밌게 꾸밀 수 있는지를 알고싶으면 이 작품을 적극 추천한다


Posted by contentadmin :

마루 밑 아리에티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2010 / 일본)
출연 시다 미라이,카미키 류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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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밑 아리에티.
지브리에서 하야오감독의 손을 떠난 작품이 또 나왔다.
게드전기나 고양이의 보은(개인적으론 고양이의 보은 괜찮았는데.)의 흥행실패로 인해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을 맡은 지브리애니메이션만 성공한다'라는 이상한 공식이 만들어져버렸죠.
하지만. 이번엔 안심하셔도 될것같습니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괜찮은 작품이에요.

(하지만. 일단 제가 글을 적기 이전에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은 부분은 터치하지 않을거라는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어떤분이 남기신 벼랑위의 포뇨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찾아내신 글이 큰 반향을 일으켰는지
이번작품에서도 삶과 죽음.그리고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던데... 저는 그렇게까지 깊이안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스포일러도 자제하겠습니다.)

일단 저 영화를 보면서 제일 놀란것은

소인들 체력이 어느정도 되는겁니까!??
1층의 지붕까지라고 해도 높이가 한 2~3미터
그 높이의 담쟁이 덩굴을 쉬지않고 한번에 질주, 가파른 경사의 지붕도 숨한번 쉬고 완주.
그리고 커튼에 칼을 꽂으며 30센치는 넘어보이는 창틀까지 수직이동...
아리에티의 키가 10cm라고 했으니까 우리들로 치자면 4~60미터의 암벽을 쉬지않고 등반 하고 
6미터의 얼음빙벽도 한번에 너끈히 올라가는 신체능력정도 되어야 되겠죠..그런데도 몸에는 근육이 안보이...
어제 본 '아저씨'의 원빈이랑도 싸워서 이길 수 있을거 같아.

만화니까 이건 넘어가고.

새로운 감독이 작품을 제대로 만든것 같습니다.
그림이야 언제나 그래왔으니까 그렇다치고. 왠지 예전의 지브리그림느낌이 나는게 아우...
가족들 식사하는걸 보는데 왜 라퓨타나 나우시카가 생각나는거지?
아리에티랑 쇼우가 까마귀 쫒을때 바르스라고 할 줄 알았다니까요?
그리고 소인이 물건을 빌려쓰듯이 사람도 자연에 물건을 빌려쓴다는 느낌의 대사도
지브리가 가지고 있는 환경애니메이션적인 면이 나와서 좋았고요.
마지마에 할머니가 오고 쥐잡는 센터사람들은 청와대로 나가버리고 끝나는 식의 급박한 위기해결과
아리에티와 쇼우의 빠른 화해도 과거 지브리스러워서 좋았고요.
...그러니까 새로운 감독의 스타일이 어디있는거에요.
새로운 감독이 이야기를 잘 살려낸건 사실입니다만... 미야자키하야오 = 지브리 라는 공식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있는거 같아서 불안합니다.
지브리에도 뭔가 색다른 변화가 일어나야 할텐데 말이죠...

이건 지브리가 열어가야 할 새로운 문제니까 지브리더러 풀라고 하고,

각각의 시점의 차이를 잘 묘사한것 같습니다.
소인인 아리에티와 아빠의 시점으로 본 부엌과 쇼우가 본 부엌의 크기차이.
인간이 보지못한 구석구석에 소인들의 길, 공간들을 비춰주는 시점.
전체적인 정원을 바라보는 (지붕위의) 아리에티 시점과, 정원에서 한가롭게 쉬고 있는 쇼우의 시점, 그리고 이사를 가는 소인들의 시점등
케릭터의 시점을 이용해 단순한 장면장면에 여러가지 효과가 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 쇼우가 아리에티를 보는 생각과 쇼우의 할머니가 소인을 보는 생각같이 소인과 함께하고자 하는 생각, '
그리고 소인을 잡고 말겠다는(제가 보기엔 호기심으로 보였습니다만...어찌보면 탐욕같기도...)아줌마의 생각,
쇼우를 보고 인간은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아리에티의 생각과 다른 인간들을 알기 때문에 인간은 위험하다는 아리에티 아빠의 생각등.
뭐. 이런 생각들이 사건을 일으키는데 충분한 도움을 주죠.

