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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9.08 쇼트 피스 - 한번쯤 볼만한 군담.
  3. 2014.09.07 간단한 앙케트입니다 - 짧고 간단하고 덜 다듬어진 이야기
  4. 2014.09.06 무한도전 여드름 브레이크2 어떻게 가야 성공적일까? - 방송보기 전에 찍어봅시다 1
  5. 2014.09.05 버스 - 그야말로 만화가 UNI-BUS
  6. 2014.09.04 별이 빛나는 밤에 - 이토록 빛나는 순간
  7. 2014.08.26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 - 능력치를 넣어왔는데 왜 뜨질 못하나
  8. 2014.08.24 스미레 팡파레 - 어두워도 순수하고 일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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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013.05.22 개그맨 - 한국의 컬트영화를 꼽으면 꼭 들어갈 영화.
  25. 2013.05.21 위대한 개츠비를 보면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느꼈다.
  26. 2013.05.21 회사원 - '회사'속에서 무언가를 깨달은 '회사원' 이야기
  27. 2013.05.15 스카이폴 - 올드함, 그리고 그것의 새로움
  28. 2013.05.14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 좋은것과 좋게 만드는 것
  29. 2013.05.09 나쁜 작가와 좋은(혹은 좋아보이는) 작품을 고민할때
  30. 2013.05.09 8시간의 공포 - 한정된 시간, 케릭터들과 이야기의 힘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나?

위의 제목을 보고 들어오신 분들이 있다면, 콜랙션을 뜯긴 경험이 있거나, 뜯기고 있는 와중이거나, 친척들이란 괴수에게 자신의 콜랙션이 뜯길지 말지 전전긍긍하고 있으시나, 뜯기고 나서의 허망함이 느껴져서 클릭하신 분이지 싶습니다. 친척들에게 콜랙션들을 뜯고 나서 자신의 전적이나 업적등을 자랑하러 오신 분들은 없으시겠죠....없길 바랍니다. (있으면 내가 때릴터이다.)

'콜랙션을 뜯기다.'라는 현상, 두가지로 나눠 보죠.

콜랙션 이라 함은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하나하나 소중히 모아온 것들이겠죠. 자본주의세상인지라 그것들엔 어느정도의 금전과 그에 따른 가치, 어떤 경우엔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도 하겠죠. 당연히 그것들을 가지고 있는 여러분들은 그 사실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으실 것이고, 자랑스러워하셔도 됩니다.이까진 좋죠. 딱 이까진... 

뜯기다. 라고 함은 상속,증여,교환,기부등의 상호간에 합의된 수단이 아닌 일방적으로 자신의 물건을 다른이에게 빼앗긴, 아니 약탈당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상대방은 여러분들의 콜랙션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고, 단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고, 난 저것을 가져가겠다. 라는 생각만을 하고 있을 뿐이죠. 이 얼마나 악랄합니까. 물건에 대한 욕구만 있지 그에 대한 필요조건을 만족시키려는 생각은 없고, 상대방과 가져야 되는 협상과정같은 것들 또한 없습니다. 

거기에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생략된 부분들입니다.'나의' 라는 간접목적어야 생략됨이 당연하지만 주어가 '친척동생' 으로만 정의되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친척동생이 여럿이면 '친척 동생들' 이 될 것이고, 친척동생의 행동을 어르신들이 '애들인데 그냥 하나 줘' 라는 식으로 무심히 말하게 된다면 '친척들' 로 단수복수가 바뀌어 버리게 되면서 콜랙터들에게는 멘탈이 붕괴되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촌수와 연령의 힘으로 저러한 불합리가 이루어지다니...'하고 멘탈이 붕괴되시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콜랙션이 뜯기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한줄로 말하면...'그런거 읎다' 입니다.

숨긴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우리가 성적취업연애결혼자녀라는 뭘 해도 하나는 걸리는 명절 면전앞담화에 정신이 혼미해질동안 어린녀석들은 '호기심' 과 '욕망' 이란 이름으로 여러분의 방 이곳저곳을 뒤질 것입니다. 얌전히 티비를 보거나 간식을 먹는 아이라면...숨기시지도 않았겠죠.

대화로 푼다고요? 어림없습니다. 대화와 토론이라는 것은 서로가 의사가 있을 경우에만 생기는 것입니다. 상호간에 의사소통이 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성립이 못되는 경우죠. 

돈내놔라고 한다고요? 그것이 성립될 정도의 물건이라면 여러분들의 콜랙션가치는 그리 크지 않았거나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이겠죠. 하지만, 콜랙션이란 이름 자체가 여러분들의 노력이 들어간 물품일 것이고,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고 해도 가격제시를 할 수는 없겠죠. 돈거래에 껄끄러운게 우리네 민족이니깐요.


해결책은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분들의 콜랙션을 뜯으세요.

차마 여러분들이 콜랙션에 물질적 가치를 매기실 수는 없겠지만. 그분들에게 콜랙션의 가치와 버금가는 물건을 말하고 그거 주는 대신에 이거 좀 사주세요 라고 하세요. 건프라 뜯기고 옷 한벌 마련하시고, 만화책 뜯기고 이북 몇권 지르세요. 엑스박스 뜯기고 태블릿PC한대 장만해버리세요, 안해준다고요? 그럼 어쩌겠어요. 못주는거지. 애들이 콜랙션을 부쉈다고요? 수리에 얼마나 든다고요? 일단 말은 해주세요. 이거 얼마드는건데 애가 망가트렸다고. 별 반응 없으면 올때마다 그 이야기 하세요. 그럼 지겨워 할겁니다. '여태껏 그 이야기냐' 하며 진절머리 내시겠죠. 그럼 됐습니다. 여러분도 결혼해서 자녀를 키우세요. 대외적 예의범절은 갖췃지만 파괴신의 속성을 깃들이게 하세요. 그리고 그 친척집에 풀어놓으세요. 그럼 그분들도 여러분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겠죠. 


이제 아셨죠? 여러분들 콜랙션 뜯기는거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뜯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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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ntentadmin :


쇼트피스를 봤습니다. 오오토모 카츠히로 감독 최신작이라는 것도 땡겼고, 옴니버스를 좋아하는지라 무턱대고 굿다운로드 했습니다.결과를 말하기 전에 일단 각 작품들을 말하죠


우선 첫화면.




숨바꼭질을 하던 여자아이가 신기한 세계로 간다는 짧은, 대사도 없는 장면인데 

2d와 3d가 참 적절히 섞였습니다. 



<아흔 아홉>

이 애니메이션은 귀신들린 오래된 물건들을 고쳐주는 만물상의 이야기인데.<도쿄 구울>을 연출한 모리타 슈헤이가 감독했다고 하네요.처음에는 인물의 3d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물건들이 화려하게 등장하는 모습이나 화면의 전환등이 인물의 움직임과 맞물리는걸 보면 3D가 잘 맞아 떨어진 작품같습니다.



<화요진>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이 어떤 연출을 보여줄까 기대했는데 이 편에서는 기존의 연출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구도를 많이 보여줬습니다. 

전체 화면의 구도는 화폭에서 고정되어 화폭을 읽는 것 처럼 부분 부분 진행됩니다. 

화폭이 보이지 않는 부분들도 이야기를 하면서 움직이는 화면 또한 일부가 클로즈업 되거나 이동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정적인 화면구도속에서 인물들과 카메라는 적절히 움직이면서 화면을 색다르게 보여줍니다.

뭐...이야기 자체의 진행도 일본의 공연을 보는 듯한 음악이나 효과들이 많이 보이긴 하죠.




<감보>

이 작품 기존 애니메이션의 디자인을 잘 따랐습니다. 배경은 2d고 케릭터들 또한 2d로 보이지만 사실 3d입니다. 

색감이 그리 어색하지 않고요. 스토리 또한 소녀와 그를 도와준 뻔한 괴물 구도이지만. 오히려 간단해서 이해가 잘 되었고 액션신 연출등도 좋았습니다. 




<무기여 잘 있거라>

이 작품이 앞에서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이 기존에 보여준 연출' 을 가장 잘 설명해준 작품 같습니다 

케릭터의 움직임과 그래픽의 조합자체도 어색하지 않고 가장 어울립니다

작품의 이야기나 마지막 앤딩도 블랙코미디스러워 씁쓸하게 즐겁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어떻냐고요? 보시다시피 다양한 연출과 구성을 실험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연출과 구성방식이 너무 다양하고, 어떤 부분은 실험적인 경향까지 있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결론은...뭐. 보시는 분들에게 맡기죠.




쇼트피스 (2014)

SHORT PEACE 
7.7
감독
오토모 가츠히로, 모리타 슈헤이, 안도 히로아키, 카토키 하지메, 모리모토 코지
출연
하야미 사오리, 야마데라 코이치
정보
애니메이션 | 일본 | 68 분 |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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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ntentadmin :




전 카마치 카즈마라는 이름을 잘 몰랐습니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작가라는 것도 모르고 금서목록도 보다가 접었습니다. 좋아한다기보단 싫어한다는 부분이죠.

