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8.20 마산의 서점한곳이 점포정리를 하였습니다. (1)
  2. 2010.09.28 안녕. 동보서적.


오늘 합성동 지하상가를 가다가보니 대현서점이 점포정리에 들어갔더군요
동보서적때보다 뭔가가 덜컥 하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동보서적이야 저 대학교 나고서부터 간간히 들렸던 곳이기야 하지만. 대현서점은 저 초등학교때부터 돌아다니던 곳이였죠.
근처에 버스터미널도 있고, 지하도 한쪽 끝 라인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래도 지역서점으로는 이름을 날렸죠.
하지만 2008~9년 지상에 있던 또다른 지역서점인 대신서점도 서점규모를 줄였고, 학문당 서점도 세를 줄여나갔죠.
그리고 대현서점도 서점의 크기가 반으로 줄이고 나머지를 옷가게로 내놓았죠.
그런 와중에 또 다시 대현서점에서 점포정리를 한다고 하더군요.

포켓북 2개정도 사고 나가면서 차마 '폐업이신가요?'라고 묻기 그래서 '점포 이전하시나요?'라고 하니
카운터 직원분이 힘없이 '네.' 하고 대답하시더군요. 저까지도 괜히 물어봤나하는 마음에 기운이 없었습니다.
제발 내부공사나 리뉴얼이였고, 제가 괜히 설레발 친것이였으면 오죽 좋겠냐만은
이런 상황들이 지역서점이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것 같아서 좀 짠한 느낌이 듭니다.

이제 과거의 규모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마산지역의 지역서점은  창동의 학문당 정도밖에 안남았군요.
오늘따라 속이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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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벌침이야기 2016.06.30 12:41 신고

    고맙습니다.


<부산 향토서점 '동보서적' 역사속으로> 연합뉴스/다음
좋아하는 것들은 왜 이리 빨리 사라지는지요...
문 닫기 전에 동보서적에 한번 들려봐야 할것같아서 들리기로 했습니다.


떠나는 동보서적을 배웅해주러가는 길. 발이 무겁습니다.
지하철에 붙어있는 이 광고도 밑의 '대연점'을 떼겠죠.
이 간판을 처음본게 누나가 있는 부산에 놀러왔을때였나요? 그러니까...한 중3때나 고1때쯤이였군요.
옷사준다 '서점!서점!'하고 노래를 부르는걸 듣는둥마는둥하더니 결국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스타일의 잠바를 사줬드랬죠.

아...가까워 옵니다.
그러고 보니 저 혼자 서면에 와서 가장 처음으로 한 일이 동보서적에서 잡지사는 일이였군요.
처음 오는 서면. 지하철을 이리저리 해매다 보니 나오는 지하상가들...
지하상가를 해매다 보니 나온 동보서적이란 간판.
그 간판에 이끌려 가다가 보니 나온게...


이 동보서적 지하입구였죠.
동보서적은 꽤 규모가 커져서 '동보프라자'라는 건물까지 세울 정도였죠. 
지하에 맥도날드도 있고, 신나라레코드도 있고, 1,2,3층을 전부 서점으로 만든 정도이니까요.
하지만...그 서점도 이번달로 마지막이군요.

동보서적의 포스터가 오늘따라 안쓰러워 보입니다. 공든탑이 무너지는걸까요...

착찹한 마음을 가지고 서점안을 좀 돌아다녔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지 못해서 이미지는 올려드릴 수 없지만

평소 평일 저녁에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동보서적을 찾아주었다는 것과
(나이 지긋하신 분이 고참직원분과 손을 잡고 이야기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안보이는 책을 열심히 찾아주시는 직원분들과
(다른 코너까지 직접 가셔서 '죄송합니다. 거기에도 없네요'라고 말씀해주시는 배테랑 직원분의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2층에 있는 손때묻은 지도함은 (아니.그 외의 많은 나무책꽂이도) 이제 사라지겠지 하는 아쉬움과,

이제 지역극장뿐만 아니라 지역서점까지도 망해가는 건가 하는 씁쓸함과,

오프라인 서점이 가지고 있는 책고르는 맛과 서점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등이
온라인서점의 가격공세와 배송등에 밀린 것이 아닌가 하는 한숨과

왜 진작에 자주 찾아가서 사지를 못했는가. 하는 후회가 밀려들었다는것만 말하겠습니다.


네. 압니다. 이것도 시대의 흐름이라는것이겠죠.

하지만 동보서적은 애 썼습니다.
서점과 맥도날드를 연개하는 행사나. 한 구석에 지역 행사를 홍보하는 안내대를 설치하거나,
지역서점임에도 불구하고 2~30%세일서적등을 서점앞에 진열해놓는 일이나.(뭐. 안팔리는 책들이겠지만...)
그리고 서점안의 계단이나 인테리어등도 깔끔하게 바꾸면서 손님을 배려하는 장면이나...
지역문화행사도 지원많이 하고, 양서도 많이 추천해주는등 여러모로 부산지역최대의 서점에 걸맞는 행동을 해왔습니다.
왠지 그런 노력들과 문을 닫는다는 결과를 함께보니 복잡미묘한 느낌입니다.

남은 센텀시티홈플러스점에 있는 동보서적도 독자적인 운영이 아닌 홈플러스 밑에 있기 때문에 
공간적 제약도 많이 받고 어떠한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왠지 씁쓸해서 각 층마다 한권씩 질렀습니다.

마지막 가는길 이렇게라도 배웅해주지 않으면 아쉬울거 같아서 말이죠.

안녕. 동보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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