이런식의 효과는 직접 봐야 아니까 넘기고.

그러니까 애들 데리고 볼만한 영화였어요. (더빙으로 본게 아님.)

결론 : 지브리의 여자주인공은 여전히 강했고, 지브리의 공식은 계속 이어질것 같다.
그래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충실한 후계자를 발견한것 같아서 기뻤다.
스토리 이야기를 최대한 피하고 영화리뷰하기는 참 힌든거 같다.
Posted by contentadmin :
아저씨
감독 이정범 (2010 / 한국)
출연 원빈,김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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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를 이제서야 봤다.
 
잘생긴 남자친구와 함께 극장가서 보다가 옆을 보니 멍하게 팝콘먹고있는 외계인이 있었다는 전설부터
어찌나 싸움을 현실적으로 하는지 멋졌다는 이야기도 돌고, 잔혹한면이 잘 드러나서 괜찮다는 이야기도 있고 뭐. 좋은평들이 많았다.
(하지만 인셉션과 다른 영화에 약간 밀린건지, 19금이라서 그런건지 500만을 돌파하는정도로 그쳤다(?!) 사실 좀 더 나갈줄 알았거든유...)
그럼, 만명중에 한명이 리뷰를 쓴다고 해도 그 리뷰가 500개는 넘는다는 이야기가 되겠네.
그러기에 영화보면서 마음에 들었던거, 안들었던거 짚어보면서 지나가기로 한다.

마음에 든거.
1.아우 원빈 대단혀...몸매나 얼굴이 아니라 액션도 잘 해줬고, 연기도 괜찮았다.

2.액션, 좋았다. 다소 잔혹하지만,현실적이다. 한국영화에서 짝패이후로 이런 액션 볼줄 몰랐다.
(찢고 뜯고 총쏘고 죽이고~ 찢고 뜯고 총쏘고 죽이고~)
지갑으로 칼낚아채는 것이나 칼 피하는것이 크리브 마가느낌이 나더라


여기서 크리브마가 동영상
그리고 마지막에 칼싸움했던 외국배우 타나용 윙크라쿨 의 연기도 좋았다.

3. 뭐.다른배우들 연기도 좋았다. 통나무장사형제나 마약거래하는 조폭이나, 형사나, 애나,
하다못해 문방구주인도 괜찮았다.

4. 전혀 개그스러운 상황아닌데 개그스런 대사드립이나 상황도 좋았다.
'오지마 피묻어'라던가 '너 정체가 뭐냐?' '나, 옆집 아저씨.' '한발 더 남았다' '전당포는 하루 맡겨도 반달이자 받는다. 원금 팔만원에 사부이자 천육백원' '니 알바비 없다' '내가 예수의 기적 보여줄께' '스트라이크.' 이런 드립 좋아한다.

5. 뒷세계 이미지를 구성해준것도 좋았다.
통나무장사라던가 개미돌리는거라던가, 가구공장 밑에 약재조하는 장면이라던가. 19금이 되어도 이런건 보여줘야 분위기가 조성된다. 잘했다.




마음에 안든거.
1. 원빈보고 나를 보니 으허헝.

2. 액션은 좋았는데...역시 주인공 원샷원킬의 원칙은 변함이 없구먼.

3. 연기 다들 괜찮았고, 대사도 괜찮았어. 그런데...왜 그리 손발오그라드는 대사를 자꾸 집어넣는거야.
뭔놈의 애가 그렇게 긴 이야기를 주절주절 이야기하겠어. 또 갑자기 쫒아오는놈한테 전화걸었는데 '오늘을 사니 내일을 사니'이런 이야기 들으면 기분이 어떻겠어. 

4. 또 왜 차를 자꾸 맨손으로 따라잡으려고 해...도끼있었을때는 도끼라도 던졌으면 좋잖아?