그냥 신선한 제목과 단편이란것 때문에 샀었죠.


그래서 봤는데... 특이합니다.

크게 나누면 이야기구성은 3단계입니다. 설문전, 설문용으로 만든 숏커트 영상(여기서는 초단편소설), 그리고 설문결과에 따른 각각의 결론엔딩들로 나누었습니다.

이 이야기들, 일단은 새롭습니다. 설문용 단편들이나 설문결과 후 결론엔딩들 따로따로 놀지만 좋아하는 이야기만 골라내는 맛도 있을겁니다. 거기에 단편들과 결론엔딩들간의 연관관계나 상담인원들의 관계같은것도 연결하면서 보는 맛도 있죠.

하지만...결론이 깔끔하다 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물론 엔딩을 조합해서 가설정도는 세울 수 있겠지만. 뭔가 확실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예전에 금서목록시리즈를 보다가도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그건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이해를 해줬겠지만 이 작품은 단편이란 말이죠. 단편이 잘되면 장편으로 넘어가는 예도 있지만 이건 그렇게 진행될 책은 아닌거 같단 말이죠...


그래도 꽤 특이한 라노베 스타일을 보게 되었고. 나름 나쁘진 않았습니다. 



간단한 앙케트입니다

저자
카마치 카즈마 지음
출판사
대원씨아이 | 2014-08-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금서목록' 콤비, 카마치 카즈마와 하이무라 키요타카가 선사하는...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Posted by contentadmin :

***** 참고 *****

이 글은 무한도전 토요일(9.6일)방송을 보기 이전에 적은 글로서.

추후 나가는 예고와 안의 내용이 틀릴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나중에 수정이나 추가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아...추석연휴의 시작입니다. 오늘 무한도전이 라디오 방송 연습하는 장면이 나오고 11일이면 무한도전팀들이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겠죠? 그리고 그 다음은...아마...














얏호!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2!


여드름브레이크 1이 너무나도 흥했기 떄문에 시즌 2에 대한 기대도 크고, 거기에다가 시청자들 또한 무한도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모두들 축제분위기죠. 

하지만 그만큼 불안요소도 많죠. '시청자가 참여하면 재미가 떨어진다' 라는 사람들의 시선도 있고요. 

그렇다면. 무한도전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2는 어떻게 가야 할까요?

(이후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 1은 시즌1으로,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 2는 시즌2로 적겠습니다)



우선 주목할 점은 박명수가 나머지 무도맴버들을 쫒는다는 점입니다.

박명수, 몸쓰는거 두려워 않고 상황 이해만 되면 그걸 최대로 활용합니다. 체력적인 한계나 다른 맴버들의 잔머리에 당하는 듯 하지만, 추격전에선 과감하게 몸 쓸줄도 알고  다소 억지긴 하지만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경우에서도 다른 맴버들에게 자신의 미션을 수행시켰고, 이후 돈가방 찾기도 본인 실수만 아니였다면 거의 성공했겠죠. (혹은 당시 길에게 100빡빡이의 습격 떡밥을 주기 위해 짰을수도 있겠죠.) 




뭐...몸만 불으셨지만요...


하지만. 본인 위주의 방송을 원하는 셩격과 룰에 대한 이해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등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맴버 중 단독형사를 맡으셨으니 본인 위주의 방송이 되실 것 같지만, 짧지만 강하게 카리스마를 보여준 모종준 수사관과 어떻게 호흡을 이뤄나갈지,  유반장 정형사정도의 케미가 터질지 걱정이네요.

또 여러 특집들에서 룰을 이해하는데 다른 맴버들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 또한 있고요.

그 때문에 시청자가 빵 터질때도 많았지만, 게임상에선 방해가 되었는데...어찌될지 궁금합니다.




이런 식의 허무한 앤딩 나올거 같아 두렵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제작진은 시즌 2에 어떤 장치를 해놓았을까요?


우선은 시청자들에게도 여드름 브레이크의 힌트를 줄겁니다. 




시즌1의 특징이라고 하면 박명수옹의 등짝에 그려진 그림으로 장소 힌트를 얻고 그 장소를 찾아가, 다음 장소로 넘어가는 식으로 이루어졌죠. 유반장과 정형사가 게임의 흐름을 알아서 의도적으로 한것인지, 진짜 실수가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덕에 범인과 형사 맴버의 흐름이 서로 어긋나면서 추격전이 일어나는 재미가 컸죠. 

하지만 시즌 2에서 위와 같이 힌트를 내게 된다면 룰 이해가 느린 명수옹이나 예능쪽은 처음인 모종준 수사관님에게 다소 불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에게 상담을 받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의 참여는 제보나 현장미션이 될듯



시즌2에서 예고한 시청자들의 참여는 아마 간다간다 뿅간다 때 맴버들이 SNS 상담들을 듣고 고민해결하기 위해 갔던 것처럼 시청자들의 SNS제보를 받고 맴버들의 위치를 파악해 추격하는 형태로 가지 싶습니다. 아니면 위에서 말한 것들처럼 주변의 시민분들이 형사/탈옥수 맴버들이 미션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고요. 


찬스나 조력자 케릭터의 사용이 잦을듯



시즌1에서는 길의 조력자 케릭터가 꽤 흥헀죠. 마지막의 빡빡이 명장면도 만들어 냈고요.

하지만 시즌 2에서는 길이 나오진 않을 것이고, 이런 특집에 자주 참여하신 분들이 나오겠죠.

아마 데프콘이나 김영철, 김제동(옵션동생들) 같지만, 어떻게 될진 모르죠. (그리고 길처럼 마냥 돕지만은 않겠죠. )


여기에 이어서 맴버별 찬스나 어드벤테이지 등을 줄 겁니다.

여기서 어드벤테이지라 함은 차량이나 변장도구같은 개인 물질적인 면보다는

런닝맨등에서 보였던 맴버들의 닮은 꼴을 풀어서 착각하게 하거나, 시민들을 시켜서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게 하는 등으로

물질적이진 않은 찬스가 될 겁니다. 강탈의 우려도 있고, 시민들의 협조로는 얻기 힘든 찬스들이니깐요. 



이전에 술래잡기특집때 조력자나 사진찬스, 찾는시간 반짜르기 아이템처럼 아이디어적인 것들이 많이 나올겁니다. 



다섯줄 요약

특집 성공은 박명수와 모종준수사관님의 케미가 관권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 2의 첫 힌트는 시청자들에게 푼다.

시청자참여는 SNS 제보나 현장미션정도.

조력자 케릭터는 옵션동생들이 나올듯, 

맴버들은 탈취 당하기 쉬운 물건들 보다는 형태가 보이지 않는 어드벤테이지등을 얻을 듯


글쎄...뭐...맞으면 작두탄거고 아니면 말고죠.ㅋ

Posted by contentadmin :



버스

저자
폴 커시너 지음
출판사
미메시스 | 2014-08-04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버스〉를 위한, 〈버스〉에 의한, 〈버스〉의 초현실적인 세상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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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BUS가 있었다. 이 BUS 는 하나의 시간이자 공간이고 하나의 세계이다.

그 BUS를 기다리는 '고객; 이 있다.

고객은 하나의 세계에 있거나 세계를 떠나거나 세계를 기다리는 BUS 고객이다.

그를 증명하듯이 사람이 태어날 때를 기념해 HAPPY BUS DAY  라고 하질 않는가. 

매일같이 BUS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일상이나 미래들을  그야말로 잘 나타낸 생일 문구 아닌가.

그들은 서로 만나거나 만나길 기다린다. 하지만 그 만남이 매번 갇지는 않다.

아무리 같아 보이더라도 고객은 매번 바뀌고 BUS또한 바뀐다.

그렇게 많은 공간인지라 BUS가 고객을 고를 수도 있다, 그림자만 태울수도 있고, 사람전용이 아닐수도 있겠지. 

이는 고객도 마찬가지다. 를 밟을수도 버스라는 공간에서 숲을 찾아낼 수도, 모험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열차에서 생겨났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건 아마 ANTI-BUS론자들의 주장일것이다.

당연히 BUS에서 유례되었지 않겠는가?

이렇게 다양한 BUS와 고객들을 보자니 마블의 MULTY-BUS야 말로 바로 이 책을 일컫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오오. BUS 를 기다리며 

Posted by contentadmin :




<별이 빛나는 밤> 이란 제목을 듣고 고흐나 위의 영화를 떠올리신분들, 이걸보고 실망하셨을지도 모르겠다 '에이 무슨 만화야' 하고 말이다. 근데 사실 그렇게 틀린 것도 아니다. 

이 동화책은 '지미'라는 이름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지하철>,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와 같이 화려한 색감과 상상력으로 일상을 환타지처럼 만들어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이다. 


이야기의 내용은 상상을 좋아하는 소녀가 어느날 소년을 만나면서 세상을 즐겁게 본다는 내용입니다. 

