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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27 마오 유우 마왕용사 - 이거 뭐야! 새롭다!
  2. 2012.04.27 설득의 논리학- 설득보다는 짜임새 있는 말에 대한 책.
  3. 2012.04.27 평범한 왕 - 평범하지만. 공감가는...
  4. 2012.04.18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애니메이션의 5배정도는 되는 감동!
  5. 2012.04.17 4.15(일)소비내역
  6. 2012.04.14 스피릿 오브 원더 - 10년에 걸친 대작. 그걸 느끼실수 있는 분들에게 좋은 선물
  7. 2012.04.09 Reborn 산울림 - 이야...
  8. 2012.04.09 마녀배달부 키키 - 이게 바로 고전 애니메이션의 정석이다!
  9. 2012.04.06 무한도전 스페셜 - 왠지 씁쓸하게 만났지만 여전히 반가운 그들.
  10. 2012.04.04 슈퍼 찾으러 다니다 발견한 나들가게
  11. 2012.04.04 지미코리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아이 - 만화적 서술방식에 대한 다양한 실험
  12. 2012.04.03 건축학개론 - 시간과, 공간과...아련함
  13. 2012.03.31 도화촌기행 - 이상이 될 수 없었던 이상향 도화촌
  14. 2012.03.31 내가 본 영화 - 이건 영화평론이 아니라 하나의 수필이다.
  15. 2012.03.25 좀비의 시간 - 참으로 강렬한 한국형. 좀비. 드라마
  16. 2012.03.24 한쪽 눈을 감은 인간 - 다양성을 존중합시다.
  17. 2012.03.23 질문력 - 변호사가 자기 경험을 근거로 말해주는 질문의 힘
  18. 2012.03.17 승려와 수수께끼 - 왜 안철수가 추천했는지 알 만합니다.
  19. 2012.03.12 움 - 사랑과 복제인간, 그리고 닥터(응?)
  20. 2012.03.09 뱅뱅클럽-작품성과 인간성. 그 중간의 사진기자
  21. 2012.03.07 미스터 나이스 - 약을 빨다다가 만 듯해서 아쉬운 영화
  22. 2012.03.01 에이스를 노려라 - 명 감독의 테크닉이 모두 담긴 영화
  23. 2012.03.01 아름다운 간판거리 - 간판과 거리에서 공간, 문화까지.
  24. 2012.03.01 팬티 인문학 - 마리여사님의 관심은 어디까지인가!
  25. 2012.03.01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 - 호기심 넘치는 한 남자의 실험기
  26. 2012.02.26 시간도둑 퇴치법 - 시간낭비이야기하는 책이 뭐이리 말이 많아!
  27. 2012.02.26 아름다움의 발명 - 아름다워지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과 발명.
  28. 2012.02.12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문화 네트워크
  29. 2012.02.12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30. 2012.02.11 알라딘 중고서점 부산 방문 후기. 2

[도서]마오유우 마왕 용사 1

토노 마마레 저/toi8 그림/김진수 역
대원씨아이(단행)(대원키즈) | 201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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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RPG나 라이트노벨의 틀을 꺠는 소설!

일본 인터넷상에서는 꽤 유명한 소설이지만. 이렇게 책으로, 그리고 정식발매가 되다니 왠지 감격스러워서 샀습니다.

RPG하면 대대로 용사가 여러 수련을 겪고 마왕을 무찌르고 세상의 평화를 얻는다.라는 스토리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그걸로 될까요?

용자가 마왕을 무찌르고 마왕군을 모두 없에면 세상엔 평화가 올까요?
이때까지 전쟁을 하느라 피폐해져 있던 사람들이 과연 전쟁이 마쳐도 모든 이들이 평화롭게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요?  전쟁때문에 노동인력이 부족해지지 않을까요?
혹은 마왕이 차지한 영토를 분배하는 과정에서 영주들간의 갈등이 발생하고, 다시 전쟁이 벌어지진 않을까요?

마왕을 물리치는거 말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다른 방안은 없을까요?
이 책은 이와 같은 질문을 건냅니다. 
그리고 용자와 마왕이 고민을 하고,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죠.

이런 스토리라인도 놀랍지만. 더욱 재미있는건 거의 대화와 주석만으로 이루어진 글입니다.
원작인 인터넷글이 적힌 2체널의 특성상 너무 긴 표현이나 부연설명들은 정보를 주는데는 도움을 주겠지만.  보는사람들의 집중을 떨어뜨리죠. 그렇다고 정보를 줄일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대화를 통해 간단하게 언급합니다. 

'검은 머리에 키는 작지만 검술에 능숙하고, 마법도 상당수준까지 다다르고 전설의 검을 들고 마왕성에 온 직선적이고 막힘이 없는 성격의 용자' 라는 식의 수식어를 뻅니다.
대신 대화를 통해 대략적인 특징을 언급하거나 행동을 통해 용사의 특징을 말해줍니다.
(혹은 우리들이 알아들을만한 '전형적'인 케릭터상이나 대사등을 말하기도 하죠. )
이와 같은 대화는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집중력있게 들을 수 있게 하는 한편. 그 집중속에서 이야기의 세부적인 묘사나 특징등을 떠올릴 수 있게 합니다.

기존의 RPG 이야기구도를 깨고, 라이트노벨의 서술방식까지 깨버린 새로운 책.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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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설득의 논리학

김용규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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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하는 방법론이 아닌, 좋은 글을 만들어 남을 설득시키는 구성론적인 책.

설득의 논리학.

맨 처음 볼때는 '아. 그냥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가?' 하고 봤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논리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주로 철학자)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적혀있는 책입니다. 항목마다 '이렇게이렇게 하면 설득을 할 수 있다!' 하고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일본 자기개발서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좋습니다. 그 이유는 글의 체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단 점이죠.

철학자들의 논리정연한 사고방식이나. 추리법, 논증법들을 소개하고, 그 논증들의 체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책 뒤에 그 이론을 정리해줍니다.


이 책은 설득에 대해서 곧바로 답을 주는 그런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책을 차근히 보면서 논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책입니다. 그만큼 도움이 되는 책이죠. 약간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히 공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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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평범한 왕

박경은 원안,그림/앙투안 오자남 글/김지현 역
세미콜론 | 201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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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과 사회만화가 가장 아름답게 엮인 느낌!

한 노인이 소포를 뜯습니다. 

소포안에 있는 가운을 뜯고 지휘봉과 왕관을 머리에 두른 뒤 푹신한 의자에 않습니다.

그리고서는 가볍게 제체기를 하더니 

'영광스럽게도 나는 조르제티아 왕국의 탄생을 선포하노라. 

의회앞에서 왕국의 첫 번째 통치자인 미아오 왕, 나 자신에게 축성식을 거행한다.' 

라고 왕국이 건립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마치 네이버 만화에 연재되고 있는 '국가의 탄생'이 생각납니다. 

옥탑방에서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는 파라다이시움의 황제인 가장과 그의 가족들이 벌이는 이야기말입니다. 이 책은 그 '국가의 탄생' 보다 좀 더 동화같고....외롭습니다.

미아오 왕이 자신만의 국가를 건설하고자 한 이유와, 국가를 운영하면서 생기는 로맨스, 그리고 간간히 보이는 환상과 현실의 경계,( 미아오 왕이 자신의 왕국이나 프랑스 감옥에 갇힌 부인을 볼 때에 바뀌는 배경이나, 딱딱하고 의심많은 딸의 모습을 보여주는 군복, 뱀등의 이미지는 '참 표현 잘했구나'싶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문제와 고민이 있습니다. 주인공, 아니 미아오 왕은 자신의 왕국이 정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면 하지만 인정받질 못하고, 또한 옆 건물에 매일같이 물을 주는 할머니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선뜻 다가가질 못하고 있죠.사위인 질은 자신의 일을 접고 소설을 적고자 하지만 아내의 반대와 아이디어부족에 부딪히죠. 딸은 매사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남편의 외도를 의심합니다.


이런 갈등을 해소시켜주는 것은 역시 '서로에 대한 애정' 입니다. 

사위는 장인을 이해하고 딸은 아빠와 대화를 나누고 남편과 화해하고, 장인은 사위와 이야기 하고, 결국 자신의 감정을 창가의 그녀에게 고백하는 그 일련의 과정이 현실적이지만 아름답고 환상적입니다. 


잘 짜여진 이야기에 좋은 그림이 더해지니 정말 보기좋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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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박스판

미야자키 하야오 글,그림
학산문화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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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은 이 작품의 1/5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다들 아실겁니다.

지브리의 초기 걸작들중 하나이자, 지브리의 특징을 모두 담아낸 개성있는 작품

(메카닉,비행선, 환경중심적 세계관, 방대한 배경설정 ,'지브리적' 개성을 가진 케릭터, 멋진 음악등등...)

으로 꼽히죠.


하지만...이거 한번 보시면 그런 생각 싹 사라지실 겁니다.

'애니메이션이 이걸 못살렸잖아! 제대로 만들었어야지!' 하고 화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만화책.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이야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이 책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만들려고 할때 투자자들이 '원작. 즉 만화가 없으면 제작을 하지 않겠다' 라고 말했고, 이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들어 낸 만화책이 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입니다.


일단. 스토리 먼저 이야기해보죠.

애니메이션판의 나우시카는 자연과 대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화난 오무를 진정시키고, 마을을 파괴하는줄만 알았던 '오무'가 사실 환경을 정화해준다는 것을 꺠닫게 되는 등 세상에 대해 이것저것 깨닫게 되고,  트로메키아 군대가 거신병이나 '오무'를 이용하다가 결국 마을을 집어삼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나우시카가'오무'에게 자신을 희생하고, 오무들은 그녀의 중재에 물러서고, 전설로 섬겨진 여인이 나우시카라는 것을 암시하는데서 끝납니다.


하지만. 만화책은 다릅니다.

새로운 꺠달음을 얻은 나우시카가 사람들을 구원하기 시작한 이야기,

전설의 검사 유파의 활약, 교단이 지배한 군대와 나우시카의 능력 이야기, 

고대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된 인류의 이야기.....

애니메이션이 권수로는 2~3권 정도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원작만화는 3배정도의 분량으로 5배 이상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보여줍니다.