5. 그리고, 왜 중간중간 상식없는 일이 자꾸 생겨...
애가 봉고에 은팔찌차고 잡혀가는데 창문두들기면서 '아저씨 살려줘요'하면은 입을 막던가 최소한 창문에는 안보이게 해야할거 아냐.
그리고 원빈이 친구놈은 어디서 나왔어? 아. 그래 어디있는지는 알지만 연락은 안하고 지냈다고 하자. 경찰서에서 백악관에 킬유라고 쳐서 신원조회 따낸건 그렇다 쳐.  그런데 무슨 양복입은 '높으신양반'이 경찰이 '나 짤라도 좋으니까 우리가 맡을라요' 한다고 '네에.네.알겠습니다아.' 하고 비끼냐...기밀보호까지 쳐놓은녀석을? 이후에 코빼기도 안보여. 뭐. 하여간 이런드립 되게 많아...
(잘생긴 전직 특수부대전당포아저씨가 주인공인점은 슬며시 넘어갑시다.)

6. 무뚝뚝한 외국인아저씨보다 잘생긴 이웃집 전당포아저씨를 더 좋아하는 더러운 세상!

그래도 별점주자면 5점만점에 4점. 영화 내리기 전에 꼭 보시라.(OCN에서 편집해서 보여줄거 같은 기분이 들지만...상관없겠지.)
Posted by contentadmin :
내가 최초로 본 두뇌게임 영화는 우습겠지만 다이하드3입니다.
브루스 윌리스가 악당이 내는 문제를 맞추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모습은 참 대단하기도 했고 문제를 내는 악당에게 감탄하기도 했습니다만...
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이는 두뇌게임영화가 아니라 그냥 브루스 윌리스와 똑똑한 흑인의 액션극일뿐이였고 마지막에도 그냥 액션으로 끝났죠.

이후 나는 두뇌게임영화를 이야기 할때는 몇가지 규칙을 정해두고 봤습니다..

1. 두뇌게임이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만들거나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냥 하나의 의문스러운 점을 풀어나가는 것도 좋고, 여러가지 문제를 던지는 형식의 이야기도 좋다.
하지만 두뇌게임이 중시되어야 한다(고로 쏘우시리즈는 1편만 포함된다.)

2. 위의 문제는 공평해야 한다
영화에서 나오는 문제들은 관객들도 풀 수 있도록(아니면 최소한 왜 저렇게 되어가는가 납득할 수 있도록) 쉽거나, 아니면 최소한 케릭터들이 문제맞추는 과정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뜬금없이 나온 무언가'로 인한 문제해결방법은 인정하지 않는다.  최소한 앞에서 언급된 소제가 나와야 한다.

위의 규칙을 대면은 꽤 많은수의 추리영화, 호러영화, 서스펜스, 모험어드벤쳐등이 생략되죠.
그리고 남은 영화들은 사람들의 두뇌를 자극시키기 충분한 영화들이 남습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같은 도박영화도 그속에 포함될것이요, 쏘우1편이나 큐브시리즈같은 장르도 괜찮죠. 혹은 맨 프롬 어스같이 한 사람의 정체에 대해서 다각도로 논의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혹은 아예 위의 두 주제와는 어긋나지만 퀴즈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퀴즈쇼나 슬럼독 밀리언에어같은것도 좋아합니다.
그중 최근에 본 두 영화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그젬.

여기 남녀인종경력등이 다양한 10명의 응시생이 있습니다. 그중 단 한명만이 시험을 통과해 어떤 기업에 입사할 수 있습니다.
그들 앞에는 종이가 있습니다. 나가는것도, 시험지를 훼손하는것도 금지입니다.
제한시간이 주어지고, 시험이 시작됩니다.
참가자들은 시험지를 봅니다. 하지만 시험지에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페르마의 방.
한 천재수학자청년이 있고, 그와 친했던 여자수학자가 있습니다. 성격까칠한 남자도 있고, 나이든 수학자도 있고 성격좋아보이는 아저씨도 있습니다.그들은 어떤 수학자 모임에 초대됩니다.그런데 페르마라고 불린 사람이 급한일이 있다면서 나가게 되고 그가 나간뒤 휴대폰으로 문제가 보내집니다.
그 문제를 제한시간내에 풀지 못하면 자동차 압축기를 폐기시킬때 쓴다는 강력한 압축기 4대가 4면에서 방을 압축시키기 시작합니다.
그 사람들이 살려면 문제를 풀어서 휴대폰으로 문제의 답을 보이는 것 뿐.


두 영화 다참 단순한 설정의 영화지만, 이렇게 제한된 공간에서는 특수효과도 그리 많이 사용할 수 없죠(큐브제외)
그렇기 때문에 그 부족한 부분은 스토리와 배우의 힘이 가장 중요하죠.
이 두 영화는 그걸 충분히 해낸것 같습니다(마지막에 보이는 문제의 답이 좀 어정쩡했긴 하지만 말이죠...)