뭐. 단순하고 뻔해보이는 동화책같지만...아래 그림들을 보시죠.



아름다운 색감에 적절한 디테일들이 보는 맛을 선사해줍니다. 

그리고 저 그림들보다 더 화려하거나 색감이 좋은 부분들은 많죠. 

사서보시든 빌려보시든 꼭 보실만한 작품입니다. 추천합죠



별이 빛나는 밤

저자
지미 리아오 지음
출판사
씨네21북스 | 2012-04-10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미국과 유럽 전역에 번역 출간된 최고의 크리에이터 동양의 상뻬,...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Posted by contentadmin :


메밀꽃, 운수 좋은 날 , 그리고 봄봄은 뭐...말해무엇하겠습니까.

극장에서 초등학교고학년쯤 되어보이는 애가 영화보러 들어가며 막 스토리를 이야기하니까 엄마가 스포일러하지말라는 농담까지 할 정도로 요즘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죠. 거기에 <소중한 날의 꿈>으로 자신들의 애니메이션 기술치능력치를 알려준 연필로 명상하기가 만나면?


결과는 좋긴한데 미묘했습니다. 왜냐고요? 좋긴한데 미묘한게 많았거든요.

일단 순수히 좋았던점들 말씀드리고 시작하죠.


다들 언급했겠지만 이 작품은 각각의 이야기에 걸맞게 각각의 케릭터디자인과 배경들, 설정들을 적절히 설정했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 같은 경우는 보시다시피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려고 하였고, 그 속 인물들 또한 사실적이지만 만화속에서 어우러 질 수 있을 정도로 잘 그려냈습니다. 

시장의 풍경들이나 허생원의 추억풍경같은것들도 매우 아름답게 보여줬습니다. 



봄봄은 유머스러운 원작의 분위기를 살려 과장되게 그렸습니다.

점순이는 쪼그만하고, 장인어른은 작고 밉살맞게 그렿고 머슴일 하는 '나'는 무뚝뚝하고 바보같이 그렸습니다.

배경 또한 전체적으로 밝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운수좋은 날은 주인공을 어두운 시대배경 속 불운한 인물들을 보여주기 위해 전체 톤도 어둡고, 인물들의 표정도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배경이나 주변 인물들의 복장, 소품들도 시대적인 배경을 잘 살리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습니다.

(대포집 뒤의 포스터가 알고보면 위 소설들이 나온 잡지 표지인것도 재밌었고요.)


성우들의 연기는 전체적으로 다 좋아서 누구 하나 지적하기 어려울 정도였고.

메밀꽃 필 무렵에서 인물들의 순서나, 봄봄의 몸싸움, 운수 좋은 날의 인물들 모습같은것등등 

시대나 소설적 고증같은것들도 잘 살렸습니다.

이야기 연출도 메밀꽃 필 무렵의 자연스러운 화면교차나 운수좋은날의 마지막도 절규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뒤에 아내 사줄 설렁탕을 챙기는 김첨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극적인 모습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하지만...좋게 넘어가도 되지만 미묘한부분들이 영 거슬리더군요



우선 봄봄입니다.


봄봄은 '나'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독백을 표현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하기 어렵죠.

그래서 선택한 부분이 판소리를 통해 '나'의 생각을 하나씩 말하는데. 이게 처음엔 어색했습니다

주인공의 목소리와 판소리목소리가 달라서 다소 적응하기가 힘들었지만, 적응하고 보니 좋더군요.


그리고 3d그래픽 부분의 문제입니다. 




메밀꽃 필 무렵에서는 딱히 배경과 인물의 그래픽이 충돌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풀이 나부끼는게 다소 딱딱하다 싶을 수 있지만. 그 부분도 짧고, 극에 중심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게 운수좋은 날에 넘어가면 대폭발하죠.



사람과 배경과 인력거와 전차가 따로놀죠.거기에 전차 내부/외부 신을 보면 3D물체와 케릭터의 움직임이 서로 안맞고 움직일 때  긴 막대여러개가 연속적으로 생겨 보기가 곤란했습니다. 극과 인물에 대해 집중을 할라치면은 저런 그래픽상 부딪히는 모습이 세게 보여 보기 안좋았죠.

이부분은 다른분께 여쭤본 결과 예산의 부족과 후반 그래픽작업의 문제라고 하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위의 부정적인 부분들을 제외하자면 고전적 이야기를 현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방식중 하나인 만화로 깔끔하게 보여주려 했고,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이후에도 위와 같은 단편소설 애니메이션화를 기획해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한권 봤다. 동글동글한 케릭터가 있기에 일상정화물인줄 알고 집어봤다.

그림체를 보니 중학생인줄 알았는데 책을 보니 초등학생이였다.

이거 뭐지...하고 보고 있자니까 이야기가 어두웠다. 

하지만 그림체와 분위기는 밝았고, 주인공은 더 밝았다.

마치 네이버에서 연재되고 있는 <아이들은 즐겁다>를 보는 듯 했다.

그 미묘하게 밝은 이야기는 보면 볼수록 재미있어서 2권을 덮은 뒤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제목을 까먹어서 뭔지 고민하며 내내 있다가 무슨책인지 이제서야 깨닫고 이렇게 간단한 소감만 적어올린다.

나중에 꼭 사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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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카머스 한국판포스터에는 앞에 악령으로 보이는 무언가가 앉아있지만, 외국판 포스터의 저 모습이 영화와 더 잘어울리는 것 같아서 붙여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왜 그럴까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이야기 자체가 공포물임에도 불구하고 공포보다는 형사의 이야기와 신부나 가족과의 이야기가 조금 더 많았다는 것이죠. 전체적인 이야기를 분리해보자면 랄프 서치형사가 겪는 기이한 이야기 1/3, 랄프서치 형사의 진실찾기와 신부와의 상호협력 맺기가 1/3 이후 본격적인 사건해결과 퇴마가 1/3입니다. 분명 랄프서치형사가 령적인 무언가를 겪는것도 분명 있었고, 사건해결과 이후 생기는 퇴마에서 긴장감을 주는 것 또한 있었지만. 중간중간 가족과의 관계나 자신의 과거사, 신부의 과거사등이 다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좀 더 이야기를 이어나가본다면 전체적인 이야기가 공포영화보단 인물의 실제 겪었던 드라마와 종교에 대한 부분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아보입니다. 랄프가 '안테나' 가 있는것도 신이 주신 섭리라고 하고, 랄프의 부인은 왜 랄프에게 교회를 안가냐고 물어봅니다. 랄프가 쌓여있던 고민을 푸는 방법 또한 고해성사이고요.

공포영화라는 것에 집중해서 보신분들은 공포보다 경찰의 자아성찰을 듣고 뜬금없어 하실 수도 있겠죠.



이 사람...너무 선합니다. 


하지만. 공포보다 드라마가 더 많다고 해서 까는건 좋지 않죠. 컨져링같은것도 엑소시스트를 연구하는 부부나, 귀신들린 집에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들에 집중했지만, 좋은 영화였죠. 드라마가 있다고 해서 다 나쁜 공포영화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인보카머스의 공포연출은 어땠을까요?불안함1/3, 잔인함 1/3, 추리 1/3이였습니다. 

우선 경찰인 주인공과 동료가 사건 하나하나를 만나거나 악령들을 만날 때에는 어둠속에서 무언가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나오는 썩은 무언가나 피로 쓰여진 글씨, 미친 개나 흐르는 피등 잔인하거나 사람 시끄럽게 하는 부분들이 막 나오죠. 마지막으론 이런저런 수사를 하면서 모여진 단서들을 정리하고, 과거에 있었던 공포스러운 일을 깨닫게 되죠. 각각의 분위기들은 잘 조합되어 재미가 있습니다만, 각 부분들중 하나만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른 부분에 대한 불만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공포연출조합이 좋았다 생각합니다만...아닌분들도 있겠죠. 


이 둘을 연결해보면, 특정 장르의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면 매우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포물의 장르폭이 넓고, 드라마가 들어간다고 해도 즐겁게 보실 수 있는 분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인보카머스 (2014)

Deliver Us from Evil 
8.3
감독
스콧 데릭슨
출연
에릭 바나, 에드가 라미레즈, 올리비아 문, 숀 해리스, 조엘 맥헤일
정보
공포 | 미국 | 118 분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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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다녀오다 본 라센진 선생의 만화책.다소 비싸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질렀다. 

이야기는 역시나.

여자주인공이 둘인데 한명은 마녀, 한명은 소련군이고, 둘이 소련으로 진격해나가면서 벌어지는 전쟁 속에 신화가 뒤섞인 허풍담같은 이야기들, 그리고 각 챕터가 끝난 뒤 마다 들어가 있는 (작품과 전혀..는 아니고 거의 상관없는)잡학스러운 그림과 설명들,,. 

그래. 재미있었다. 밀리터리적인 덕질과, 신화적인 덕질이 작가 나름의 입담과 재치로 재미있게 풀려나간다. 뭐가 재밌느냐고 말하기 뭐하다. 있음 봐줘라. 





