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기간보다 정비시간이 더 걸린 좌식의자 리모델링
(작업공정과 사용물품, 지출비용은 아래 별도 기록하겠습니다)
시작
집에서 느긋하게 쉬려고 좌식의자를 사려고 인터넷을 뒤지다보니 알리에서 싸게 팔더군요.
매트 제질이 좀 의심되긴 하지만, 세탁이나 간단한 정비정도면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현실 - 수리할 것 천지
그렇게 의자를 배송받고, 커버를 세탁하려고 했는데...이거 무슨 의자수리 퀘스트를 받은거 같았습니다.




일단 필요한 사항들을 한번 점검해보자면
1. 쿠션자체가 안쪽에 찢어져 있고, 솜도 저가형 인조솜이라 금방 빠짐.
2. 쿠션과 프레임이 찢어진 천으로 고정되어 있음
3. 포장지 내의 프레임이 변색되어 사용이 힘듬.
4. 프레임과 쿠션의 연결부분이 박스노끈으로 고정되어 있음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둘이 아니었죠. 싼게 비지떡이라고 하지만, 이건 정도를 넘어섰다 싶더군요.
환불할까 싶었지만 프레임 관절 자체는 튼튼하고 다른 제품가격이 너무 비싸서 하나씩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정비 - 좌식의자 커버: 세탁망 씌워 세탁으로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사용을 위한 세탁이었습니다.
사이트검색과 솜 재질 확인을 해보니 겉 커버의 솜은 인조 솜이라 세탁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세탁망에 커버를 넣어서 세탁하기로 했습니다.

겉 부분의 솜과 천 부분은 세탁용 망에 넣어서 솜이 삐져나오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그리고 의자 내부에 채울 쿠션은 방석이나 배게 중 취향에 맞는 곳으로 하면 됩니다.
(저는 방석보단 등받이쪽의 배게가 더 좋아서 배게로 했어요.)
그런데...세탁후에 커버가 너무 울어서 집에있던 의자 커버를 씌웠습니다.
(수리 결과는 아래 사진에서...)
정비 - 프레임 철제 변색 문제 : 세제와 수세미로 변색 제거 후 급속 방청제 도포
프레임의 경우는 주방청소/싱크대용 세제를 뿌린 뒤 불려주고, 초록 수세미로 열심히 문질렀습니다.

왼쪽이 작업전, 오른쪽이 작업후 인데 확연히 다르죠.
그렇게 금속부분의 변색을 제거한 뒤, 건식 방청제를 발랐습니다.
WD와 같은 일반방청제의 경우에는 확실한 코팅은 되겠지만, 실내에서 사용하는 제품이고, 천에 영향이 갈 수도 있으니
바로 마르고, 방석등의 천등에 흡수되지 않는 건식 방청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녹과 부식을 막는다는 건식 바이크오일을 프레임에 골고루 발라준 뒤 반나절 정도 건조시켰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표면을 가볍게 닦아주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그러니 이후에 손이나 휴지를 대도 묻어나오는것이 없더군요.
정비 - 커버와 프레임 고정 : 운동용 고탄성 밴드를 이용
프레임을 고정시켜 주기 위한 재료로는 집에 있던 고탄성 밴드를 사용했습니다.

운동용 밴드를 프레임에 교차해서 탠션을 주면서 기존 박스노끈이 하던 역할인 신체 압력저항을 수행하게 했습니다.
만일 없으신 분들은 DIY용 고무밴드나, 등받이 밴드, 고무밴딩끈을 검색해서 활용해주셔도 죌 것 같습니다.
(만드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을 빼먹었네요...죄송)
최종 완성과 견적

최종 완성품은 기존에 있던 의자보다 더 빵빵하고 깔끔해졌습니다.
시간이 좀 더 들긴 했지만 제가 원하던 푹신함과 깨끗함이 채워진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작업공정
외부 시트 세척 > 내부 프레임 청소 > 내부 보강(쿠션,탄력 등) > 시트커버 결합
소비비용
의자구매비 16,150
프레임 고정용 고무밴드 5,000원 (중고)
바이크오일 다이소 3,000원 (신규구매)
베게 2개 : 10,000원 (중고)
총 소비금액 34,150원
결론 : 대실패
이번에 기술은 늘었지만, 제대로 된 거 사는게 더 싸게 먹히겠네요.
여러분들은 좌식의자를 샀을 때는 내부마감이나 재질을 확인하시고, 검증된 완 제품을 사시는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