먼저 이그젬의 경우에는 문제를 풀기위해서 각각의 케릭터들이 취하는 행동들도 이해가 갔습니다 '이걸 해보자구' '저건 어때?'라는 식으로 토의를 하기도 하고,그런식으로 다른 사람을 낚아서 떨어트리게 하기도 하면서 갈등을 고조시키고... 하는식으로 스토리가 서서히 긴박하게 흘러가죠..

페르마의 방 또한 그들을 가둔 페르마가 누구인지 고민을 하고, 그리고 그 와중에도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의 지식을 짜내는 모습을 보여주는등 매우 괜찮게 스토리가 흘러갑니다.

둘 다 중반부가 되면은 어느정도의 추리능력으로 누가 중요인물인지 어떤 해결방법이 있는지 조금씩 깨닫게 되죠. (뭐. 모르는 부분은 끝에 가서야 아! 했지만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들이 재미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관객들이 그 답이 맞았는가 틀렸는가를 추리하는 과정이 볼만하기도 하고,이런 스토리를 잡아서 만들었다는것 자체가 뛰어나니까 말이죠.
머리를 쓰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번정도 보시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페르마의 밀실
감독 루이스 피에드라이타,로드리고 소페나 (2007 / 스페인)
출연 루이스 호마르,샌티 밀란,알레조 사우라스,엘레나 발레스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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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잼
감독 스튜어트 하젤딘 (2009 / 영국)
출연 루크 마블리,나탈리 콕스,콜린 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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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ntentadmin :

예전에_김풍씨가_그린_극장호신술이_생각나지만_아무렴_어때.jpg
길가는 사람 붙잡고 설문조사해보자 '취미가 뭔가요?'
라고 하면 열이면 아홉...은 아니고 한 7~8명이 '독서, 음악감상, TV감상, 영화감상' 이라고 하겠죠.
그런데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감상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는 반문을 하게 되면 다들 '아. 그냥 보고/듣고 하는데요?' 라고 답변하겠죠.
또는 '어느어느점을 중점적으로 봐요' 라던가 '어느어느 장르분야의 작품들은 앤만큼 챙겨봅니다.'라는 식의 깊은 답변이 들어오기도 하겠죠.
혹은 '그냥 그 작품들을 즐기면서 보는 편입니다.'라는 식의 저와 같은 적당스러운 답변도 나오겠죠.
(마음속으로는 '저거 무슨 소리 하는거야?'라고 투덜대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저 감상들이 옳은걸까요?

그냥 보고듣고 즐긴다는 것이 감상이 될까요? 그렇다면 그 작품을 수박겉핧기하는게 아닐까요?
특정부분을 챙겨보거나 특정 장르분야를 꼼꼼히 챙겨보는것은 또다른 부분을 놓치는 것이 아닐까요? 혹은 '그부분을 챙겨야 돼!'라는식의 알 수 없는 압박에 자신을 옭아매는게 아닐까요?

일단 그런걸 이야기하기 이전에 감상이 무엇인지부터 이야기 해봅시다.

대충 뭉뚱그려 봤을때 감상은 3가지 종류로 나뉩니다(혹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나 작품을 보고 즐기는것.
그 작품이 주는 의미나 작품에 대한 생각을 하는데 집중하는 것
그 작품에 대한 정보를 될수 있는데로 많이 파악. 그와 관련된 지식등을 이용 작품을 보고 비교/분석하는 단계
뭐. 요렇게 말이죠.

맨 처음의 '그냥 훓어보는 단계'는 그냥 마음 편히 보는 단계죠
그냥 재밌는 부분이나 멋진 장면등을 찾고 그대그때 보고 웃는 단계. 이게 제일 기본적인 감상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래도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것이 있단 말이죠.
여러 작품의 페러디라던가 까메오출현, 혹은 이 작품이전에 나온 유사작품같은걸 알고서야 빵 터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말이죠.
(대놓고 패러디 하는 그런 작품이 아니라도 쿵후허슬이나 '디아시경 시리즈'같은 경우는 페러디를 모르면 많은 재미를 놓치게 되니까 말이죠.)