군화와 전선. 1: 마녀 바셴카의 전쟁

저자
하야미 라센진 지음
출판사
길찾기 | 2014-05-31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동부전선에 펼쳐지는 러시안 판타지 월드!타도해야 마땅할 오컬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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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하늘을 만화책으로 봤는데 알고보니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하고 있더라. 오호. 애재라...

(만화연재 링크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08261&weekday=sat )


하여간 윤인환의 심연의 하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이야기의 중심은 재난에 빠진 서울, 그리고 그 속 주인공인 남자애와 신혜율이란 수시합격한 고3여고생이다. 

(남자애는 나중에 이름 나오지만, 안보신분들을 위해 굳이 말 안합니다. )

서울은 매우 심각한 재난에 빠져있는 것 같다.  벌레들이 나오고, 용암이 흐르며 건물들은 바닥으로 꺼져있다. 곤충출현? 싱크홀? 용암폭발? 그 어느것도 이 재난에 대한 설명은 되지 못한다. 정부에서는 별 말이 없고, 사람들은 죽어있다. 한국적인 재난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한국에서도 있을 법한 재난이고 각 설정들은 충분한 설득력을 보여준다.


그 속의 두 주인공인 기억상실증 걸린 남자애와 신혜율이라는 케릭터는 재난물에서 전형적이지만, 그만큼 인상적인 인물들이다. 둘은 똑같이 재난을 만났으나 위치는 다르다. 남자애는 60일 동안의 기억이 없어서 재난상황들에 대해 이해를 해 나가며 적응해나가려고 한다. 독자인 우리들은 남자애를 통해 재난의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해 나가고, 그와 함께 사건을 만나게 된다. 신혜율이라는 인물은 이미 재난상황속 여러 위기속에서 살아남은 여고생이다. 그렇기에 현재 상황에 익숙해져 있지만 익숙한 만큼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재난이 일어나기 이전의 어떤 사건떄문에 죄책감도 가지고 있다. 혜율이 겪는 죄책감이나 고통은 한국에서 있을 법한 고통과 고난이고, 그녀가 겪는 문제들 또한 위와 같은 재난이 한국에서 있다면 취할 수 있는 것들이다. 독자는 두 사람이 각자의 생각이나 고민들을 통해 여러가지 사건을 겪고,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재미를 느낄 것이다. 


만화의 장면들은 전체적으로 어둡다. 하늘은 보이지 않고, 만화 속 빛들은 휴대폰이 다고 각각의 화면들은 짙은 파란색 계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어둠을 통한 과감한 생략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잔인한 장면들의 대비로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마치 <드래곤 해드>의 초반 터널 속 기차신이나 다음 만화속 세상의 <아귀>의 지하도와 같은 분위기가 들 정도이다. 


특히나 이 작품은 책이나 휴대폰이라는 매체를 통해 화면의 효과가 극대화 된다

아래 화면들을 비교해보자




인터넷 창으로 봤을때의 화면이미지



모바일로 봤을때의 화면 이미지



만화책(혹은 e-book)으로 봤을때의 화면이미지


(위 3이미지 심연의 하늘 2부 참조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08261&no=3&weekday=sat)

위의 이미지 연결은 각각 차이가 있다. 

우선 인터넷창으로 보았을 때에는 각 페이지들이 길게 연결되고, 중간중간 어둠이라는 공백을 통해 이야기의 끊김을 줄이려고 한다. 

하지만 웹페이지로 본 화면은 어쩔 수 없이 좌우의 공백을 가지고 갈 수 밖에 없고, 그 때문에 이야기의 집중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모바일이미지는 어떠한 공백도 없이 깔끔하게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다음페이지와의 연결을 통해 화면의 끊김이 생기게 되고 이를 통해 이야기의 긴장감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만화책(혹은 e-book)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는 다르다.

출판사는 만화 속 이미지를 어둠으로 구별되는 페이지단위 그대로 끊어내 만화책으로 보여준다. 



언뜻 보면 매우 단순무식해보이는 만화책 제작법이지만, 이는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된다.

이야기의 끊김은 2 페이지의 연결을 통해 최소화되었고, 만화책의 공간 속에 여백은 없다.

그 덕에 작품 전체적으로 깔려있는 어둠은 매우 효과적으로 표현된다. 

스토리작가인 윤인완작가님이나 그림작가인 김선희작가님이나 책을 통해 작품을 출판한 경험이 있는 작가들인지라 페이지 단위또한 정확하게 계산된 듯 하다.


만화책을 본 뒤 웹툰을 정주행했지만. 2부가 책으로 나올 수 있길 기대해본다. 




심연의 하늘. 1

저자
윤인완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4-07-30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 예고편 스케일만으로도 독자들의 기대를 불러 모은 대작!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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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엘런의 신작 매직 인 더 문라이트를 보고 왔다.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 이후 찍은 최근의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영화를 아우르는 주제 하나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도시에서 이야기를 진행해나간다. 




유럽 최고의 마술사 웨이링 수는 사실 스텐리라는 이름의 영국인이다. 

그는 어느날 죽마고우인 마술사의 요청을 듣고 심령술을 한다는 여성의 정체를 밝히고자 남부프랑스로 내려간다. 오랜만에 고모도 만나고 강령술의 정체를 밝혀달라는 사람들 앞에서 정체를 밝히겠다고 자랑도 하는 순간. 심령술사 소피가 온다. 



여기까지 내용만 본다면 이야기는 강령술사인 소피와 주인공간의 심리싸움이나 진위발견등의 이야기로 흘러갈 것 같으나 이야기는 그보다 스텐리와 소피사이에서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실과 영적공간, 논리와 미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과연 이성과 논리는 옳은 것인가 등등 영화는 끊임없이 현실과 현실 너머의 무언가를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두 주인공이 서로 티격태격대며 싸우며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영화의 결론은 직접 보시면 아시는 것이겠지만, 위의 이야기들만을 듣고도 추측해시는 분들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 뻔한 결론을 가는 과정 자체는 재치 넘친다. 강령술을 하는, 가장 어두워야 할 장면들도 위와 같이 밝고 남프랑스의 풍경들은 화사하다. 



단점을 말하자면...음... 우디엘런의 다른 영화들에서 볼 수 있었던 것 처럼 뻔한 주제를 재치있게 뽑아내는것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단게  느껴진다는 것 정도? 그것들을 감안할 수 있다면 추천한다. 




매직 인 더 문라이트 (2014)

Magic in the Moonlight 
7.8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엠마 스톤, 콜린 퍼스, 마샤 게이 하든, 해미쉬 링클레이터, 재키 위버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97 분 | 2014-08-20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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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춤 (2011)

Dancing Cat 
9.1
감독
윤기형
출연
이용한, 윤기형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76 분 | 2011-11-17
다운로드


길가에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많아졌다. 아니 사람들이 길고양이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길가의 고양이들에게 붙이는 호칭에 음식물을 훔처가는 잔망스러운 대상으로 생각하고 도둑고양이라 부른게 얼마 안되었는데 거기에 길을 함께 걸어간다는 혹은 길에 있는 고양이 란 의미의 길고양이로 바뀌던게단어를 붙이고 최근엔 친근함의 의미로 길냥이란 단어로 바뀌어 갔다. 그렇게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시대에 고양이 춤은 어떤 작품이 되고, 어떤 재미를 줄까.


일단 좋은 점은 이미 길고양이에 대한 책을 써낸 이용한 작가의 사진과 이야기들이 제법 들어가있고, 윤기형 감독의 길고양이 영상들도 꽤 아기자기한 맛이 살아있단 것이다.이 자료들은 두 사람들이 직접 주변을 돌아보며 길고양이를 만나고 관찰하고, 익숙해지는 과정들이 쭈욱 이야기되었다. 그리고 이미 길고양이에 대해 많은 경험을 했고 오랜 관찰을 했던 이용한작가가 본 길고양이의 일상과 고양이를 관찰하고 만나기 시작한 윤기형 작가 이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시작점은 고양이에 대해 잘 아는 사람, 잘 모르는 사람 두쪽 모두에게 이야기 접근점을 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차이로 인해 영화가 좀 미묘해졌다. 이용한작가의 고양이 이야기는 대부분 본인들이 이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나레이션 형식으로 소개하였고, 윤기형감독은 직접 고양이들을 촬영한 이야기이다. 그러다 보니 움직이다 멈추고, 움직이다 멈추고, 일관성이 없었다 . 그리고 이용한 작가의 자료들은 본인이 이전에 만들었던 책에 실려있는 자료들이 대부분이여서 그 책을 본 독자에게는 똑같은 내용을 다시 보는것 같아 지겨워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길고양이에 대한 자료나 이쁜 이미지등은 충분히 담겨져 있고 그것들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니 이용한작가의 책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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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 첫번째 습격 (2012)

The Raid: Redemption 
7.6
감독
가레스 에반스
출연
이코 우웨이스, 조 타슬림, 도니 알람시야, 야얀 루히안, 레이 사헤타피
정보
액션, 스릴러 | 인도네시아, 미국 | 101 분 | 2012-05-17
다운로드


레이드 2가 국내 개봉한다고, 그러니까 꼭 보라는 성화가 있어서 일단 1편을 봤다.