그리고 중심이야기도 다릅니다.


사막등으로 변해버려 인류가 살기힘든 미래와, 그 속에서 자연과 교류하며 살아가는 나우시카. 그를 통해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얻는다. 

라는 애니메이션 스토리에 반해.


(스포일러 괜찮으신분은 아래 글을 긁어주시길.)

그런 과정중에 고대과학을 발굴해 자신만의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트로메키아국의 왕과 왕자들은 결국 몰락하고, 나우시카는 여러가지 고뇌와 시련을 거쳐, 자연을 과거와 같이 회복시킬 수 있게 되지만, 그녀는 지금의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사람들이 회복된 자연을 만나게 되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인간의 손으로 자연을 복구하는 대신, 자연에게 그 역할을 맡긴다. 


아니. 이런 스토리를 다 못살리니 만화가 한소리 들어도 할말 없단 거죠.

뭐...이걸 다 살리려면  ova나 연작애니메이션이 되어야 했지만 말이죠...그래도 아쉽기는 아쉽습니다.

이 방대한 세계관을 전부, 화려한 영상과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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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일)소비내역

2012. 4. 17. 23:49 from 카테고리 없음

마을버스 1100원

시외버스 3500원

지하철 1구간 1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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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피릿 오브 원더 (Spirit of Wonder)

츠루타 겐지 글,그림/오주원 역
세미콜론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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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대작입니다. 하지만 10년전의 감각을 느낄 수 있을지는 개인의 몫입니다.

츠루타 켄지의 작품을 맨 처음 접한건 아베노마시 마법☆상점가애니메이션이였습니다. 

동네와 마법, 시공간이동을 버무려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것이 매력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구할수 없는 작품이라 '아. 아쉽네' 하고 기억의 저편으로 오래 재껴놓았는데.

그의 작품집이 이렇게 국내에 등장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봤습죠.


음...전체적인 이야기 느낌이 옛날작품입니다.

'당연하지' 라고 외치시는 분들. 이해해주시길.

제일 최신작품이 95년도, 제일 오래된 작품이 85년도이니 제가 그렇게 느끼는 것도 당연하죠.

게다가 전체적인 분위기가 옛날 SF단편소설느낌이 납니다.

(소설 내의) 과학적인 지식에 대한 설명이 머리를 열심히 굴리게 해주고, 

이야기속의 애피소드들도 왠지 강렬하진 않지만 조용조용하게 좋습니다. 


옛날작품 느낌이 나는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단지 옛날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에 

적응 안되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좋고, 매 스토리마다 나오는 전형적인 괴짜박사들도 하나같이 정이 갑니다. 

다음에 나올 그의 새로운 작품들이 기대됩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Reborn 산울림 - 이야...

2012. 4. 9. 08:29 from 관심사

[음반]Reborn 산울림

Various
SonyMusic | 201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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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이란 이름을 보자. 그리고 멤버들을 보자. 알겠지?그냥 사도 되겠지? 엉?

산울림 컴필레이션 엘범을 사려다가 가격을 보고 좌절하던 내게 희소식이 들렸으니. 바로 산울림 Reborn이다.

산울림이 우리대중음악계에 미친 영향이나 김창완의 음악...이 아닌 전방위적 예술능력같은건 내가 따로 말하기도 귀찮기도 하고 내가 그걸 다 표현 못할거 같아서 그냥 넘어가겠다. 다 아시잖습니까?

그의 


01. 조금만 기다려요 - 장기하와 얼굴들

아마도 장기하와 얼굴들의 'CD다이' 에는 혹은 'LP다이' 에는 산울림 엘범이 가장 눈에 잘 띄는 줄에 놓여있을거다. 

그정도로 옛날 노래 스타일을 죽이지 않으면서도, 자기 맛으로 살릴 줄 아는 사람이 장기하다.

이 노래도 그 답게 부른다. 흥겹게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의 노래.


02. 독백 - NY 물고기

특유의 조용조용한 목소리와 잔잔한 멜로디가 산울림의 가사와 잘 어울린다.

밤에 듣기 좋은 노래같다.


03. 나 어떡해 - 이진욱

나 어떻해를 이렇게 연주할 수 있다니! 

오로지 피아노곡이지만. 경쾌하면서도 격정적인 느낌이 든다.

듣기 좋다. 추천.


04.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 아이투아이

가벼운 기타소리와 맑은 보컬 목소리가 좋다.

조용조용한게 02번듣기 전에 들으면 좋을 것 같다.


05. 가지마오 - 킹스턴루디스카

이 밴드들 장난아닌데! 싶다. 

옛날 밴드느낌의 리듬하며 간간히 나오는 악기들의 독주나 리듬의 합하며, 

보컬의 노래 삘 하며. 와...서로서로 경쾌한게 잘 묻어나고고 말야. 퓔 충만한 노래!


06. 안녕 - 메이트리

아...모두 아카펠라로 노래하고 있어!

노래가 곱긴 한데...따라 부르기 힘들어! 분명히 속도는 느린데 음이 높아. 박자도 묘하게 빨라.

그렇지만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아.


07.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 김창완밴드

산울림의 리메이크 엘범이라 함은, 대중들에게 인기있었던 음악도 실려야 하고, 

산울림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음악도 실려야 되고, 그러면서도 지금도 유명한 음악이 실려야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는 리메이크 난이도가 높은 노래다.

그걸 김창완 밴드가 다시 연주했다고 하는거 자체가 리메이크의 중심에 있을 만 한 음악이다.


08. 무지개 - 갤럭시익스프레스

wild days나 개구쟁이등의 엘범을 들으멘 '갤럭시 익스프레스도 이런 노래를 할 수 있구나' 

(다른 곡들에 비해) 얌전하지만. 나름의 맛은 살린 음악들 말이다.

이 곡 무지개도 그들 나름의 맛을 살렸다.

마치 청춘영화 ost 메인타이틀곡에 실려도 좋을 정도의 느낌?


09. 찻잔 - 웅산

가라 앉는듯하면서도 신비로운 음악속에서 약간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읊조리는 느낌이 드는 웅산의 노래라...좋지 않은가!


10.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거야 - 알리

알리. 알리. 알리.역시. 불후의 명곡에서 쌓은 노하우가 여기서 터졌어!

노래 속의 케릭터가 그대로 튀어나와서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11. 내게 사랑은 너무 써 - 꽃별

이것도 조용한게...자기전에 들으면 좋을 듯한 연주곡이다. 

하지만. 약간의 무게있는 연주가 실린 곡. 


12.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 10cm

누가 자기 신곡 발표하래! 싶은 느낌의 싱크로율.

그들 나름의 빠른 가사가 이 곡과 잘 어우러졌다. 10CM 다운 곡이다.


13. 어느 늦은 여름이었을거야 - 김바다 with art of parties

처음에는 조용히 가다가 나중에 폭팔적으로 터지는 음악! 멋지다!


14. 아니 벌써 - 크라잉넛


역시! 크라잉넛.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중간의 '밤이깊었네' 드립도 멋져!

내심 겔럭시 익스프레스랑 개구쟁이 우려먹을 줄 알았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뭣도 모르고 설쳤습니다.

아. 마지막 곡에 딱 어울리는 노래와 가수, 리메이크야!


정말...이거...멋진 엘범이다. 이거...살거면 2개사라. 

선물용. 감상용. 

아. 불후의 명곡이나 나가수 좋아하시는 주변 어르신이나.어린 조카들 있으면 맞춰서 몇개 더 사라

그 둘다 만족하면서 들을만한 엘범이다.

Posted by contentadmin :




뭐. 아시는분들 다 아시는거겠지만. 마녀배달부 키키. 

지브리에서 케릭터 인형 2인자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고양이 지지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이자 

이 애니메이션을 모델로 한 야마토택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것도 하나의 에피소드이기도 하고.

일본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전통적인 마녀를 계승한 것...같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고

이리저리 유명한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렇지만. 왜 유명한걸까요?

한번 보죠 뭐.




스토리는 짧습니다.


서두 3줄 요약하자면.

훌륭한 마녀가 되기위해 고향을 나와 견습마녀생활을 시작하게 된 키키. 

할 줄 아는 기술이 하늘을 나는 재주인지라. 하늘을 날며 택배일을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키키는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되고, 하늘을 날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합니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고전 애니메이션이 되게 해준 것은 개성이겠죠.





키키.지지.톰보 등의 다양한 인물이 인물들이 어떤 케릭터인지 하나하나 이야기해줄 시간을 줍니다.

키키가 라디오를 들으면서 비행을 하는거나, 지지가 키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거나.

그러다가도 암고양이를 보고 눈을 돌린다던가, 톰보가 키키나 하늘을 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거라던가, 

위와 같은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그것들이 하나의 케릭터, 개성을 만들어주는거죠.


이런건 버라이어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하나의 인물이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그 모습이 누적되어 케릭터가 되는 공식은 시간이 많이 들지만 안정적입니다.

그렇게 안정적인 구도만 있으면. 어떤 괜찮은 스토리를 붙여도 좋습니다.(무한도전처럼 말이죠.)





그리고. 간단하다고 말한 이야기도 그 구조를 파보면 꽤 잘 짜여져있습니다.

키키가 겪는 여러가지 갈등과 시련, 그리고 그를 극복해내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들과 키키의 꺠달음.

그런 짜임새 있는 구조는 앞에서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깔리게 되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구조가 되는 것이죠.

단점이라고 하자면 서로가 서로에게 보강을 해주기 위해 이것저것 깔다보니까 약간 늘어지는 듯한 사건전개가 있는데...

그건 뭐. 예전 애니메이션이니까 그렇다고 칩시다.



역시 명작은 오랜시간 지난뒤에봐도 명작인것 같습니다.

이제 지브리애니메이션은 다 봤군요.왠지 모르게 뿌듯합니다.(네?게드전기요?그게뭐죠?)