그리고 그 다음인 '그 작품에 대해 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이는 뒤에처럼 자세한 지식 없이 자신이 이때까지 알고 있는 머리속의 지식정도로, 무리하지 않고 작품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즐기는 단계이죠.
이 방법은해당 분야에 대해 어느정도 내공이 쌓인 분들, 혹은 해당영화에 대한 영화잡지나 뉴스등을 접하고 보시는 분들, 혹은 감상 레포트를 써야되는 학생들중 교수가 영화표나 인증샷을 가지고 와라고 언급해서 어쩔 수 없이 보는 학생들이 주로 쓰는 방법입니다.
앞의 경우보다 더 '숨겨진 부분' 혹은 '의미'등을 찾는데 신경을 쓰고 보기 때문에 앞의 경우보다 더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죠.
하지만.그 찾는다는 것에 얽매여 한컷한컷 나오는 부분부분마다 신경을 쓰게 되고 어설프게 알게되는 경우에는 '아. 저거 알고있는데....기억이 안나!'라면서 해당부분의 의미를 찾지 못한것에 대해 후회를 하느라 작품감상에 집중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해당 작품과 관련된 배경지식이 많아서 그것들을 이용해 작품을 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이정도는 상당한 전문가들이 (혹은 상당한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얼치기들이) 자주 쓰는 방법으로,
작품만이 아니라 작품과 연관된 것들을 이용해 폭 넓게 보는 방법이죠.
하지만. 해당작품에 대한 지식이 너무나도 얽혀있어서 제작자의 의도를 왜곡되게. 혹은 확대해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지식이 소용이 없게 되거나 (신인작가의 처녀작같은 경우) 해당 작품에 대한 의견이 너무나도 분분하게 될때(컬트영화같은 경우), 혹은 기존의 정보가 너무나도 많고, 그에대한 분석을 선대의 사람들이 다 해놓았을때 (고전명작)에는 자신의 지식이 소용없게 되거나, 혹은 자신의 해석이 다른 해석에 묻히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죠.
또. 정신건강에 안좋기도 하고요.

그러니까...결론이 뭐냐고요? 에이. 다들 아실거 같은데...
네. 뻔한결론이 나버렸습니다만. 다들 아시는 거니까...

(아. 덤으로 전 이런 여러가지 감상방법들중에서 2번과 3번의 중간쯤을 가고자 하지만. 현실은 1번과2번정도로 가고 있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상세보기

주말에 부모님을 모시고 영화를 보기로 했다.
어떤 영화를 볼까 하다가 라디오스타와 왕의남자를 즐겁게 보신 어머님께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괜찮다더라.라고 한마디 던지셨다.
이준익감독이니까 괜찮겠지. 황정민이가 연기를 기막히게 잘한단다. 등등 꽤 기대가 크셨던것 같다.
개인적으론 만화원작을 본지라 '이걸 2시간안에 담긴 힘들텐데...어쩔까?'하는 불안이 컸지만.
가족과 함께 나가서 본 한국영화는 무조건 재미없다는 이상한 신념의 아버지께 그래도 칼싸움하는게 볼만하답니다.라고 설득해서 갔다.

(아버지의 취향이 스포츠/액션/다큐멘터리라는 극과극의 취향이신지라
같이 가서 본 똥개, 정승필실종사건, 밀양,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등은 별로...하시는
그렇지만 가족들끼리 보러간 북극의 눈물, 지구, 배트맨리턴즈는 이야. 잘만들었다. 하셨고.
친척분들도 모시고 같이 보러간 친구,워낭소리,국가대표등등은 재밌게 보셨기때문에
가족들과 한국영화보면 안된다.라는 묘한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

그 결과.
아버지는 '내 다음부터 한국영화보러가자카면 안갈끼다!이거. 이야기를 꼭 이상하게 엮어가지고서리...'라고 하셨고.
어머니는 '그래도 화면이나 소리는 괜찮더구먼요. 그 봉사연기한 애도 능청스럽게 잘하고...'라고 말하셨고
나는? 차마 어머님말 거들어드릴수는 없어서 '그래도 가족들끼리 나오니 안 좋습니까...'라고만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별로다.

연기를 따지자면.
황정민
흥했다.
황정학이 황정민의 거죽을 쓰고있는건지 황정민이 황정학연기를 하는건지 모를정도로 열연을 펼쳤다.