1편의 스토리라인은 국가 최대 마약조직을 잡으러 온 경찰특공대가 오히려 마약조직의 건물에 갇히게 되고 거기서 살아남기 위한 격투씬들의 연속인데. 이는 최근에 리메이크된 '저지 드레드' 와 비슷하다. 

(이전 리뷰 참고 : http://contentadman.tistory.com/710)


저지 드레드 또한 범죄를 소탕하러 갔다가 음모에 빠져 갇히게 되는 이야기이지만. 저지 드레드는 첨단무기와 초능력을 지닌 후배경찰을 함께 데리고 있기 때문에 힘의 균형관계가 맞아떨어진다.하지만 레이드의 경우에는 경찰특공대나 마약조직이나 무기는 비슷하고, 쪽수는 더 많다. 건물구조 또한 그들이 잘 알고 있다. 그때그때의 임기응변과 무술만으로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 그에 걸맞게 액션신들은 다양하고 화려하다. 맨손격투, 총싸움 칼싸움 건물의 위아래를 오고가며 일어지는 총격신등 제한된 공간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액션신은 다 담으려고 노력한 티가 났다. 

하지만 이야기의 얼개는 다소 엉성한데 형제가 만나는 장면이나 인물들간의 행동목적등은 초반에 조짐이 보이지 않고 갑작스럽게 보여주는 듯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렇다곤 해도 1편의 부족한 스토리를 2편에서 가다듬을 수 있다면 2편이 기대 안될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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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이라는 이름의 명성은 영화에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오히려 문화장르 전반에 퍼져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히치콕 극장이라는  tv 단편시리즈들은 환상특급이나 제3의 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그의 이름이 걸린 <알프레드히치콕 미스터리 메거진>은 국내에서는 잘 안알려져있지만 <엘러리 퀸 미스터리 메거진>에 견줄 수 있을 정도의 이름과 역사가 있다. 그 50여년의 역사동안 인기있었던 작품들만을 모은게 있으니 그것이 바로 <히치콕 미스터리매거진이다. >




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 걸작선

저자
린다 랜드리건, 에드 맥베인 지음
출판사
| 2011-04-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앨프리드 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 50주년 기념 독자들이 직접...
가격비교


뭐... 안에 명작들과 작가들이 많은데 그것들을 다 소개해주긴 힘들 것 같고. 그냥 맘에 들었던 작품들을 꼽아가며 지나가야겠다. 


무시무시한 곤경

하나의 사건이 점점 꼬여가는데 그걸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덟번째

위의 <알프레드 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는게 이해가 되었다. 


여덟번째

몇페이지 안되지만 이야기의 힘은 굉장하다


'스타니슬라프스키 방식' 보안관

뭐야! 소리 나올거다. 분명


역사적 오류

역사적 고증과 추리가 엮인 것들은 많이 봤어도 역사적 고증과 공포가 이렇게 어울리다니.


다카모쿠 정석

여성 형사에 여성성만을 강조하지 않고 그냥 재미만을 줬다. 이런 추리물도 괜찮다. 싶네 


올가 바토를 찾아서 

<알프레드히치콕메거진> 에 가장 많은 단편을 실은 작가답게 짧지만 재밌다.


사제들

이런 장르도 실렸구나...싶은 작품. 


뮤즈 

히치콕을 써먹은 작품이라는것만으로도 이 회사가 대인배라는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정도로 잘 썼다면 내버려 둘 만 하다.


역경의 재왕

오오 추리에 가족애에 신화까지! 이정도면 배부르다.


오봉고양이

서양인이 동양의 느낌을 살리려고 하지만 동양인이 보기에 이상한 작품들은 제법많다(심지어 이 단편집에도 하나 있다)

하지만 이건 나쁘진 않다. (좋단 이야기가 아니다. 나쁘지 않단 이야기이다)


그 외의 작품들중에서도 괜찮은 작품들은 많다. 일부러 말을 안했다 뿐이지.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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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밤하늘 아래

마스다 미리 글,그림/조은하 역
애니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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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 짧은 이야기 속 사람, 삶, 우주.

나는 이 작품을 통해 마스다 미리의 그림을 맨 처음 접했다
그렇기 때문에 간결...아니 단순해보이기까지 한 그림체는 책을 사는데 주저하게 한다. 
거기에 도서구매사이트에서 미리보기라고 나온 만화들도 왠지 8컷만화라서 보면 돈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만화는 그 두가지가 장점이 된다.
기교가 적기때문에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잘보이고. 그 덕에 방대한 지식들이 더욱 잘 스며든다.
이야기 중간에 뜬금없이 나온듯한 우주적 지식들에도 뜬금없기보다는 무난한 일상속에서 평범하게 말한 대사로 넘길정도이다.

단지 아쉬운 점은 만화를 읽는 방향과 안의 글을 읽는 방향이 각자 달라서 쭉 읽기엔 거슬리는 부분이 많다.

만화를 쭉 읽고 글을 읽거나. 글을 쭉 읽고 만화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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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인류멸망

최현주,하일권,변지선,김우준,이경희,서재일,박초희,고승현,김세옥 글,그림
중앙북스(books) |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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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의 방법은 한가지 뿐이나 작가들의 표현방법은 다양하다

난 인류멸망 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이 책이 인류가 어떻게 멸망할것인가를 다양하게 생상한 작가들의 이야기인줄 알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책에서 나오는 인류멸망의 방법은 전부다 소행성(혹은 행성) 충돌이다.

핵전쟁, 변종 바이러스, 로봇의 진화, 외계생명체, 악마강림, 지구온난화... 대충만 적어도 이렇게나 많은데 왜 하필 행성충돌이란 말인가.

아마 학교에서 '소행성 충돌과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봅시다.'라고 말한듯 싶은 주제의 단조로움이 뚝뚝 묻어난다. 


하지만. 작가들은 단편적인 인류멸망의 과정속에서도 자신들의 개성들을 살려냈습니다.

만화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과 표현방법들이 뭉쳐져서 괜찮은 이야기가 됩니다.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유명하게 되든 각 작가들의 다양한 표현능력을 보는 것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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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어플이 나오기 전이였다.

친구놈과 피씨방에서 놀고있었다.


다음으로 만화를 보고 있는데 레진코믹스로 작가들이 이동하는 소식이 이곳저곳에 적혀있었다.

'야. 레진코믹스 대박이겠네.' 친구가 물어봤다 '야. 그거 뭐냐' 

그래서 나는 '휴대폰으로 만화연재하는 어플'이라고 했다.

'그래서 뭔데' 작가들 이름을 불러줬다. 

대충 훑었는데도 다음정식연재작가들, 네이버 베스트도전작가, 루리웹이나 포탈의 '고수'라고 불리는 분들이 줄줄나왔다.

'우와!'하는 환호성까진 아니더라도 흥미정돈 보일줄 알았거늘, 그 녀석은 무성의한 감탄사를 한번 냈다. 

시원찮은 반응에 다시한번 말을 던졌다.

'? ㅇㅇ 몰라? 알잖아.'

그러자 일침 '알고 좋아하긴 한데. 재밌어야지.재밌음 쭉 보는거고 재미없음 안보는거고'


그렇다. 문제는 이야기다. 

잘 갖춰진 시스템과 좋은 작가들과 기술자들이 암만 있다고 해도 문제는 이야기이다.

처음엔 작가의 팬심에 몇몇 작품들을 보겠지만. 그것들이 재미없다면 발길 끊겠지.

그렇게 되면 작가들을 교섭하는 능력이고뭐고간에 당장 무너지겠지.


게다가 이 시스템 자체가 부분유료형태이다.

뭔고하니. (이야기에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연재작품은 어느정도의 분량을 가지고 일주일에 한번씩 연재된다.

하지만 그 연재를 바로 볼 수 있는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하나씩 무료공개가 된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그렇다면 돈을 내고 연재작품을 공개로 풀은뒤, 보면 된다.

그렇다. 작가들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독자들과, 아니 독자들의 흥미와 1 대 1 승부를 해야한다


그렇다. 이 코믹스는 순수하게 이야기의 힘이 크면 클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고. 돈도 생길것이다.

재밌는 이야기를 주어라! 그래야만 돈이 생기리라!

기존 포털사이트와는 전혀 다른,만화의 수익구조를 수면밖으로 올린 이유이자, 

(포털만화에비해선)불안한 시스템에 작가분들이 그렇게 자신있게  뛰어들게 된 이유이기도 할것이다. 

(다음에서 구작들을 몇백원주고 감상하게 하자 들불때처럼 일어났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이건 모험이죠.)

텀블벅을 통한 작품사전모금이나, 발간신청같은것들이야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본격적인 사이트들은 없었다. 