Posted by contentadmin :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출연료 안받고 자진해서 촬영한 무한도전스페셜이 올라왔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맴버들도 오랜만에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떠들었고, 유재석도 내 무대를 찾은것 같아서 너무 즐겁다면서 뛰어다녔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안쓰러웠습니다.'무한도전'이란 이름을 말하는데도 목이 메인다는 말이 공감갔습니다.
맴버들이 자기PR을 하는것도 농담이나 개그가 아니라 진짜 어려운 상황을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는듯한 느낌이 났습니다.
근황이야기를 할떄는 더 그랬고요.
하하는 또 오랜만에 자기위주로 방송이 흘러가니 파업을 한다고 자신의 파업의 화신이라면서 엘범음악을 올릴 곳도 없다고 하소연하는데, 1주일에 방송2개밖에 안하고 있는 박명수가 자기는 파이아로 3천만원 날렸다고 하면서 위로아닌 위로를 건내고 있었습니다. 

제작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평소라면 1인당 1카메라가 돌아갈터이지만 4카메라만 돌아가고 있었고, 
유재석이 폴짝폴짝 뛸떄 속도가 느려지면서 자막이 나와야 할때가 너무 타임이 늦었죠,
오프닝의 무한도전 로고도 정규로고와는 약간 다른게...
하...이런 것들이 많이 보였습니다만...제작진이 무슨 잘못입니까. 제대로 된 방송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무한도전을 찍으러 온 맴버들, 그리고 찍어서 편집하고 인터넷에 올린 제작진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뿐이죠.뭐.


혹자는 이런식으로 제작이 쭈욱 유지되어 인터넷상으로 무한도전을 조금씩 올리면서 파업운동을 할 수 없겠느냐. 할수도 있겠지만...그건 안될말씀. 멤버들도 무임금, 무보수, 뒷일보장 안됨이라는 이런 상황을 모두 무릅쓸 큰 각오하고 촬영에 임한것일거고, 제작진도 없는 장비와 필름을 긁어모아서 이 방송을 만든 것일겁니다. 매주 이런걸 만들어달라고 하면 무리죠.아니. 도둑놈심보죠. (사실. 쭉 안될수도 있었지만. 정준하가 결혼발표는 무도에서 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만든 임시방편.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없는 형편 모아서 유재석 TV에 무한도전 특집을 올리느니.

당당히 MBC로 돌아가서 촬영을 해야지 되지않겠습니까?

저는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때까지.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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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상점을 이용해보자. 하고 생각한 첫날. 밖을 나가자마자 느낀거지만. 슈퍼찾기가 진짜 힘들었다.

바이더 웨이, 미니스톱, 페밀리마트 GS25... 너무나도 다양하고 많은 편의점들은 찾았지만. 슈퍼나, 상회는 찾기가 힘들었다. 목 마를까봐 집에서 싸온 매실차(매실농축액+끓인 물)덕에 목은 안말랐만. 허기가 졌다. 뭔가 부족했고. 밥먹기는 그렇지만 뭐라도 먹어야 할 정도의 배... 평소같았으면 편의점 달려가서 껌을 하나 뽑아다가 질겅거리고 있었겠지만... 편의점은 안되고. 번화가라 슈퍼도 찾기 힘든 상황. 그런데 발견한 슈퍼. 



(이쯤...이였지.) 

그렇지만. 상점 옆에는 왠지 모를 낯익은 그림이 박혀있었다.



나들가게라. 근데... 저게 뭐하는곳이지?

한. 2년인가 3년전에 본가근처 슈퍼에 (본인은 부산에 나와 살고있다.) '저런 마크가 달린 슈퍼가 문을 열었다.

슈퍼이지만 있을만한건 다 있고 시설도 깔끔해 '꽤 좋은 슈퍼' 로 생각하고 이때까지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만들어진건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구나...부끄럽게.


나들가게에 대해 알아보니 어려움을 겪는 동네슈퍼를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라고 하는군요.

총 면적 300㎡ 미만의 소규모 점포가 나들가게 홈페이지등을 통해 나들가게 신청을 하면 내부진열, 간판단장, 전문가상담, 친절교육등 다양한 지원을 해준다네요.

(저는 해보질 않았습니다만) 택배접수나 OK캐쉬백적립같은것도 된다고 나오는군요.

거기에 대기업 프랜차이즈와  총면적이 300㎡ 이상이면 신청이 안된다고 하니...꽤 좋은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나들가게 홈페이지(http://www.nadle.kr/index.do) 참조.)

이런 구멍가게의 편의점 대응책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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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미 코리건

크리스 웨어 글,그림/박중서 역
세미콜론 | 200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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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만화가 아닌 하나의 예술집이다!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스헤이번이 떠오릅니다.

두 작품 다 일반적 작품들이 진행되는 시간구조나 법칙등을 자기 마음대로 편집하고 짜맞추는 작품이죠.

하지만.아이스 헤이번이 한 마을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그 속의 책, 한 장면 등 마을 속의 여러 이야기를 짜맞추는 형태로 진행되어 가죠.

하지만 지미 코리건은... 더 복잡했습니다. 정신에 좀 문제가 있는 아들이 아버지를 만나면서 생기게 되는 사건과 지미 코리건의 망상, 그의 할아버지가 겪었던 불행등을 엮어 나가주는, 그러니까 한 개인의 이야기와 가족사들을 제대로, 하나하나, 쓸데없어 보이는 것까지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진행은 참으로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존의 만화가 보여주던 스토리전개방식인 페이지와 컷,혹은 그림과 그림의 연관성 있는 구도서술의 형식대신, 옛날의 잡지 일러스트레이션처럼 그림을 그리거나, 사건의 과감한 생략(차가 없어질때밖에 있는 차의 그림을 한컷만에 바로 지워서 차가 없어진 것을 알 게 해주는) 마인드맵을 하는 듯한 표현 (가족간의 사진에서 가족간의 생명연대표를 그리고, 가족의 옷, 그 옷의 상표등 여러 갈래로 확장하는 그림무더기,) 팝아트를 보는듯한 이미지( 지미 코리건이 아빠를 만날 때 비슷한 얼굴의 사람들이 여럿 나와 있는 장면을 보며 자신의 아빠를 상상하는 모습...이와 유사한 장면은 나중에도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차갑고도 딱딱한 이미지는 사람 우울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런 과감한 이야기와 디자인들은 다른 어떤 예술작품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함' 을 보여줍니다. 다음에도 이런 재미를 느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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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이야기만 보면 참 심심한 영화입니다.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과 아픔, 그리고 재회. 재회하니 그와 그녀가 가지고 있었던 기억들은 여전한데. 

상대는 왠지 변해있고, 상대가 나를 여전히 사랑하는지. 혹은 나는 여전히 그를 사랑했는지. 혹은 그랬던 감정이 있는지. 

그런 옛감정을, 지금 감정을 생각하면서 느끼는 여러 변화...는 뻔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뭔가...아련합니다.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갈 때 뭔가 ‘아...’하고 오랫동안 남는 뭔지모를...아련함.이 느껴집니다.

왜 그럴까요.

가장 큰 힘이 된것은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일 것입니다.

이 영화를 보신분들이 많이 말씀해주셨듯이 '기억의 습작'은 이 영화의 느낌과 잘 어우러집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려고 하는건 그게 아닙니다. '기억의 습작' 이 말해주는 '감정'과 '추억'이죠.

두 남녀가 처음 들었던 ‘기억의 습작’ 거기엔 그녀를 생각하는 '감정' 이 담겨있죠.

상대와 함께 이어폰을 나눠 cd의 음악을 같이 듣는. 그 시간.

또한 거기엔 '추억'도 담겨 있습니다.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줘서 건냈지만. 결국 아픔만을 남기고 떠난 CD

그 아픔과 이별을 남겨둔 ‘기억의 습작’ 은 먼 훗날 간직하고 있던 기억의 확인인 '추억'으로 돌아옵니다.



이 영화덕에 전람회의 인기가 재확인될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검정과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건 '기억'의 힘입니다.  

서연의 앉는 자리에 A4를 깔아주는거나. 1이 4개 11월 11일의 생일을 기억하는 남자. 

그리고 승민이 지었다가 뭉개버린 집의 모형, 옛날 첫...키스의 추억까지도 말이죠.

하지만. 그런 '기억'들은 현실에 부딪힙니다.

과거의 꿈을 잊고 살다가 이혼하게 된 서연, 그리고 그녀를 이...ㅈ고..동료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승민.

그런 '기억'들과 '현실'들은 지금 상황이 '매운탕' 같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이런 감정들은  점점 우러나서 '애뜻함'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죠.


그리고 이 외에 그들의 힘을 실어주는 것은 과거의 그들이 함께했던 공간의 힘과 현재의 그들이 돌아다니는 공간의 힘도 크겠죠.

과거의 그들이 함께했던 공간인 정릉이나 학교캠퍼스, 버스에서의 기억, 둘 만이 있던 빈집등 과거의 이미지가 남아있는 것들은 모두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줍니다. 그 대신 선배의 ‘최신식 컴퓨터와 인테리어가 있는 집’ 과 그녀의 ‘마치 요즘의 집같은 깔끔한 반지하’ 는 (연애에 대한 실패 때문에 왠지모를 불안감을 준다고 하자. 혹은 실패의 아픔을 겪게 해준다고 하거나...말이죠)



영화 안보신 분들을 위해 말하자면 이 빈집이랑 새집을 보고' 아...'하는 순간이 많이 나올겁니다.  


주인이 없는 빈집은 그들의 풋풋한 사랑을 담아주고 있었죠.


 

현재 그들이 만나면서 다니는 공간또한 마찬가집니다.

작업실이나 카페는 제외하고, 그녀가 그를 위해 넥타이를 사주었다가 멋진 바에서 듣게되는 소식은 

그녀에게 씁쓸한 기억이 되게하죠. 제주공항에서는 씁쓸한 이야기를 하게 되고요.

병에 걸려 누워있는 아버지는 그녀를 슬프게하고 말이죠. 남자가 자기 애인과 함께 차를 타며 하는 이야기도 왠지 무미건조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들이 제주도로 가게도면서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제주도에 옛날집을 이야기하면서 추억에 잠기고 동네 피아노학원과 학교를 가면서 

그는 여전히 그녀에게 잊지못한 자신의 기억을 말하게 됩니다.

술 항구 식당에서는 식당이라기보다는 술집에서는 자신의 감정이 솔직해지고, 

마지막. 그녀의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만든 마지막 날엔...





이런 영화속 시간과 공간간의 엮임을 잘 맞춰주는 건 배우의 연기이죠.