차승원
좀 아쉬웠다. 연기는 매우 적절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보여준 범인연기와 혈의 누에서 보여준 선비느낌이 잘 조물조물되었다.
하지만...그래. 이건 시나리오문제니까 빼자. 
 
백성현
감독님...왜그러셨어요...
페이스가 훤칠한건 그렇다고 치자. 그렇지만 견자느낌이 전혀 안났다.
견자라는 케릭터에서 고함지르는거랑 폼나는 장면들 몇컷, 얻어맞는장면 몇컷정도만 때서 붙인것 같다.
나머진 전혀 안살았다.

한지혜
연기만 보자면 한컷의 연기는 그럭저럭인데  컷과컷이 연계되지 않은 느낌이 든다.
스토리문젠지 배우문젠지... 논외.

조정씬은 매우 멋졌다. 지대로 살렸다. 동인서인이 툭탁거리면 김창완이 툭 던져주고....멋졌다.


영상
좋았다. 아름다웠다. 만화책에서 본 느낌이 안났지만... 그건 내가 만화책을 먼저봐서라고 치자.

스토리
...여기서 망했다. 지대로 망했다.
견자가 성장해나가는 부분이 너무 적었다. 이몽학과 백지,견자간의 이야기구도가 희미해지고 황정학과 이몽학의 연결구도가 강화된 느낌이 심하게 난다.
황정민이 연기를 잘하긴 했지만. 빠져줄때 적절히 빠져주지 못했다.
견자가 성장할 틈을 주지 않고 바로 밀어붙여서 이야기를 급하게 마무리지으려고하는 느낌이 강했다.
뭐랄까...이거 님은 먼곳에서의 데자뷰가 느껴지는게...쯥...

결론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나왔다는게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1.
주인공은 시작할때 강의를 하거나 연구를 하는데 학생들이 전혀 관심 없어합니다.
이때쯤 같은 교수면서 학문적 연구는 정말 게을리 한듯한 개그캐릭터친구가 들어와서 무슨연구를 하냐고 물어봅니다.
(만약 이 사람이 여자라면 사귈수도 있으나. 그 선택지는 3-2의 선택지부터 보시면 됩니다.)

수업은 어렵지. 걸핏하면 휴강이지. 설명은 재미없지.인기가 없긴 할겁니다.혹시 잘생겨서 수업들어오는건가??



2.
그는 주인공의 선배 친구 조상등 하여간 주인공과 관계된 사람이야기를 하면서 유적탐사를 살짝 던집니다. 
'그거 참 어렵군'하면서 친구가 한마디 거들고 농담따먹기를 하다가 갑자기 그 유적에 대한 실마리가 나옵니다.




3.
주인공은 그 실마리를 얻기 위해 친구와 함께 해당 연구를 전문적으로 한다는 학자에게 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분기점이 있으니 학자가 남자거나 못생긴 여자냐. 혹은 예쁜 여자냐에 따라 달렸습니다.

3-1
남자거나 못생긴 여자를 만나서 물어봤을때에는 주인공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해주고
자기가 좀 더 연구해보겠다고 합니다. 그러고선 밤새 아무도 없는 방에서 연구를 시작하죠.
그러다가 '오오. 이것을 푸는 방법은!!!'하다가 뒤에서 날아온 총알인지 뭔지에 얻어맞고 죽습니다.
걱정마세요 주인공에게 줄 자료는 주인공이 알 수 있는 방법으로 꽁꽁 숨겨놓았어요.

3-2
만약 이쁜여자라면 이여자는 마지막에 주인공과 사귑니다.
뭐. 그건 미래이야기고. 일단 첫만남의 복장은 인문학연구하면서 입을 일이 거의 없는
의사가운에 머리는 밤샜다고는 하지만 웨이브파마물결이 살아있으며 화장은 정성껏 한 상태로 만납니다.
주인공이 가져온 자료를 보고서 '말이 안된다' '이게 누가준 자룐줄 아느냐?' '흥. 말이안되는군요.''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걸봐!'하면서 주인공이랑 티격태격합니다.

과거가 있으면 더 잘 엮입니다.