앞으로도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들이 쭉쭉 올라오고, 기존 이야기들의 판매가 더욱 잘 되기를 빈다. 


여기서 레진코믹스의 설립과정에 대한 일화등 더 자세한 설명을 보고싶으신 분은 


http://slownews.kr/11108


이곳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댓글도 참고하심 좋을듯...)



Posted by contentadmin :

[도서]불량헬스

최영민 저
북돋움라이프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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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푸드다이어트, 4주완성 운동이 가능해 보이더냐! 고 외쳐주는 책

일단. 이책 이야기하기전에 내 운동실패이야기부터 하는게 낫겠다.

한때 헬스를 갔던 적이 있었다.

이런저런 기계가 많더라. 

강사는 처음 온 나에게 우선은 런닝머신으로 몸을 풀고, 

각 기계들을 부위별로 한세트식 돌아가면서 

오늘은 어디 내일은 어디 모래는 어디 하는식으로 운동하고,

중간중간 휴식을 거치면 근육이 늘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운동을 시작했는데 몸이 지치긴 하는데. 

효과는 안보이고. 그렇다고 체력이 좋아진것 같지도 않고.

게다가 저기에 세워둔 역기나 아령들을 쓰려고 하니 

강사가 별로 안좋아하는 표정으로 동작알려주는건 건성으로 하더니 

야령을 쓰고나선 땀을 닦고 제자리에 둬야된다는걸 더 강조해대고

도저히 운동할 맛이 안나서 때려치웠다. 



운동책보면 이런저런 말이 많다. 

뭐가 지방분해요소가 많아서 이걸 먹고 어떻게 운동하라,

뭐가 허벅지살과 종아리살빼는데 효과적이다. 

뭐가 식스팩 만드는데 좋더라.


...그래서?

혹시나 '4주완성' 이나 '2주완성' 이거 다 해본 사람? 

혹은 이거로 성공하고 나서 지금까지 빠진살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사람?

...있으려나 모르겠다. 나처럼 근성없는 사람들은 더욱 더 될려나 모르겠다.

이 책도 그런 부분이 있긴 하더라.

스쿼드와 리프트, 트러스트 이런쪽의 운동만 알려주는것이 좀 걱정되긴 할 것이다

특히나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고 한 사람들에겐 더욱 더 곤란하기도 할거다. 



하지만 이책의 효과는 그런것보단 우리가 알고있던 잘못된 운동에 대한 적절한 지적과

잘못 알고있던 운동방법과 편견에 대한  적절한 교정을 해준다.

원푸드 다이어트는 왜 안좋으며, 근육없이 살만 쏙 빼고싶다는 생각이 왜 말이 안되는지,

기계만 많은 헬스클럽이 왜 안좋으며 런닝머신은 과연 효과적인 운동인지. 

또 헬스보다 일반 스포츠를 꾸준히 즐기면서 하는것이 더 좋다고 말하며,

다른 스포츠들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위에서 말한 스쿼드, 리프트,트러스트등은 본인이 전문인 크로스핏기술들중

 헬스장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안내해준것 같다.)


책에서 필요한 것만 말하자면 쓸데없는건 최대한 없에고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하라는 것이였다.

효과있냐고? 아. 참고로 헬스를 때려 치운 이후 자전거랑 산책을 하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헬스때보다 더 많은 살을 뺐었다. 이제 꾸준히 하기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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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이 방송도 2화정도 남았으니 이런거 예상해보는것도 재미있지 않겠나. 싶어서 한번 적어본다. 
갑자기 뭔가 필이 확 와서 말이지..적어야겠더라. 
솔직히 맞으면 영웅되는거고 틀리면 스르르 파묻히겠지. 딱 이정도의 부담감이 좋지.
게다가 생각난거 지금 적어야지. 내일 방송 나오고 마칠때 '다음주 예고' 이런데서 나오면 삽질될거아냐. 

일단 남은사람이 이상민, 김경란, 홍진호인데 이부분의 게임이야 어떻게하는지는 나중에 봐야될거지만. 
결승은 무조건 이때까지 맴버 전부 나오는걸로 갈것같다. 
이렇게 짐작하는 이유가 가지 있는데.

1. 게임의 문제.
결승은 1대1의 승부가 될텐데. 그렇게 되면 두 플레이어의 긴장감을 조이면서도 
서로간의 음모나 계획, 접전같은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연출이 매우 힘들다. 
단판승부 여러가지를 묶어서 3전2선승되면 우승 뭐 이런것도 대안일수 있겠으나 그럼 기존의 방송취지가 어긋날것이다.
이런식으로 진행했다간 영 게임에 대한 집중도 안나겠지 
하려면 기존의 맴버들 다 끼워서 다 같이 참여해야되는 게임을 제시하는게 판짜기도, 변수보여주기도 재밌겠지.


2. 플레이어의 문제
그렇다면 감금 사기경마처럼 기존에 지니어스게임에 함께했던 인원중 몇명을 골라 진행을 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머지 인원들간의 캐스팅 형평성이 맞지 않을뿐더러 다른 케릭터들을 좋아하는 인원들의 항의가 있겠지.
나만해도 재밌게 봤던 케릭터가 두명은 넘는데...그럴바에야 다 넣는게 맞다.


3. 방송의 문제. 
이번에 방영될 5:5나 지난주에 했던 대리 사기경마 같은 경우처럼 어느정도의 인원이 제공되고. 
그 인원들이 자신의 서사나 케릭터성을 보여주는식으로 가야되는데. 그렇게 되면 결승의 긴장감이 떨어진다.
긴장감을 끌어들이려고 과거1회부터 11회까지의 방송중 두사람의 갈등을 꺼내 다시 보여주고 이랬다가는 
뭐... 복습하는 기분밖에 더 들겠냐싶다. 그냥 기존 맴버들 끼워서 이전 갈등 조금씩 보여주면서 재미붙이는게 더 좋겠지.



그렇다면. 기존게임들중에서 이런 구도속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을 고르자면 
기존 라운드게임인 대선게임,사기경마, 데스매치의 연승게임, 이미지게임정도가 되겠는데...

대선게임같은경우엔 지지자가 우승할 경우 지지자의 가넷이 참여자에게 현금이 되어 돌아온다. 이럼 되게 쫄깃할거고
사기경마같은경우엔 대선게임처럼 우승자의 칩이 가넷이 되어 현금으로 주어진다하면 여러 연합 나올 가능성 있다. 
이미지게임같은 경우에도 앞서 차유람이 떨어졌던것처럼 여러 방식의 조언 및 공작이 있을 수 있을거같다.
이중 최악인 연승게임은... 하면 진짜 프로그램 제대로 말아먹으니 안할거 같으니 빼자



자. 일단 이와 같은 친목성 게임이 나온다는 가정하에 세 사람의 성격을 보자면...


일단 홍진호가 제일 불안하다.
게임자체로서는 훌륭한 플레이어이고 수라장도 많이 거쳐왔지만
이때까지 그가 속해있던 연합은 연합끼리의 덩어리, 혹은 소규모연합이였다.
또한 그가 셋중 서바이벌게임을 가장 많이했고, 많은 탈락자들을 만들어냈다. 
만약 그들이 돌아온다면? 홍진호는 시작부터 제일 불안할 것이다
일단 결승가면 준우승 갈듯.





김경란은 주변사람들이 많을수록 힘이 있다.
후반부가서야 콩까이듯이 까이고있지만 초반의 그녀 이미지는 
묻어가거나 연합의 힘을 최대한 살리려고 하는 부분들이 보였고, 
좋게보면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고 나쁘게 보면 하는게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두사람들보다 딱 하고 드러나는 적은 적은편이다.
뭐...몇몇 탈락매치때의 삽질과, 이간질을 기억한다면 이야긴 달라지겠지만.
하지만 이도 내일 할 방송에서 무언가를 확실히 보여준다면 이런 까임도 확 줄어들거다.(없지는 않겠지만...줄기는 할겨.)



이상민은...가능성 높다. 확실히.
자신의 촉으로 게임을 플레이하지만 그 촉의 성공률도 꽤 높은 편이고, 
거기에 그 촉을 보조해줄만한 플레이어들이 함께 붙으면 승승장구할 것이다. 
일단 후반부에 연합을 주도해나가기도 했고, 갈등이 그리 깊게 보이는 케릭터들도 홍진호보단 적었다.
게임운과 맴버운만 좋다면 결승 무난할듯. 



일단 내가 생각한것처럼 개인간의 게임실력이 아닌 주변사람들의 힘이 작용되는 게임에
내가 예상한 주변사람과의 관계나 능력치가 정확했다고보면

김경란 홍진호 결승 김경란 다소 우세(주변인의 버프가 세게 작용될듯.)
홍진호 이상민 결승 이상민 다소 우세(아무래도 이상민이 버프받을 사람들이 더 많을것 같다.)
김경란 이상민 결승 이상민이 같거나 다소 우세. (주변인 버프대결로 간다면 이상민이삽질안하는이상 우세)

정도로 점쳐진다.