과거의 두 사람과 현재의 두 사람이 연기의 차이가 보여서 좀 그렇긴 하지만 

(실력이 떨어진다는게 아니라 성격이 너무 틀어졌다. 라는 거죠. 첫사랑의 충격이 이런건가! 싶을정도로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안이럴 것도 없겠다싶은지라 만족합니다.

엄태웅이 과거에비해 뻔뻔해진건 사랑에 대한 아픔이 쌓여서이고

한가인이 그렇게 치근덕대거나 당당해지는데는 뭐...그러런 사정이 있었던 거겠죠.


그리고 또 하나. 그런 과거의 시간과 공간에 잘 엮일 수 있었던건 다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떄문이죠.

무스, 파란 PC통신, 하이텔 전자학원, 버스광고, 칵테일 사랑과 같은 추억의 음악, 'GEUSS'티... 우리 모두들이 알고있는 과거의 기억이나 추억들에 검은 봉다리 가득한 냉장고와 화딱지 나서 걷어차고 나갔던 휘어진 문짝의 흔적, 벽에다가 눈금을 그려 키가 얼마나 컸는가 적어놓았던 흔적,옛날 사진들을 모아두었던 엘범, 심지어 고리타분한 연애상담까지...승민과 서연이 가지고 있던 과거의 기억까지 엮여 그와 그녀의 과거를 마치 내가 겪은것 같은 과거처럼 느끼게 해주죠


한국 멜로영화의 새로운 획을 그을. 혹은 90세대들의 추억을 돋게해줄 새로운 영화의 탄생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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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화촌 기행

정진영 저
문학수첩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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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여러 이야기거리들과 현실적 이야기를 거부감없이 엮어낸 아이디어와 기획에 박수를.

조선일보의 제3회 환타지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도화촌 기행. 도서관 간 김에 빌려봤습니다.

조선일보 환타지문학상!

1회의 선정과 많은 말들에 비해 2회는 수상작이 없어서 '아. 이대로 끝나나?'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던차에 나온 3회 공동수상! 

음...공동수상이라함은 그만큼 걸출한 작품이 많이 나왔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두 작품모두 좋은 점은 지니고 있지만 나머지 한 작품을 뛰어넘을정도로 월등하지는 않았다...하는 애매함 이 두가지 의미가 같이 있었겠죠.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도화촌기행. 이야기 주제도 좋고. 설정도 좋습니다.

도화촌이라는. 흔한 유토피아...로 보이는 세상에 떨어진 장수생 설정 좋습니다.

도화촌에 적응하는 주인공과 로또때문에 다시 갈등하고. 그리고 깨달음을 하나 얻고 다시 돌아가는 장면..

제법 많은 애피소드들과 장면들이 우리가 쉽게 이해하거나 알고있는 장면들이 나와서 이입도 되고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너무 교훈과 감동. 이야기를 밀어넣어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껄끄럽더군요.

도화촌의 분위기를 말하고자 하면은 노인의 말에만 힘을 실어주고,

도화촌에서 깨달음을 주려면 주변사람들의 말은 적게 넣고 주인공의 말에 힘을 주거나.

새로운 사랑을 넣기 위해선 애정관계에만 힘을 주거나.

뭐...이런식의 집중이 필요했는데. 다소 분산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만 아니었어도 단독대상일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거리들을 그럴싸하게 엮어낸 작가에게는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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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가 본 영화

유종호 저
민음사 | 200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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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내'가 '본' '영화'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는 책.

내가 본 영화...이 책은 말 그대로 '내'가 '본' '영화'였습니다. 함축적이만, 모든게 담겨져 있죠.


우선 '내' 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

일반적인 영화리뷰에서는 영화의 내용이나 표현방식. 작가주의적시도.이야기방법등이 주가 됩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한 개인적 감상이나 해석등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은 마치 수필같습니다. 그냥 조용히 자기가 어렸을때, 외국에서,DVD사서 이런 영화를 봤다. 하는식의 자기 주변이야기가 제법 많은 분량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본'에 대해서라면. 

저같은 경우에도 모래기억력을 가지고 있는지라 배우얼굴과 극중이름, 배우이름이 매치안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경우는 하는 수 없이 찾아봅니다. 어느정도 기억력의 부족을 매우려고 하는 편이죠.

하지만 이 저자는 예전에 적어놓았던 영화에 대한 이야기나. 그때 당시 자기가 봤던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영화를 편향적으로 본다. 혹은 제대로 된 영화의 리뷰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매우 솔직합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게되면 자기가 미처 알지 못하던 정보를 알게 될 떄도 있고, 혹은 자기가 생각했던 생각보다 더욱 괜찮은 생각을 발견하게 되어 '솔깃'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자기가 봤던 것들을 충실하게 담아내면서, 그런 의심을 줄여줍니다.


마지막. '영화'를 이야기하자면.이 책은 위와 같은 저자의 경험이나 생각이 그대로 담겨져 있긴 핮미나. 역시 영화를 담아낸 글입니다. 그 영화는 우리가 봤던 영화일수도, 최신영화일수도, 고전영화일수도 있겠죠. 저자는 자기가 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고 조곤조곤하게 이야기해주면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내가 본 영화는 좋은 영화를 본 말 잘하는 형님과 영화이야기를 나눈것 같은 즐거운 책입니다. 

딱딱하지 않지만 가벼운 영화리뷰 원하시는 분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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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좀비의 시간

이경석 글,그림
씨네21북스 | 200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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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좀비 드라마의 새 장을 보여준 만화 .일반적인 만화그림체만 보는 분들이 아니라면 추천.

이 책을 맨 처음 중고서적에서 봤을때 왠지 강렬한 표지에 '오!'하고 구매했습니다.

어디서 만든거야? 팝툰? 음...이거 또 신선한 책이겠구먼... 하고 질렀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 이 만화를 팝툰에서 봤습니다. 아니 본 적 있는 것 같습니다.

머리잘린 좀비가 자기 머리를 들고 있는데 군인(?)이 총을 쏘고 있고 좀비몸뚱아리는 자기 머리를 움직이면서 총알을 피하고, 몸뚱아리가 머리들고 뛰다가 넘어져 굴러가자 머리는 몸뚱아리 욕을하고...

그러면서 그림체는 왠지 단순해보이고...

'뭐 이런 약 먹은듯한 만화가 있나..' 하고 웃고 넘겼었죠.

하지만 지금 보니... 오. 내가 왜 이걸 놓쳤지? 싶었습니다.


스토리는 평범한... 좀비물입니다.

한 가족이 야유회를 갔는데 집안의 장남이 좀비에 물립니다. 그렇지만 가족들은 멀찌기 떨어집니다.

이제 곧 죽을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기 내키는 대로 사는 주인공. 

하지만...어라? 좀비에 물렸는데 세상이 더욱 살만합니다?

곧 죽는다고 생각하니 아무 겁도 안나고, 좀비가 되니 맨날 얻어맞던 골목대장에게 맞아도 안아픕니다. 동생에게 삥을 뜯는 녀석들에게도 혼쭐을 내 주고, 짝사랑하던 은행창구여직원에게 고백받고 결혼도 합니다.


변한건 그뿐만이 아닙니다.가족들도 처음에는 좀비에 물리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고 자기 살기에 바쁘지만. 점점 좀비가 된 주인고에게 신경을 쏟고 관심을 가져줍니다. 동생은 오빠를 잡으러 온 자기 친구들과 싸워서 오빠를 구해내고, 아빠는 아들이 간다고 하니 갑자기 마음이 여려지며, 엄마는 아들 걱정을 합니다.아들이 좀비가 되어서도 말이죠. 그러더니 국가시설에 갇혀있던 주인공을 구해내고 완전한 좀비가 되어 이성을 잃은 그에게 교육도 시키고 먹을것도 줍니다. 그는 사람일때는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없었지만. 좀비가 되고서야 가족의 일원이 되고. 하나의 가정을 만들어 나갑니다.아이러니하죠.

보통 영화나 만화 같으면 이런 가족들은 좀비가 된 주인공한테 대번에 물려죽거나 머리에 총질하면서 '이게 널 위한 길이다' 하면서 떨어지거나. 혹은 또다른 좀비들이 가족들을 습격하고, 그 속에서 꽃피는 가족애나 사랑. 뭐. 이런 이야기들이 쏟아지는게 일반적이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 이야기의 재미를 돋워주는게 바로 앞에서 말한 개그스런 상황과 약간은 단순한(혹은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그림체입니다. 다소 징그럽고 잔인한 장면들이나오기도 하지만. 다소 단순해 보이는 그림체 덕분에 흉한 장면에 집중을 덜 할 수 있게 하고, 돔비한테 물리며 담배를 피는 구렛나루 형님이나.노래부르면 사람들이 죽이러 부르는 남자, 침흘리는 쌍낫할아버지등 황당하고도 재미난 케릭터들이 더욱 생명력을 가질수 있게 되고, 고뇌에 빠지려는 아버지를 가만히 두지않는 주변 사람들(화장실에서 고민하니 똥좀누자고 재촉하고, 밴치에 앉으니 노숙자가 옆에 않고...)이나 클럽에 있던 사람들이 좀비에 물려 클럽을 돌아다니는 좀비들등 심각하지만....웃긴 장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좀비를 가지고 이런 순수한 가족애와 재미난 이야기를 뽑아낼 수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되다니 대단히 훌륭한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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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쪽 눈을 감은 인간

리사 맥클라우드 저/조연수 역
토네이도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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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의 생각을 배려할 수 있도록.

사람의 모든 사물을 자기 기준으로 봅니다. 

이건 어쩔 수 없죠. 나라는 의식이 세상을 보는데 쓰는 기준이 나 자신이니깐요.

그리고 그 결과 모두들 이런 생각을 하죠.


'나는 옳고 상대는 그르다.' 


나는 모든 인식의 주체이자 기준이자 비교대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 자신을 절대적인. 혹은 좋은 기준으로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가까우면 선, 나에게 멀다면 악 이런 이분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자는 이런 고민이나 시각차를 줄이기 위해 남의 생각도 옳을 수 있고, 나의 생각도 틀릴 수 있으며, 때론 남을 존중 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두가지 의견이 대립하게 되면 그 둘중 하나만을 선택하려고 하지 말고 그 선택의 장점을 뽑아서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 또한 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참으로 매력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를 하고 그로 인해 승리를 한다...