4.
그러다가 정체모를 조직이 쏜 총알이 그들을 마구 덮칩니다. '일단 나가서 보자'면서 세사람은 탈출합니다.
내내 연구실에서 논문만 쓰고 살았다기엔 믿기지 않는 빠르기와 격투실력,힘등으로 상황을 일단락맺은뒤 하는수 없다며 유적지를 찾아 나섭니다.
이때 악당들은 총알은 그렇게 피해다니던 녀석들에게 무슨재주로 위치추적기/도청기를 붙여이용해 그들을 추격합니다.

피곤함이 묻어납니다??


* 악당의 특징
1.구성은 이렇습니다. 대장. 힘센녀석, 머리좋은 녀석, 이중스파이, 차가운 성격, 다혈질,
(아무리 적어도 최소 2명정도가 위의 조합을 대충 섞어놓은듯한 케릭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특성을 유적지에 가기전까지 모두 보여줍니다(이중스파이는 결정적일때 배반하겠지만요.)

2. 대장이 있고 여자가 있으면 여자와 대장은 사귀고 있고 머리좋은녀석과 힘센녀석은 사이가 안좋습니다.
이중스파이일 경우엔 나중에 주인공이 마음에 들어 사귀게 될 경우도 있지만. 여기선 고려하지 맙시다.

3.이녀석들은 죽는것도 거기서 거깁니다.
힘센녀석은 자기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어떤것(염산이나 돌이나 집체만한 바위나 함정이나)때문에 죽고
머리좋은 녀석은 '아. 이건 이럴거야!'라고 하다가 자기혼자 함정에 걸려 죽거나 주인공 친구와 싸우다가 죽습니다.
이중스파이일 경우에는 주인공여자랑 둘이 싸우다가 죽거나 악당녀석이 배신합니다.
대장은 욕심을 너무 부리거나 주인공 말 안듣거나 주인공 함정에 빠트리려고 어설프게 머리쓰다가 죽습니다.
(유적에 갇힌다. 이런게 나오면 '아. 후속작이 나오겠구나.'하고 짐작하시면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유적지를 오기까지 어찌저찌의 과정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
1.주인공이나 여자의 스승을 만나거나 유적지마을의 어르신이든 지나가는 사람이든
누군가가 '잘 어울리는 한쌍일세'라고 하면 '헛소리''누가 할소리에요!' 라면서 쿵짝을 잘 맞춥니다.

2.유적을 안내하는 여자나 유적지 인근 마을의 이쁜 여자를 만나게 되면 이쁜여자 둘을 비교 한 다음 주인공이 사귀게 됩니다.
(착한편이라면 말이죠.)나머지남은 사람은요? 걱정마세요 주인공 친구가 사귀게 되요.
일단. 유적안내하는 여자는 그냥 안데리고 온다고 합시다.

3.유적지에서 작동을 시키거나 주문을 외우면 안되는 그런것들을 충분히 듣고 갑니다.
나중에 악당들에게 써먹기 위해서죠.까먹었다 싶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작동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예전에 누가 그런말 했었지. 하고 회상하죠

4.되게 깊고 깊은,태초로부터 어떤 외부와의 접촉이 없었던 민족이라도 영어할 수 있는 사람은 있습니다.
정 안되면 주인공 일행중에 어떻게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있고, 진짜 안되면 바디렝귀지라도 합니다.
사람말이 다 거기서 거기죠 뭐.

영어는 만국공통어. 영어를 배우는 이유가 이건가요...


4. 어찌저찌하여 유적지에 도달합니다.
주인공 일행이 가지고 있는 장비는 맨손 혹은 권총 한두정, 밧줄, 횃불, 가방등 이거 묵은지 전문점 지하창고에 모셔둔 김치가지러가는듯합니다. 함정이란 함정은 다 피하지만 주인공 친구나 여자가 실수로 벽을 짚거나 휴우 하고 한숨을 불면서 기계장치가 작동해서 별의별 고비를 당하게 됩니다. 그래도 절대 안다칩니다. '다음부턴 그러지말라고!'하면서 주인공이 짜증낸다면 짜증낸다지만...