세줄요약

1. 우승게임은 기존 맴버들이 참여할 것이고 그 비중이 클 것이다.
2. 능력은 홍진호의 플레이분석력과 이상민의 감각적 게임이 우세할것같으나 인원버프는 김경란과 이상민이 받을 심상이 크다.
3. 이상민이 결승가면 우승할 확률이 높다. 

뭐...맞음 좋고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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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문법이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익히기 위해히치콕의 무수한 명작중 하나 다이얼 M 을 돌려라. 을 봤습니다.

다이얼 M을 돌려라는 전형적인 '완전범죄물' 스타일로 흘러갑니다. 

살인을 계획하는 주인공과 살인을 하는 원인과 범죄설계, 

범죄진행 중간중간에 엇나가는 상황과 변수, 그리고 그 사건을 무마시켜 나가는 주인공...

히치콕은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타일로 보여줍니다.




이 액션신에서 오히려 여자가 살인자를 죽이게 되고, 이후 주인공이 이 사건을 수습해나갑니다.

(그리고 오히려 여자에게 불리한 단서를 제공하고 살인까지 만들어 냅니다.)


하나의 쇼트마다 정보를 제공하고,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부분을 크지도 작지도 않게 주목하게 하게 합니다.

결말에서 말하는 반전요소나 문제점들도 다시 보니 앞에서 클로즈업이나 강조되었고,

혹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그러나 지나치고 있었던 부분)이 잘 보입니다. 






이 장면도 반전의 요소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역시나...그레이스 켈리는 한 시대의 정석이 될 정도의 배우였으니 당연하고 

비열한 토니의 연기도 완전범죄를 꿈꾸는 범죄자에 걸맞습니다 마크도 조연에 어울렸습니다 

이후 이야기의 서술자가 된 허바드경감도 적절한 탐정의 역활과 서술자의 역활을 잘 살려줬습니다.

 



이 부분의 서술자적 시점은 어색하면서도 좋았습니다. 


고전적인 주제인 권선징악적 요소에 '악은 언제나 성실하다' 라는 요소까지 잘 살려준 작품이였죠.

고전의 맛을 보실분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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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영화는 007 영화 시리즈중 가장 유명한 작품인(여러모로...) 카지노 로얄입니다







이 영화. 007매니아들에게는 진짜. 유명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왜 안유명해졌냐고요? 그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이 영화의 배경에 대해서 말해드리자면 제임스본드 시리즈중 최초의 시리즈이자. 작가인 이언 플레밍이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작품이였고. 고로 이언 플래밍도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언플래밍 사후 유족들이 이 시리즈를 미국의 어떤 영화사에 넘기고 전혀 다른 영화로 만들어 버리죠.



코미디 영화로 말입니다.






흔한 영국의 첩보원 본드의 모습.

영화는 숀 코너리의 연기나 스파이물의 진지함같은건 전혀 마련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대신 오손웰즈, 데보라 카, 데이빗 니븐, 장 폴 벨몽같은 유명한 배우들을 주연/조연으로 하여 연기를 펼칩니다.

뭐...그러면 될거 같다고요?연기 잘하는 사람들 모였으니 연기도 그럭저럭 했을거고, 007을 패러디 한 걸작이 나올거 같다고요?


글쎄요...연기는 다들 잘하시죠. 

하지만. 스토리부터가 엉망입니다. 

이야기 설정부터가 비밀요원들을 암살하는 적 세력에 대항해 우리는 '제임스 본드를 엄청 만들어내자' 라는 발상으로 수많은 제임스 본드들을 만들어 낸다는 설정이죠. 그리고 은퇴한 본드경을 제임스 본드로 복직시키기 위한 방법이 미망인이 그를 유혹하게 하는 겁니다. 네,ㅣ제정신이 아닌 영화입니다. 


제임스본드와 본드걸의 케릭터를 페러디하고 이리저리 꼬아둔 것, 그리고 나름 꽁트나 개그가 나오긴 한데 재밌기보단 정신이 없습니다. 특히 마지막 앤딩은 제가 영화보다가 즐길만 한데 엔딩에 멘봉한 영화중 순위권입니다.(나머지는 몬티 파이슨의 영화 2편, 퍼니 게임, 브라질,하녀 정도죠....) 그래도 나머지는 작품성이 있는 반전인데 저건 그냥 정신없습니다. 

뭐...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보세요.추천까진 아닙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이 영화 미리 말씀드리지만... 막장스럽습니다. 

주인공 남자애는 근처 스키장에 시즌권을 끊고 매일같이 스키어들의 장비를 털어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팝니다. 

그리고 누나는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고 애가 벌어다 오는 돈이나 먹을거리를 날름날름 받아먹고 남자친구와 놉니다. 

남자애는 이제나 저제나 누나를 기다리며 스키장비들을 팔 준비를 하죠.

이들에겐 부모도 없이 오직 그둘 뿐입니다. 



...진짜 수완좋게 팝니다. 


이런 그들의 관계가 급속히 변한건. 남자애가 스키장 직원에게 이런 도둑질을 한다는 것을 들켰을때죠.

스키장 직원은 애에게 파스타나 던져주며 어서 꺼지라고 하지만. 남자애는 스키장 직원도 자신과 같이 스키도둑질을 한다는 것을 알고 거래를 합니다. 남자애는 평소의 좀도둑질 이상의 더 큰 도둑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전화위복이자 파멸의 시작이죠. 남자애는 그 사건을 계기로 더욱 좀도둑질에 열정을 쏟습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모은 돈을 누나에게 주면서 애정을 쏟아달라는 응석을 부리는데 쓰이죠. 그리고... 약속된 파멸의 순간이 옵니다. 




남자애는 자신대신 누나에게 애정을 받고있는 누나의 남자친구에게 누나의 비밀을 말하고, 누나와 누나의 남자친구는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과의 관계는 악화되죠. 주인공은 누나의 애정을 되돌려 받고자 더욱 더 도둑질에 몰두하게 되고. 도가 큰 도둑질은 들키게 됩니다. 그렇게 누나와 남자애의 사이는 벌어지게 되고 결국 누나는 아이와 몸싸움을 벌이며 증오스럽다고 말하는 단계까지 옵니다


제가 요약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스토리가 제멋대로 같습니다만. 한줄로 말하자면  

누나의 애정을 받고싶어했던 소년의 어느 겨울이야기입니다.

'부모' 가 없이 오직 '남매' 일 뿐인 두 사람의 관계에서 소년은 '애정결핍' 을 느끼고 '엄마' 를 얻고자 하는 주인공, 

그리고 어긋난 애증의 주고받음... 그 어긋난 과정속에서의 갈등과 화해가 반복되어갑니다.


이런 스토리를 더욱 잘 살아나게 한 것은 주인공인 시몽의 소름돋는 연기였습니다. 누나에게 애정을 구하는 '찌질한' 장면이나, 자연스러운 도둑질연기, 사람들에게 도난물건을 파는 장면등 하나하나가 멋진 연기였죠. 

제일 굉장했던건 스키도난이 들켜 창고에 갇힌 순간에도 오히려 종업원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당당함...

'아무도 모른다' 의 주인공이였던 '아키라' 나 '하이킥', '여우누이전' 의 신애에 비견될만한 강한 연기였습니다. 

이 표정연기 보십시요...



이 영화. 심도있는 주제를 위험한 방법으로 다루었으나. 매우 멋집니다. 

다음에 이 감독과 배우들이 어떤 작품을 낼까 기대됩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컬트영화의 정의를 위키에서 퍼왔습니다.

컬트 영화(Cult Film)란 비교적 소수의 열광적인 팬을 가진 영화에 대한 분류의 하나이다. 보통 영화와는 달리 특정한 쟝르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열광적 현상"의 유무에 따라 컬트 영화인가 아닌가가 정해진다. 대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거나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영화, 저예산 영화, B급 영화 등이 컬트 영화가 되는 경우가 많으나, 컬트 영화 중에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도 존재하므로 절대적인 분류는 아니다.

이 기준을 보자면 한국영화사에선 꽤 컬트영화가 많습니다. 
그중 좀 유명하다고 하는 것들만 꼽아서 이야기해본다고 해도 실제상황, 지구를 지켜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노랑머리,  철수와 만수, 주유소 습격사건, 어떻게 보면 영구와 땡칠이까지...
하지만 영화 좀 본다는 사람들을 불러두고 '한국의 역대급 컬트영화를 꼽아보세요' 라고 말하면 꼭 다섯손가락 안에는 이 영화가 들어갈겁니다.
바로 개그맨입니다. 


이 영화...참 이상합니다. 

