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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6 돈가스의 탄생 - 급작스러운 서구화와 식습관 변화
돈가스의탄생튀김옷을입은일본근대사
카테고리 역사/문화 > 동양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지은이 오카다 데쓰 (뿌리와이파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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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야 돈까스다 돈부리다 닭꼬지다 일본의 괴기음식들이 많긴 합니다만. 예전, 그러니까 19세기 전만하더라도
일본이 불교국가에다가 고기를 마음껏 먹기엔 한계가 있었던지라 실리를 중시하였기 때문에
쌀을 주식으로 채식과 어류를 먹는 식생을 즐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간혹 산돼지등을 잡아서 몸에좋은 보약으로 먹은게 다라고 하니말이죠.

하지만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서양과 같이 고기를 먹는 식습관을 만들어 덩치를 불리자는 의견하에 1200년동안 지속된 육식금기를 해지하고 맙니다.
말이 1200년이지 오랫동안 이어져 온 문화관을 한번에 뒤집는 일 아닙니까?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고 자객들도 난입해서 육식과 양식을 먹는것을 반대했다고 하는군요.

이에 일본천황은 직접 육식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고기와 양식을 적극적으로 권하였고,
'우유를 마시는 것은 생피를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점점 고기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보양식으로 가끔 먹던 고기인데, 안먹던 고기를 갑자기 먹으려고 하니 이거 뭐 어떻게 먹어야 할지 난감해했습니다.
그렇지만 서민들은 자신들이 기존에 요리하던 기술을 변형해 소고기전골, 고기절임, 구이등을 개발시켰고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양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부는 서양요리에 대한 지시와 관심을 보이며 해병들에게 의무적으로 양식집에서 얼마이상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라는 규정까지 만들었었죠.
또한 주방장들은 서양식을 일본인의 식습관에 맞게 변화시키기 위해 단팥빵이나 전투용빵등을 만들기 시작했고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매뉴들을 내놓은 일본식의 양식집들이 대중들과 점차 친숙해 집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돈까스 차례입니다.
일본의 요리사들은 일본인들이 좋아할만한 고기 양식 요리를 찾았고, 포크커틀릿을 변형한 돈까스라는 음식을 만듭니다.
그 변천사는 책뒤에 자세히 적혀있으니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쇠고기에서 닭고기, 돼지고기로,
-얇은 고기에서 두꺼운 고기로
-유럽식의 빵가루에서 일본식 알갱이 큰 빵가루로
-기름에 두르고 부치던 데서 기름에 넣고 튀기는 딥프라이로
-접시에 돈가스만 올리던 대서 양배추채를 곁들이는대로
-튀긴 고기를미리 썰여 손님에게 주는 형태로
-일본식 우스터소스를 끼얹는 형태로
-나이프/포크가 아닌 젓가락으로
-밥과 같이먹는 일식으로.
...이까지 오는데 60년이 걸렸습니다.
일본이 자신이 이때까지 누려왔던 식문화를 바꾸고, 그들의 요리법을 들여와, 자신의 요리법으로 바꾸는데 채 100년 남짓되는 시간이 걸린겁니다.

그리고 그런 일본의 식문화는 우리나라에 퍼지게 되었고 그 식문화들 또한 우리들나름대로의 형태로 변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도 그런 시대를 겪게 되죠,( 밥대신 밀가루를 먹어야 된다라는 정부의 장려책으로 빵집과 분식집이 널리 퍼지게 되는등 말이죠.)
언제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의 식문화 변화에 관한 책을 접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