악당들은 첨단장비와 무기, 수많은 인력들을 데리고 옵니다. 여기선 마을에 두고온 여자를 애들이 끌고 왔다고 하겠습니다.
여자가 암만 '여긴 위험해요!'라고 해도 악당들은 그말 끝까지 안듣고 가다가 몇명 죽습니다.
이 사람을 많이 데리고 올겁니다. 무기든 뭐든 첨단장비를 엄청 가지고 오지만 과거의 유물과 기술들에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청동거인이나.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독화살이나 묘하게 둥근 바위나 어디선가 튀어나온 칼날같은거에 사람 많이 죽습니다.
그러다가 살아남은 악당일행은 실수한 악당에게 총알몇방 먹입니다.

맞는장면이 잔인하다니 왜 칼날에 여자 옷이 찢기냐니뭐니 같은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 삭제판이 나옵니다.

옛날사람들은 어떻게 돌을 저렇게 깎았나 몰라요,,,



5.어찌어찌해서 유적근처에서 주인공일행과 악당이 만납니다.
악당은 이때까지 안내해준 여자를 인질로 주인공 일행을 협박합니다.
이때 주인공일행과 악당일행이 싸웁니다.

5-1주인공 일행이 이김
나머지인원들 죽는건 위에서 적은대로고,
한쪽의 싸움이 끝나면 다른 사람이 궁지에 몰렸을때 뒤에서 머리한방 때리거나해서 도와줍니다.
그래서 주인공과 악당만 남았을때 악당을 궁지에 몰아넣고 악당은 유적을 챙기려고 하다가 죽습니다.

5-2악당이 이김.
그래도 몇명은 죽었을 겁니다. 악당두목은 주인공더러 유적에 먼저 가라고 하고 나머지 사람들을 인질로 잡습니다.
주인공이 거기가서 유적을 얻고 오고 악당이 그 유적을 받습니다. 그리고 주인공과 친구들은 열심히 도망을 칩니다.
'왜 그러지?'라면서 악당이 고민하기 시작할때즈음엔 그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유적을 바깥으로 못빼게 한 함정이거나 일부로 가짜를 빼고 진짜는 챙기거나. 어찌되었든 악당보다 독한짓을 해놓았습니다.

악당은 죽죠.뭘하든 죽죠...감옥을 가던가요.


6. 여차저차 모험이 끝나고 주인공과 일행은 살아왔습니다.
그들의 미래는 어찌될까...

6-1
손버릇 나쁜 친구와 머리좋은 주인공이 이것저것 근거자료를 많이 꺼내왔습니다.
그덕에 '몇개월 후'라는 자막과 함께 주인공은 자신의 연구논문이 실린 학회지를 보고 흐뭇해하고 있고.
친구녀석은 자기가 만든 책에 사인을 하고 있습니다다. 그러고 각자 여자친구들이 달려들어 서로 좋고좋게 끝납니다.

6-2
맨손으로 나간것 같지만. 알고보면 솜씨좋고 손버릇 나쁜 친구가 이것저것 근거자료 챙겼고,
거기 안내하는 여자가 또 여기저기 도와줍니다. 어떻게든 연구할 거리는 있습니다. 그래도 해피앤딩.

6-3
빈손으로 왔는데 괜찮아요. 애인은 있으니까요.두 커플이 쌍쌍으로 키스하고 끝납니다.

6-4
유적도 건지고 애인도 얻었지만. 유적을 국가나 어떤 도둑놈이 챙겨갑니다.
애인도 금새 딴대로 떠납니다. 욕을 있는대로 하지만. 뭐 어쩔수 있나요. 본전치기는 하니까요.

어찌되었든 해피앤딩.해피앤딩.

* 속편을 암시하는 몇가지 패턴,


악당이 유적이나 감옥같은데 갇히면서 '꼭 복수할테다!'라고 말합니다. 꼭 탈옥을 하거나 나갑니다.

'그래서 다음은 어디갈거냐'라고 누가 말하면 '이런걸 얻었는데 말야.'라고 한다.

'다시는 나 이짓 안할거야'라고 하면 꼭 하게됩니다.

"이보게 교수. 높은데서 손님이 왔어.가보게나." 라는식으로 어디서 주인공을 찾습니다.  


p.s 정리하면서 옛날의 인디아나존스를 다시꺼내서 봤는데. 요즘나오는 영화들보다 패턴이라는 것에 더 자유롭고 재밌더군요.
그래픽이 그리 많지도 않은데 박진감이 넘치더군요. 그때 봤던 감동이 되살아나서 그런가?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