이런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모여서 이런 합의를 본다면 더할나위없는 성공이곘죠.

그렇지만 사회라는 것이 그렇게 잘 조화롭게 이야기가 되나요. 한발 빼서 남을 배려하면 '이때다 '하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느는데 말이죠.

그러니 이런 방식의 대화를 한번 시도해보고 이 대화가 안먹히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평소처럼 대하고, 이런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과는 좀 더 발전적인 면을 논하는 방식이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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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질문력

마사히코 쇼지 저/황선종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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젼호사의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책인지라 신뢰성은 크지만. 적용범위가 작아보일 수가 있을 것 같다.

자기개발서엔 여러 패턴들이 있죠. 

그중 일본에서 가장 많이 쓰는 패턴이'이거 하나로 뭐든지 할 수 있다!' 죠

이 책도 질문을 이용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진짜? 한번 봅시다.


다른 자기개발서들이 신뢰성 없는 저자와 뜬구름잡는 이야기를 하는거에 비해 이저자는 믿을만합니다.변호사출신이거든요. 

변호사라서 믿을 수 있다는 것이 직업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때문만은 아닙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검사가 내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피고와 원고, 증인에게  논리적인 질문을 하고, 검사의 논리에 대한 반박을 하여 청중과 판사를 설득시키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지은이는 그런 변호사시절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면서 질문을 하는 기술을 안내하고.

또 그를 일상생활에서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이나 비법으로 변형/발전시켜 소개합니다.


전문가와의 대화에서 성공하는 법, 사회에서 적용하는 법등 일련의 상황을 마련해주고 그에 맞는 질문기술을 말해줍니다...만 아무래도 항목이 부족합니다. 절은 남자 직장인들에게 맞추어진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여자에게 남자가 이길 수 없다니!!!(뭐. 이게 동양적인 시선에서 보이는 역학관계라 뭐 어쩔순 없지만.) 뭔가 슬프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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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승려와 수수께끼

랜디 코미사 저/신철호 역
럭스미디어(럭스키즈)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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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사업가에게 중요한 고민을 이야기 하는것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인생을 사는데 꼭 필요한 고민.

예전에 말씀드린거 같습니다만. 저는 자기개발서 같은것 싫어합니다.


좀 더 설명 하자면 근거가 빈약하고 너무 억지스러운 주장이 담긴 자기개발서를 싫어합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0000000 이야기 라는 식으로 자신의 경험담인양 이야기를 만들어 내서 아무 생각없이 지은이의 말을 받아들이도록 하거나, '00할 수 있는 공식' 이나 '법칙' 이런 단어로 자기 이야기의 절대성을 강조하면서도, 그 근거가 빈약하여 나도 만들어 낼 수 있을것 같다. 싶은 자기개발서들을 싫어합니다.신의 이야기를 단언하고, 단언을 지어서 안내하는 책들을 싫어합니다.

그런 책들은 정말 보다가 어느 구석에다가 처박아 놓고 정말 할 일 없을떄 꺼내봅니다.


그렇다면. 이책은 어떨까요?

곧이곧대로 자기 생각을 밀어붙이는 책일까요?

혹은 동화인마냥 단순한 이야기를 나열해 '이걸 읽으면 나처럼 성공한다.' 라고 말하는 책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필승성공전략' 과 같은, 뭔가 그럴듯하지만 근거따윈 없는 그런 책일까요?

이것도 그냥 안철수추천! 과 같은 유명인 추천으로 그냥 먹고사는 책일까요?

자. 그냥 읽어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두가지 축으로 진행됩니다.

저자가 ‘장례식에 즐거움;을 불어넣으려고 하지만. 흔해빠진 장사꾼들처럼 자기 사업의 수익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는 젊은이를 안타까워하며 조언을 해주기 시작하는 부분.

그리고 저자가 지금의 위치에 올라가기까지 겪게 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두가지 이야기가 주가 됩니다.

살짝 불안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가상의 스토리에 자기 이야기를 넣어가는게 아닌가... 

하지만 실제 프리젠테이션을 듣는, 그리고 투자를 결정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쓴 부분들이 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실제 경험과 그로 인한 교훈이 들어가 있습니다. 실전적 이야기와 저자의 경험이 합쳐져 이 이야기를 믿을 수 있고 충분한 근거가 되게 만들어줍니다.



자. 그럼 내용을 볼까요?

우선 FUNERAL.COM부터. 이 사업을 하고자 하는 젊은이는 창업을 하고 수익을 벌어들이는 ‘흔한’ 사업을 하려고만 하죠.. 경쟁자들, 특히 자본과 인재가 많은 대기업이나 자본가가 바로 따라할 수 있는 그런 사업을 '선점효과' 라는 말만을 근거로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업구조로 인해서 이러한 구도로는 아무런 메리트가 없죠. 투자자의 입장으로 봤을때는그렇기 때문에 수익을 올리는데 급급하기보다는 자신이 진정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찾아내야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투자자들도 그런 점을 보고 투자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런 이야기와 이론은 저자의 경험이 뒷받침해주는데 저자는 변호사활동과 무대공연, 경제학을 함께 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던. 그런 이야기들이 훌륭한 증거가 되어줍니다.그는 이 모든 일을 하며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가 ‘진지하게’ 자신의 일을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열정을 가지고 있던 일을 버리고 다시 다른 것을 하기 시작하게 되었고, 보람과 성취감은 멀리 떠나버렸습니다.그리고 그는 자신의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사업을 하기로 합니다.




이와 같은 이야기와 자기경험을 통한 설명은 인터넷에서 장례식용품을 싸게 파는데만 집중했던 ‘레니’의 사업은 CIRCLE OF LIFE라고 하는 장래 및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레니’와‘엘리슨’의 ‘커뮤니티 공간’ 으로 발전할 수 있게 했죠.

그들은 자신이 이 일을 왜 하고 싶었는가에 대한 이유를 알아냈고 그에 따른 열정  한 다시 찾아낼 수 있었다. 그들의 이 사업은 매우 좋은 방향으로 설계되었고, 만약 실패하더라도 그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란 이야기도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거기에 뛰어들어, 좋은 ‘경험’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죠.


네. 이 책은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손대는 사업마다 잘 되고,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으며, 수익은 매년 늘어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심신이 건강해지고,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등의 장미빛 미래만을 이야기 하진 않습니다. 

때론 넘어질 수도 있고, 사업이 실패할 확룰이 높다는 것도 말합니다. 당연하죠. 사업이란게 언제나 성공할 수는 있나요.

하지만.그런 시련에도 다시 일어서는 법을 이야기 해준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를 생각하고. 그에 대한 비전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P.S

저는 일단 사업가가 아닌 자기개발이 필요한 학생측면에서 보았지만. 사업가나 창업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안철수 선생님의 이야기를 정리한 노트와, 중간중간, 기업가의 유형과 자세에 대해 나온 글이 있는데,그 글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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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리뷰는 영화 스토리를 말합니다. 맷 스미스나 에바그린의 연기를 보고 싶거나 
SF기분이 약간 나는 연애물을 보고싶거나
한국의 흔한 드라마막장스토리를 좋아하시거나
사랑하는 이의 유전자복제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그냥 영화 보세요.




옴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이것저것 충격이 너무 많이 들이닥쳤습니다.하나씩 정리해나가 보겠습니다.

우선 스토리먼저이야기하죠.
할아버지집에 놀러온 레베카는 토미라는 또래 남자아이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이사로 인해 해어지게 되고, 둘은 다시 만납니다.
오랫동안 나누지 못한 사랑을 채우려는듯이 둘은 다시 열렬히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토미는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레베카는 토미를 그리다 결국 토미의 유전자를 복제해 아이를 낳고 토미라고 이름붙입니다.(이후 토미2로 진행하겠습니다.)
토미2는 점점 커가면서 토미와 똑같은 모습을 하게 되고 레베카는 모성과 애정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미묘한 감정을 가지는 것은 레베카뿐만이 아니라 토미2도 마찬가지입니다.
토미2도 여자친구와 레베카 사이에서 미묘한 감정갈등을 일으키고 출생의 비밀도 알게됩니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토미 2는 '내가 누구인지' 를 엄마에게 추궁을 하며 덮집니다. 
토미는 '안녕 레베카.'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떠납니다.



(이게 토미 1일까요?토미 2일까요?)

스토리만 보면 막장입니다. 하지만. 영상을 통해 보면 그 스토리가 제대로 살아납니다.
사랑하는 그를 한번이라도 더 보기위해 엄마의 길을 걷지만 애인의 감정을 지니고 있는 레베카, 
엄마인 레베카에게 왠지 모를 감정을 품는 토미2.
영화는 그런 그들의 미묘한 심정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마치 오이디푸스증후군의 변형 같습니다.(복제인간이라고 천대받았기에 유전자속의)아버지를 증오하고 (또 역설적으로 유전자와 기억속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토미.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동침을 한 오이디푸스가 스스로 장님이 되었듯이 
아버지의 유전자를 가지고 어머니와 동침을 한 토미2는 스스로 오두막을 떠나게 됩니다. 
나의 몸과 똑같은 나가 있지만. 그 나는 나가 아니라 다른 어디선가에서 온 나이다... 라...알고보면 이것도 나름 복잡하고 철학적인 이야기라니깐요.



그런 감정이 잘 살아난데는 공간의 힘도 컸겠죠.

우선 배경이 되는 바다. 이 바다는 두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이자 자라나는 공간, 둘이 떨어지게 되고, 다시 함께 살아가는 공간입니다.(토미의 유전자를 복제시킨 곳도 바다에 위치해있습니다.)
바다는 두 사람이 기쁘든, 슬프든, 시련을 겪든, 모든 사건들을 조용하게 지켜봅니다. 
토미와 레베카가 서로 사랑하고, 연인을 떠나보내고, 연인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다시 떠나보내고....
어떤 사건이나 시간이 흘러도 말이죠.

