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잽 매거진, 미스터 내츄럴등 미국 언더그라운드만화의 형성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불러냈다고 일컬어지는  로버트 크럼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우선 이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참으로 독특합니다. 
사람의 신체를 강조해서 기괴하고 초현실적인 그림으로 그리는초현실주의 만화가인가 하고 보면 
또 평범하고 세밀하게 사람들을 관찰하는것도 곧잘합니다. 
그가 그린 그림들은 본능적이고 광적이지만. 이성적이고 현실적입니다
평론가들이나 기자, 만화가들은 그가 대중적인 만화를 그리는 대신에 
자신만의 공격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를 본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었고, 그런 그의 업적은 길이 남을거라 했지만.

본인말론 그런것들이 전혀 없습니다. 
당시 히트쳤을떄 그린 만화는 LSD를 먹고 약기운이 몇달간 갔을때 그린 상태의 만화이고, 
그 당시 여자를 되게 밝혔지만 여자꼬시는 방법을 몰라서 친구였던  재니스 조플린이 여자 꼬시는 히피스러운 복장을 알려줬다는군요 우스꽝스러웠고,자기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실질적인 여자꼬시기는 해본 기억이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집안내력도 그리 좋진 않더군요
바깥에서는 일 잘하고 사교적이지만 집에서는 과도하게 엄격한 아버지.
약물중독에다가 이런저런 잔소리가 많은 어머니, 
그 두 부모의 영향으로 남자자녀들은 모두 고르지 못한 성격을 지니게 됩니다.
로버트 크롬보다 훨씬 더 그림을 잘 그렸었지만 학교 내 따돌림과 그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또 그걸 해소하기 위해 복용한 약물중독등으로 집 밖을 나가지 못하게 된 형, 
성격이 꼬여서 자신만의 작품세계에 빠지고, 기행을 일삼는 동생,... 
아주 불우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들 자녀나 주변사람들과도 어떻게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가 해매는것 같은 느낌을 듭니다.
자녀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가족들과는 다른, 어색하다는 느낌도  떠오르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 느낌은 주변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면서 자기가 한동안 못올거라고 말했는데 저녁에 다른 여자랑 쇼핑을 헀다는 등등 
사회적인 인간활동에 지장을 겪지만. 어찌어찌 살아갑니다. 


여하튼 로버트 크럼은 이런 상황에서 자랐습니다.
그림재주가 있던 형과 함께 만화를 그리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겉으로 보면 전형적인 미국식 가정을 꾸려나가려고 했던 부모밑에서 자랐고,
주변에 점점 정신줄을 놓는 형제들을 보며 자라면서 
일반인들의 사고방식과는 다른 독특하기도 하고 괴짜이기도 한 성격을 지니게 되었고, 
어렸을 떄 가죽부츠, 정글의 여왕 시나나 벅스바니에 성적 환타지를 느끼는 등 성에는 엄청난 호기심이 있었으나
정작 여자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알지 못해 여성에게 공격적이면서도 억압받는.소위말해 '꿀리게'되었으며.
이런 본능적인 '꿀림' 또한 만화를 통해 풀어나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기생각을 마음껏 표현하고 이야기 하려 한 모습' 은 존중해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창작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였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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