그리고 욕조안에 있는 장면들이 나오는 것입니다.(포스터에도 나오죠.)
둘은 욕조안에 있는 장면이 자주 보이는데요.(레베카와 토미2가 자주 들어갑니다.)
앞서 바다라는 것이 모든 생명이 탄생한 자연속 자궁을 생각나게 했다면. 
욕조는 인간이 만들어낸 자궁. 그러니까 생명의 순리를 거스르려는 무의식적인 생각이 담겨있는 듯 합니다. 
이를 연결해보면 레베카는 토미와 함꼐 있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나이드는 것을 외면하려고 하는 심정이.
토미2는 아버지 되는 토미1에 대한 궁금증과 토미1이 무의식적으로 과거로 돌아가려고 하는 행동 그 두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겹치는게 느껴졌습니다. 

또 그들이 살고 있는 오두막집...
이 공간은 토미2에게는 태어나고 자란 추억이 있는 공간이지만 레베카에게는 토미와의 사랑이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더 붙게 됩니다. 
그리고 바다와 가까이 있는 오두막집은 토미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의 편견어린 시선에서 그 두사람을 떼어놓아주는 공간이 되죠.
외부의 영향이나 배경을 받지 않고 그들만의 위한 공간이 만들어 진 것이죠.



또 배우들의 힘도 대단했습니다. 
우선 레베카역을 맡은 에바 그린
연인이자 엄마라는 주말아침드라마같은 상황을 제대로 묘사했습니다. 
자고 있는 애의 몸을 건드린다던가 토미2가 애인과 노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는 장면등등....
대사나 연기들도 절제되었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토미의 1인 2역의 멧 스미스.이 양반때문에 레베카와 에바그린이 제대로 기억이 안납니다.
특이한 남자친구의 역과 그 남자친구의 유전자가 복제된 아이라는 1인 2역에 멧 스미스의 선택은 탁월했습니다.
'60억년동안 단 한번도 같은 눈이 떨어진 적 없듯이 완벽히 똑같은 사람이 등장할 수는 없다' 고 말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였던 몸의 기억, 감정과 자신을 키워준 엄마라는 머리의 기억간의 충돌하는 인물,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먹는 엉뚱한 성격에 아이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이지만 머리가 명석하고 탄생의 비밀을 알고나서 분노하는 연기나.
자기가 뭐냐고 엄마에게 따지듯이 물어보는 그의 모습...그에게 딱 어울리는 역할이였습니다.
안되겠어 참을만큼 참았어. 닥터드립 다 쳐야겠어.
저 해안은 배드울프만이고. 닥터가 키우는 개는 K-5 였을거야. 저기 나오는 '토미'는 다 같은 닥터일거야! 레이져스크류드라이버를 가지고 신체연령을 조절해가면서 연기한거야! 그리고 유전자복제하는 곳은 아마 네스틴의 의식일거야. 그 인간들은 다 플라스틱 인간이고. 그리고 유전자 복제하는 곳을 처들어갈때 '뭔가 계획은 있어?' '혼자세운거야?'라니! 게다가 거기에 바퀴벌레 떼거리를 풀 생각을 하다니 역시 똑똑해! 오오! 닥터! 브릴리언트하셔!아무리 그래도 로즈를 차버리면 됩니까! 당신때문에 얼마나 고생한 아이인데! 하여간'우린 우리몫의 인생을 산다' 라니! 시간을 뛰어넘은 신체, 역시 타임로드! 

'이거 극장판 닥터후죠? 알고 있습니다. '라는 헛소리가 나올정도로 맷 스미스의 연기가 불붙었습니다. 
쾌활함과 분노를 함께 다룰 수 있는 그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맷 스미스-닥터 로 연결짓는 망상과 도덕적인 부분, 조용한 분위기만 견뎌낼 수 있다면 
꽤 재밌는 영화입니다.
출처:옴 - 시간을 거스르는 사랑과 그 결과.(네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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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뱅뱅클럽은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헤이트' 정권당시의 분쟁상황을 찍기위해 모인 종군사진기자들의 모임입니다.
특종을 찍어야 되는 종군사진기자들이 왜 모이냐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바로 ‘노하우의 공유’ 때문인것 같습니다.
'새로 산 카메라 밑엔 테이프를 붙여야 흠집이 안나고 나중에 팔 때 좋다.' 라는식의 사소한 정보부터
'어디어디서 교전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 라는 촬영에 '좋은' 정보들도 공유할 수 있는데다가 
사진을 찍을 때 개개인의 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 있기도 하고. 
극단적으론 자기가 다쳤을떄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좋아서 함께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일 굉장했던 장면이 이장면 바로 뒤에 군인들은 바짝 굳어서 돌격준비하고 있는데 
사진기자는 '콜라먹을사람?'하고 콜라사러 총쏘는데 맞은편에 뛰어가서 콜라 두병 가지고 오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디엔 비엔 푸」에서도 몇몇 사진기자들은 군인들보다 더 전쟁노하우가 많다고 하는 정보를 말하던데. 그게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뭐. 부수적인 이야기는 이까지 하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기는 남아프리카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남아프리카사람들은 ANC와 잉카타로 나뉘어 매일같이 분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무수한 분쟁들속엔 희생와 가해자, ANC와 잉카타, 처참한 시신들, 싸우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찍는 사진작가들로 시끄럽습니다.
서로에겐 분명 갈등과 차별,폭력이라는 납득할 만한 원인이 있고 그에 대한 복수를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분노가 오고가게 되는 결과 그 집단의 소속이란 이유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대방에게 칼로 상처를 내고 불을 붙여 태운 뒤에 머리를 날리는 등의 린치를 날리게 되고 분쟁은 과격해지며, 억울한 사람들은 늘어납니다.




그리고 사진기자들은 분노와 분노의 충돌,피해자의 모습과 끔찍한 현장을 찍습니다.
'맨정신으론 못보겠다' 싶은 사진도 침착하게 포커스조절하고, 떨지 않고, 빛 신경쓰면서... 최고의 사진을 남기는데 집중합니다.
사진 밖의 여러 모습에 생각이나 고민을 하게 되면 충격에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자기 몸을 버릴뿐더러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지기 힘들어집니다. 인간성을 잠시 한쪽에 치워두고 작품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게 상업적이든 예술적이든 말이죠.)



그러한 갈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멤버가 바로 케빈 카터입니다.
촬영을 할때마다 시체가 사실 살아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환각에 빠지게 되고, 결국 마약을 복용하고 회사에서 짤리게 됩니다. 
그렇게 회사에서 물러나 프리렌서로 촬영을 다니는 도중, 그는 수단에 가게 됩니다.
수단의 모습을 촬영하던 도중, 그는 한 상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기아에 굶주린 소녀와 그 뒤의 독수리. 완벽한 구도가 나올떄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구도가 나올떄까지 기다리면서 여러 사진을 찍고 퓰리처상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이 사진에 대한 논란은 커졌죠. 




그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수단의 죽어가는 여자아이사진이죠..
촬영한 케빈 카터는 훌륭한 작품을 통해 기아와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을 찍는데 주목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진을 찍는데 열중해서 현실적인 모습을 돕는데는 부족했던 것이죠.
오랜 종군기자생활로 인해 작품성과 인간성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졌고, 저 상황에서 훌륭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만약 작품성과 인간성 사이의 경계가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자신의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
'촬영을 하고 저 여자아이를 보호소에 데려다주었습니다.' 라고 했겠죠.
하지만. 그는 훌륭한 작품을 만든 자신의 작품성을 말하기 위해 솔직하게 말했고,그 결과 지탄을 받게 됩니다.)


종합하자면.종군사진기자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고뇌를 잘 담아낸 작품같습니다. 
다음에 뭘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본 예술영화 다섯손가락 안에 넣을겁니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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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나이스는 세계 최대의 마약상이였던 하워드 막스의 일화를 다룬 일대기형식의영화죠.
이런류의 영화라면 전설적인 위조범 프랭크를 다룬 캐치 미 이프유캔이나 탈옥을 밥먹듯이 한 탈옥수 스티븐 러셀이 나온 필립 모리스같은 경우가 있겠죠. (...왠지 범죄영화만 자꾸 나오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시면 착각입니다. 허허허)

우선 여러가지 효과, 좋습니다.
마약을 먹을 때 나오는 영상효과 (슬로우모션으로 빛이 흘러가거나, 나체의 여성이 보이거나, 오줌거품이 맥주거품마냥 올라오는등 느리거나 빠른 빛이 잘 흘러나옵니다.진짜로 ‘약빨고 찍은 영상’ 마냥 강렬한 효과가 빛을 발합니다.)
 
인물을 보여주는 색상이나 배경조화도 재밌습니다.
우선. 마리화나를 피기 전 과거의 주인공 모습을 보여줄 때는 흑백으로 일관되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마리화나를 피거나 LSD를 하고 나서부터 그의 모습은 컬러사진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마약을 위해 이동하거나, 어디론가 떠나게 될 때면 주인공의 모습과 배경의 색상이 일부러 어긋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마약을 팔러 다니는 과정, 집에서 편하게 있는 과정 모두 그에게 ‘현실감’을 나타내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연기 또한 좋았습니다.
주인공이나 조연이나 모두 좋은 연기를 펼쳐주었습니다. 약을 먹는 사람의 모습이나 약을 거래하러 다니는 모습등의 비일상적인, 혹은 범죄로 보이는 장면들이 나오지만 왠지 모르게 가볍거나 경쾌해 보이는게 영화의 재미를 더해줬습니다.특히 IRA의 장군이 굉장했습니다.(막판 총질이나. 포르노에 미친거나...케릭터가 여러모로 일관되었습니다)

흔한 IRA의 장군님.jpg


하지만 스토리가 애매하게 넘어간 부분이 많았습니다
마약밀거래의 최강자가 되었다 와인딜러로 전향하는 부분까지의 스토리전개는 참 매끄럽습니다.
하지만. 왜 평온한 일상을 깨버리고 마약밀거래를 시작하는지. 그리고 갑자기 가족을 그리워 하고 애정을 느끼는지 모를 장면이 왜 나온건지. 제대로 된 장면이 좀 나와줬으면 좋았을 겁니다.(아내랑은 쭉 애정을 누리는 장면이 보입니다만 자녀들과는...글쎄요.가족들과 식사하러 나온 장면도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식당에 잠시 나온거고 말이죠.) 그 부분의 전개가 너무 빨랐습니다. 마치 막장드라마 마지막화나 마지막되기 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요.
 


요약하자면 흥미로운 이야기와 여러 효과적인 연출과 멋진 연기가돋보였지만 범죄와 회계 그 극단적인 라인중간을 넘기는 모습을 못보여줘서 아쉬웠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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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키 오사무'라는 이름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많을겁니다.
하지만 <베르사이유의 장미>, <내일의 죠>애니메이션을 모르시는 분은 없겠죠.
데자키 오사무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친숙한 저 작품들을 만드신 애니메이션 감독입니다.
지난번에 그의 작품중 하나인 <에이스를 노려라>극장판이 영화의 전당에 상영되어서 보러갔었습니다.

그럼. 왜 하필 에이스를 노려라 극장판이였을까?  아니. 에이스를 노려라는 무슨 작품이야? 라시는 분들을 위해 스토리라인 말씀드리죠.
스토리라인은 '어느정도 재능이 있는 주인공이 명 감독/코치를 만나 훈련을 하게 되고 이러쿵저러쿵하여 최고의 실력을 가지게 된다' 하는 식의 스포츠 물입니다.
예. 흔한 조합이죠.
하지만 그런 스토리라인에 연애부분, 감정부분 뭐 이런게 적절히 섞여있습니다.
하지만.감독이 감독이니만큼. 그 스토리라인중 조합해서 괜찮음직한것들만 뽑았습니다.
우선 스포츠부분을 말하자면.특출한 재능이 있는 주인공, 명 감독과의 만남, 특훈과 그로 인해 강해지는 주인공, 주인공과 라이벌의 만남. 전국대회, 개인의 시련과 극복, 한계를 뛰어넘는 장면 등 일본 스포츠만화의 이야기를 잘 살렸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순정만화의 코드도 잘 살렸죠.
코치와 주인공의 사랑. 동경하는 선배와의 러브라인, 사랑의 징표물, 애정이 묻어나는 대사, 둘만의 공간등등... 순정만화의 코드도 못잖게 살렸습니다. 순정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구성이죠.

스포츠만화와 순정만화, 이 둘의 특징을 잘 살린 애니메이션을 만들 감독은 데자키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데자키오사무는 어떻게 이 미묘한 구도를 살려냈을까요. 

바로 표현효과입니다.
데자키오사무는 정지컷, 반복컷, 그림을 분할촬영등 장면만 보면 '아. 이거다!' 할만한 기술들을 많이 썼고, 그런 흔적이 보입니다.
예를 들면 공을 받는 장면에서 주인공이 공을 받을떄 화면이 3분할 되면서 한쪽은 코치, 한쪽은 선수의 모습이 모이면서 코치와 선수가 이야기를 나누고. 주인공은 슬로우모션으로 자신의 액션을 취하죠.
그런식의 효과가 지금은 별거 아닌거 같지만 당시만 해도 과감한 효과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고뇌를 잘 담아내고 있죠
이는 감독의 작품들에서 꽤 중요한 축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는 리키이시와의 결투로 인한 트라우마와 성장해가는 자기 몸으로 인한 한계를, 오스칼은 남장을 하고있지만 사실 자신이 여자라는 것에 대해서 나오는 한계를. 모두들 각각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에이스를 노려라의 히로미의 한계는 어떤 것일까요.
히로미는.. 자기를 잃어가고있었니다.무슨소리냐고요? 잠깐만요.

처음에는 테니스부의 마스코트 '나비부인'을 동경하며 훈련하고, 훈련이 마치면 화려한 야경속에서 친구와 함께 카페에 가고 게임을 하고 라면도 먹으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녹초가 되어도 나쁘지 않아' 라면서 코치에 대한 애정과 반발이 뒤섞인 묘한 감정속에서 운동을 하더니, '너는 테니스 하는걸 좋아했잖아.' 라고 친구가 말하게 되는 단계까지 가게 되고. 마지막에서는 '더 중요한 뭔가를 잊고 있어. 모든 일을 테니스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어' 라면서 자신의 모습에 공포감을 느끼게 되죠. 결국 그 공포감이 '항상 너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지' 라는, 서로 다른 해석이 가능한 (히로미는 '코치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 고 생각하고 있지만. 코치는 히로미를 자신의 훈련계획으로 탄생한 자신의 '애정어린 실험성과물'로 보게 되는) 대사로 약간의 보상을 받게 되지만. 그런다고 테니스를 왜 했는지. 해왔는지에 대한 답변은 되지 않습니다.

대충 정리하자면 과거 방향성 없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던 주인공이 테니스를 접하게 되고 결국 테니스와 그를 통한 코치와의 교감으로 행복을 얻게 되지만. 그 행복이 진실된건지에 대해서는 고민인 상태로 다다른다는거죠. 이는 당시(혹은 지금도 계속되는) 진정한 행복을 모르는 젊은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p.s

 에이스를 노려라...이거 사실 본지 좀 된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리뷰를 적으려고 하면 인터넷이 나가거나 메모장이 날라가는 등 이상한 현상이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 날 잡아서 쭉 적어봤습니다...만 더욱 엉켰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글 죄송합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도서]아름다운 간판거리

한국옥외광고센터 편
한국지방재정공제회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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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례를 통해 간판과 거리, 문화의 적절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책

사람들은 사회속에서 살고 있고, 사회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거리를 걷는다. 

그리고. 거리를 누리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간판을 보게 된다.

요즘의 도심,아니 동네에만 하더라도 건물이 있기 마련이고, 

딱히 건물이 아니라 조그만 점포라고 하더라도  

가게의 상호, 이름등을 홍보하는 무언가는 있어야 하고,그런 역할을 도맡아 하는 것이 간판이다.


그러나 간판은 어느정도의 제약성도 가지고 있다.

명동 한가운데 가게에서 판넬로 만든 간판이 붙어있다던가, 지리산 휴게소에 풍선인형간판이 춤을 추고 있다던가, 포장마차에 금색글씨세긴 대리석간판을 붙인다던가 하는행동은 사람들의 호기심은 불러일으킬 수 있겠지만 좋은 반응은 얻지 못할 것이다. 바로 주변공간과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게라는 것은 주변 공간들과 지역적, 상업적, 문화적으로 어느정도의 득이 있을때 지어지거나 유지가 되며.  간판도 그런 가게의 특성에 영향을 받는다. 


이 '아름다운 간판거리' 는 그 공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특징을 뽑아내 거리에 어울리는 간판을. 간판을 통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거리를. 혹은 거리와 간판을 정비해서 만들어낸 아름다운 공간. 서구적인 멋을 쫒다가, 혹은 개성만을 쫒다가 공간의 의미나 간판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례등. 간판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의미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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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팬티 인문학

요네하라 마리 저/노재명 역
마음산책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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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여사님의 관심이 '은밀한 곳' 까지 들어왔다!


요네하라 마리여사의 관찰력이 '팬티'라는 은밀한 곳까지 이르렀다. 아니 참. 팬티가 뭐? 싶지만. 마리여사는 진지하다. 


'속옷은, 특히 하반신에 입는 속옷은 사회와 개인, 집단과 개인, 개인과 개인사이를 분리하는 최후의 물리적 장벽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대한 역사나 경제를 보통 사람의 시선으로 포착해볼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는게 아닐까? 심각한 역사적 사건과 사소한 이야기를 연결하는 접점이 되는 게 아닐까? 아랫도리 속옷에는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으리라는 속내도 있었다' 


아...여사님 진지하십니다. 

통역가 일을 하는것 이전에, 

러시아에서 살았다는 것 이전에, 

개인적인 호기심과 능력이 강한 마리여사이기에 가능한 생각이시겠죠.


바지를 입고 왔다고 혼난 여학생, 매일 팬티를 갈아입는 일본인(이는 우리도 그런거 같습니다만...) 에 비해 팬티를 갈아입지 않는 러시아인, 학교에서 팬티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이유등 다른 사람이라면 '에...신기하네' 하고 넘어갈 일을 잡아내서 자신만의 생각을 말해낼 수 있는 마리여사의 능력이 이번에도 빛을 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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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궁금해 미치겠다

A. J. 제이콥스 저/이수정 역
살림출판사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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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호기심과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뛰어드는 남자의 실험기.


이 아저씨. 존경하는 아저씨. A.J 제이콥스.

나도 이 아저씨와 같은 부류...이고 싶다. '뭐든지 궁금해하고, 그렇게 궁굼해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걸 실제로 해보고, 재치있는 기록을 남기고 (무엇보다 중요한) 돈을 버는' 그런 사람말이다.


그는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전질을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정독'을 했고, 온갖 버전의 성경을 사서 성경에 있는 말씀을 옮겨놓은다음 일년동안 성경에 있는 대로 생활을 했다.하지만 그는 궁금한것은 참지 않고 해보았고, 그 행동을 하면서 그 행동에 대한 여러가지 의미들을 찾아냈다.

브리테니커를 정독할땐 여러가지 브리테니커를 뒤지면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브리테니커를 과거 정독한 사람들을 찾아 이야기하고, 자기가 알아낸 브리테니커의 지식을 뽐내기도 하고, '절대적인 지식' 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도 했다.

성경에 따라 살때에는 여러 종교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다양한 사이비종교를 가지고 있는 외삼촌을 만나보기도 하고, 성경에 숨겨진 의미를 생각해보기도 하는 등 성경이라는 것을 다각도로 맛보았다.


그런 그가 과거에 했던, 혹은 최근에 했던 여러가지실험을 소개하고 그 과정에 겪었던 여러 경험과 감상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스타인척 하고 헐리우드 시상식장에 가거나, 여자인 척 하고 인터넷 채팅을 한다던가, 모든일에 대리인을 붙여서 일한다던가, '100% 진실'된 말만 한다던가, 누드사진을 찍는다던가 하는 등 듣기만 해도 기묘하다 싶은 일을 하고 그에 대한 글을 적었다.

듣기만 하면 허무맹랑하고 괴짜라는것밖에 모를 만하다. 하지만. 그런 그의 행동을 자세히 보면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곳곳에 하고 있고, 그리고 자신만의 결론또한 잘 내리고 있다. 


나는 이 작가가 더욱더 새로운 것을 궁금해하면서 '미쳐'나갔으면 좋겠다. 나도 물론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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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간도둑 퇴치법

사이토 이사우 저/지희정 역
더난출판사 | 200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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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시간낭비요소를 '시간도둑'이라고 이야기하는건 좋은데. 구성이나 주장이 좀...

자기관리방법을 이야기하는 책들은 각각 자기책들만의 스토리텔링이 있습니다.

뭐. 이런게 나쁘진 않죠.  이와 같이 특정한 이미지나 스토리에 집중해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면

이야기의 설득력도 높아지고, 스토리전개도 쉽게 되죠. 그 무엇보다 기억하기 쉽습니다.

'야. 너 무슨 책 봤어?' '아. 계속 노력하라는 자기개발서' 이런식으로 어떤책이였는지 자랑하기도. 외우기도 좋습니다.


자. 그럼 이 책을 볼까요? 저자. 일본분이군요. 역시. 일본자기개발서들이 자주 보여주는 방식이죠. 

일본자기개발서들은 어떤 법칙을 이야기하고 그 법칙을 이기거나 적용하려면 0000해야할거다. 하는 식의 확답형 자기개발이 많죠. 

전체적인 진행도 여러가지 시간을 뺴앗기게 하는 여러가지 사례를 보여주고 문제점을 말한다음에 해결책을 본다. 라는 진행도 좋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시간도둑이야기하는데 왜 이리 말이 많습니까?

시간도둑이라며요? 시간을 빼앗기는 사례에 무슨 가상사례를 넣고 있습니까? 이럼 시간 더 빼앗기는거잖아요.

그리고 시간뺴앗기는 사례에 대한 대비책도 순서대로가 아닙니까! 죄다 섞여있잖아요. 1번사례의 해답은 1, 2번사례의 해답은 2. 뭐 이런식으로 딱딱 떨어져야지.

또. 그 사례로 나온것들도 뭐랄까.'전체적으로 도움이되는 이야기임은 분명하지만 해답이랑 관련이 있을까. 싶은 일들' 만 가득하고 말이죠.(금기어를 만든다던가 자기소망을 이야기한다던가 하는거. 시간도둑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뭐. 연결은 해놓았다만. 그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결론을 말하면 '설정은 좋았지만 그 설정에 맞지 않는 내용과 구성이라 실망했습니다' 입니다.

약간만 더 잘나가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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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름다움의 발명

테레사 리오단 저/오혜경 역
마고북스 | 200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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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아름다움의 변천사와 그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

아무리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꿔야 합니다'라거나 '넌 화장안해도 이뻐.'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예쁜 남자/여자를 보면 고개돌아가는게 사람이죠.

하지만. 그 '예쁘다'는게 무슨 기준이죠?


뺴뺴 마른 여자가 인기있다가도 육감적이 몸매가 뜨고, 

어깨에 뽕이 있는 여성복이 유행하다가 사그러 들고 다시 유행하고, 

색조가 강렬한 화장이 유행하더니 자연스러운 화장이 다시 뜨고, 

이 아름다움이란게 어떤 기준이죠? 뭐가 이리 갖춰야 할 게 많은건가요.


이 책은 이와 같은 여러가지 미의 기준들이 변화한 과정과, 그 미를 가꾸기 위해 발명/발견된 여러 기술,장비,비법들의 발달과정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된 내용이 19세기 이후의 미 변화라서 그런지 친숙하고도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마스카라의 발전과정이나 기기묘묘한 제모술, 눈화장의 여러 기법등 다양한 기술들이 나옵니다.)


근현대사나 패션/미용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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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코리안 디아스포라와 문화 네트워크

장윤수 저
북코리아(Bookorea) | 201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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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거주하는 한민족에 대한 연구와 문화네트워크의 이야기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문화네트워크... 솔직히 이해 못할 각오하고 빌린 책이다.

하지만. 이거 그리 어렵지 않았다.

보고서형식이라 다소 딱딱하다 느낄 수도 있겠지만. 고2~3학년~대학 새내기정도면 모두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다.


주된 내용은 전 세계 동포집단의 형성 이유와 그 특징, 그리고 그들과의 협력/교류방안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 글들인데, 이를 통해 살펴본 동포집단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초기 동포집단의 형성은 외부의 강제력에 의한 이동 (강제징용, 노동인력동원)이나 국내 상황(전쟁, 가난, 식민지배, 입양)등의 요인이 컸다.

2. 초기 형성된 동포집단은 조국에 대한 애착이나 기억들이 있지만 이후세대에는 그러한 감정이 줄어들거나 또 다른 형태의 애착으로 변형하는 경우가 있다.

3. 이와 같은 동포집단에 대해 정부는 제대로 된 대책을 취하지 않았다.


이정도 일것이다.

하지만 이런 특징들도 지역과 민족의 거주원인등에 따라서 세부적인 특징이 달랐다. 

앞을 해외에 대해 관찰할 일이 있으면 먼저 챙겨보게 될 책이 등장한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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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약판매]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셸 실버스타인 저/김기택 역
살림출판사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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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와 장난스러움이란 글빵에 재미난 그림소세지를 그려놓고 세상 모든 것을 다 담아낸 핫도그

셀 실버스타인이란 이름은 몰라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 '폴링 업' 과 같은 그의 개성있는 작품을 모르는 이는 적을 것이다.문장 하나하나가 재치있는 이야기이고그림 하나하나도 보는 사람 입꼬리가 올라가게 만드는 그의 글들 말이다. 


그런 그가 아직 내놓지 않고 꼭꼭 숨겨두었던 녀석이 나왔다.

그게 바로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이다.

그럼 무슨 맛인가 한번 먹어보도록 하자.


우선 글빵이 참 부드러웠다. 

문장 하나하나가 카스테라처럼 부드럽고 케이크장식처럼 재미있고 잘라놓은 식빵처럼 딱딱 맞아떨어지고, 쿠키처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였다. 


그림소세지는 또 어떻고!

소세지..아니 소제인 그리부터가 많은 이들이 보고 재밌어 할 만한 그림에 소세지 육즙이 씹으면 씹을수록 숨겨진 맛이 드러나면서 글 빵애 스며들어 나오는 그 느낌이란!


그리고 그 위에 올려진 세상의 모든 것들은 어떻게 하면 이렇게 재미있고 다채로운 이야기거리들만 올려둔건지!


아. 세상 모든것들을 먹으니 마음이 부르다 . 

잘먹었습니다.하고 책을 덮으려는데. 또 배가 고파진다. 

하는 수 없지. 다시 한번 꺼내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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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이 서면에 생겼다는 것을 듣고 찾아나섰습니다
아...공사하는건 봤었는데. 벌써 생겼더란 말인가... 시간도 되고 해서 다녀왔죠


깔끔하게 디자인 된 알라딘 중고서점.

하지만. 중고서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몇가지 관문이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죠.

1.판매는 어떻게?  깊게? 다양하게?

중고서적판매는 뭐니뭐니해도 물건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볼 '괜찮은 책' 을 보려고 오는거고, 판매자는 그 '괜찮은 책' 을 제공해야하죠.
그럼 그 괜찮은 책은 어떻게 제공하느냐? 길은 2가지입니다.깊거나, 넓거나.중간은 안됩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같은 경우는 (대부분이)깊죠. 
수험서나 만화, 소설 등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는 곳이 있고. 사람들은 거기서 '자기가 보지 못한' 책을 찾으러 갑니다.

그렇다면. 알라딘 중고서점이 노려야 하는건..'넓음' 이죠.
알라딘은 대형 인터넷 서점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야 하죠.
그렇기에 다양한 물건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다양한 물건을 입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알라딘은 국내 온라인서점들중 손안에 들 정도로 중고책 판매가 활발한 곳입니다. 그만큼 물량도 많죠. 
그렇게 쌓인 물량을 엄선해서 중고서점을 통해 판매하게 되면 사람들은 자주 찾겠죠.


2. 상태는 어떤가?

중고서점을 불편해 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1,  더러울것 같다.
2.  가격이 너무 비싸다. 
3.  원하는 책 찾기가 번거롭다 

이 정도일텐데요. 여러분. 오해입니다.헌 책방의 책이라고 더러운 것은 아닙니다. 헌책을 찾아오시는 사장님들도 상품가치가 있을 정도의 책들을 구매하시고, 그 기준엔 청결도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 헌책방의 책은 왠지 온라인서점의 신간/ 중고서적의 책가격보다 비쌀거 같다 싶으신분 많지만. 아닌경우가 많습니다 암만 온라인 서점이라고 해도 출간한지 1년 6개월이전의 책엔 대폭할인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고로 그 이전에 나온 책이 중고서점에 있을 경우, 당연히 온라인서점보다 더 싼값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온라인 중고서점을 사면 되지 않느냐' 하실진 모르겠지만. 여기도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물건에 대한 신뢰성과 택배비
오프라인 중고서점과 같은 경우에는 물건을 직접 보고 괜찮을 시  바로 구매를 하면 끝이지만, 온라인 중고서점은 불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값내고 옳은 물건 못 살수도 있단 말이죠. (저도 인터넷으로 모 도서 한정판 구매했는데 한정판 부록을 뺸채 책이 왔더군요. 이런. )
그리고 택배비는 필수로 내야되죠.  안붙을 돈이 더 붙게됩니다. 그거 감안하면 싼거에요.

마지막은... 애매합니다. 
진짜 찾기 힘들 경우에는 사장님께 '이 책 있나요?'하고 물어보면 되는 경우부터 , '알아서 찾아가세요' 와 같은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그건 스타일입니다.

자. 잡설이 길어졌는데. 알라딘은 어떻게 하고있나 보겠습니다.
1은. 통과. 모두 깨끗한 책들입니다. 당연하죠.
2는 매장구매형이니까 패스.
3은... 솔직히 놀랐습니다.
'분야별 분류' 는 당연히 되어있고,'국내 10대작가' '해외 10대작가' '6개월내 출간도서' '방금 고객이 판 책' 등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카테고리내에 책을 넣어둬서 찾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디어 멋집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말이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꽤 잘 갖춰진 시스템과 좋은 책들을 선별해 놓은 중고서점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건 덤으로 지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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