자칭 천재영화감독이라는 망상에 빠진 이종새는 찰리체플린 분장을 하고 찰리체플린의 몸동작을 중간중간에 취하지만
정작 몸개그엔 그리 능숙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개그라는게 다들 먹히지를 않습니다. 그야말로 3류 개그맨입니다.
그리고 3류 개그맨이지만 천재 영화감독을 꿈꾸는 이종새를 안성기가 맡게 되자 정말 재미있으려고 노력하지만 재미가 없고,  천재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생각이 광기에 몰린. 그야말로 훌륭한 이종새 연기를 선보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3류개그맨을 연기했다고는 하지만 한창 물오른 연기를 선보인, 주연인 안성기의 연기포스를 넘어서는 배우가 감독인 배창호였다는 것도 묘합니다. 이종새의 입담에 그가 진짜 천재영화감독이라고 믿고 주연배우가 되기로 결심하는식의 바보연기뿐만이 아니라 만화나 영화, 심지어 라면끓이는 방법까지 자신만의 여러가지 지론들을 줄줄 읊어대는 입담은 이 영화의 맛입니다
(박중훈이야 합이 잘맞고 서로의 시너지가 잘 올라가는 케이스이지만.그래도 안성기가 주연인데.
 이렇게 밀리는 모습 저는 처음이였습니다. 역시 케릭터의 힘차이였나...)

또 전체적인 스토리의 엉뚱함이나 중간중간에 보이는 에피소드는 기타노다케시의 '모두 하고 있습니까?' 가 생각나더군요.
(총을 얻게되는 신이나, 해변가에서 황신혜에게 고백하는 장면이나...왠지 그렇게 생각나더군요)


거기에 영화의 반전. 이거 참 묘한기분들기 적절하게 만들어줬죠. 보는 맛 있습니다.
그 반전덕에 앞에서 이야기 했던 것들이 뒤에서 조금씩 이루어지거나 대사로 나왔다는걸 상기시켜주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인게 이걸 보는 저부터가 이 영화를 한번에 본 적이 없습니다. 
저걸 처음본때가 중학교땐가... 개그맨이라는 영화가 한다길래 보려고 했는데 
꾸벅꾸벅 졸다가 마지막에 계란 까먹는 신부터 봤죠. 
진짜 그야말로 끝없이 계란을 까먹는 배창호와 핀잔을 주는 황신혜, 자신만의 광기어린 공상을 중얼거리는 안성기...
이거 합이 제대로잖아!  이거괜찮은데 꽤어어억,커어어억.... 하고 보다가 잠들어버렸죠. 
뭐. 잔재미는 있다만 그리 큰 재미가 없는 장면인데도 오랫동안 머리속에 남더군요. 계란 까먹는 배창호와 초조해하던 안성기의 모습. 자기만의 케릭터를 잘 살리고 있는 황신혜. 
그 다음 본 시간은 뭐든지 재밌다는 고등학교 시험끝난 주말 새벽 어쩌다가 이걸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때는 황신혜 만나는 장면부터은행터는 장면까지 보다 다시 커어어억 하고 잤죠. 
그러다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이 영화가 있는 걸 보고 보다가 밥먹는다고 끄고, 약속나간다고 끄고, 장보러간다고 끄고, 
그래서 한번에 보질 못했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뭐. 제가 본 상황이 저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 볼때마다 큰재미는 아니지만 꼭 볼만한. 개성있는 영화라고 생각했고.
이제서야 리뷰를 적게 됩니다. 영화스토리부터 배우들, 심지어는 관객인 저까지 컬트적이였던 영화. 개그맨이였습니다


영화 개그맨이 보고싶으신 분은 여기
http://youtu.be/NvNK9Cn4Lmk 
한국영상자료원의 유튜브 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여기

Posted by contentadmin :




위대한 개츠비를 보았다. 

사실 본지 좀 된다.

개봉당일날 봤는데 이제서야 글 올린다. 

화려한 영상이 영화를 다 잡아먹었다는 비난에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원작의 퀄리티가 제대로 살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려다가도.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잖아?'라며 자문하고 ,

배우들의 연기들이 멋졌고, 톰 뷰케넌이 원작보다 훨씬 멋지게 나왔다는거에 만족하면서 생각해보니 한 영화가 떠올랐다. 




바로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이였다.
위대한 개츠비의 게츠비는 자신이 사랑한...아니 사랑하는 여자를 항시 떠올린다.
(그가 자주 만지작거리는 반지엔 그의 이니셜과 데이지꽃이 그려져 있다)
푸른 불빛과 같이 멀리. 하지만 손 뻗으면 닿을것만 같은 그녀, 하지만 그녀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게츠비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서, 희생해가면서 성공해내고, 그 성공마저도 그녀에게 건내지만. 그 사랑은 결국 보상받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은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을 원한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면 자신의 모든것을 바친다.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고,'그와 함께라면 지옥에서라도 행복할것이다'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을정도로 자기 모든것을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마츠코, 하지만 그 사랑은 보상받지 못한다. 

하나의 순수한 사랑을 가지고 끝까지 덤벼들었던 개츠비와, 하나의 순수한 사랑을 받고자 노력해온 마츠코, 
그 둘 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 다른것들을 버리기 시작했고, 심지어 자기자신마저도 버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버리지 못한 순수함은 그들을 비웃는 사람들, 혹은 그들의 다른 타락한 것들을 뛰어넘을정도로 빛났고, 그렇기에 그들은 아름다웠다. 

오랜만에 마츠코가 보고 싶어졌다. 끝없는 타락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은 그 영화를 다시 보고싶다.

Posted by contentadmin :





조직에 속해있던 한 사람이 그 조직을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이야기

이는 꽤 많은 영화들이 차용하는 이야기 형태이기도 합니다. 

특히 킬러로만 줄여도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와 같은 조직간의 킬러정리나, 조직의 썩은 부분과 아버지의 비밀을 알고 조직과 일대 맞짱을 뜨려고 하는 원티드 뭐. 어떻게 보먼 본시리즈까지도 포함할 수 있겠네요.


이 '회사원' 도 마찬가지죠.사람죽이는 '일' 에만 신경쓰던 한 남자가 

어떤 계기로 사랑을 알게되고, 그를 통해 '일상' 이라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죠

그리고 회사를 나오기 위해 회사의 사람들과 사투를 벌입니다


이 회사라는거 자체가 일반회사로 위장된 킬러조직인지라 회사의 은어도 다 직장에서 쓰이는 용어입니다.

또한 그들의 계급도 직책에 따라 나눠져있고. 현장을 모르는 상사, 갑자기 '해고' 된 선배등 

어떻게보면 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 묘하게 보입니다.

인턴을 시킨다는거, 퇴사를 한다는거, 비품지급등 모든 활동이 미묘합니다. 

그런 미묘함이 개그로도, 진지함으로도 엮이니 보기 좋죠. 





소지섭은 전형적인 '회사' 에 몸을 바친 직장인입니다.

그는 회사를 위해 일하고 다른것들을 생각하지는 않았죠.

하지만, 회사에 대한 생각이 자신과 다른, '일'보다 '일상' 을 생각하는 같은 일을 하는 '동료' 들을 보게 되고.

(우연히도 그 동료들은 자식을'리틀 이창호'라며 자랑하는 인물이거나

돈벌어서 외국으로 뜰거라고 하지만 사실은 엄마고생하는걸 보기싫어서 이 일을 하는,'가정적인' 인물이죠)

회사가 아닌 다른것들을 보게 되죠. 

그러면서 회사에 대해 의문을 품게되고 일에 다소 소홀해지게 되고 '퇴사'당할 위기에 처해지죠.





그리고 '일'에 '사람' 을 연결해준것이 인턴직원입니다.

이제 갓 사회에 들어온 인턴직원은 회사에 충실하기도 하지만. '가정' 이라는 사람이 있었고, 

거기에다 자신의 '가정'을 소지섭에게 연결해주고 '애정' 이 생기게 해주었죠. 

또한 소지섭이 '회사'가 더럽다는걸 보여주는 상대이자 동시에 회사대신 다른것을 소중히 하게 하는 희망이 되었죠. 





또 그녀가 눈을 돌리게 된 '계기' 인 그가 반한 인턴직원의 엄마.아니. 소지섭의 첫사랑인 가수또한 좋군요. 

'일'에만 집중했던 그가 유일하게 열중하였던 과거의 기억이 현재로 넘어오며 지금의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하고,

그녀를 위해 모아둔 돈과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갔죠.





마지막으로 범죄와의 전쟁에서 인상깊은 검사연기를 보여준 곽도원씨의 연기도 일품입니다. 

짜증나는 상사조차도 자신의가족에게는 따뜻하겠지하는 부분을 제대로 짚어주는 연기였습니다. 



전체적인 액션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특히나 회사에서의 총격전은 성냥팔이소녀의 재림 이후 최고일겁니다.

(개인적으로 성냥팔이소녀의 재림은 안봤고, 볼 예정도 없지만 이장면은 좋아합니다. )



뭐...총기닦는 이모님의 연기도 좋았지만요. 일단은 이부분.



결과적으로 말하면 케릭터 되었다, 액션도 나쁘지않게 되었다. 무난합니다. 볼 만 합니다.

그렇지만....뭔가 이렇다. 할만큼 끄는건 없었군요. 케릭터와 그 연기가 좋았을뿐...

한번 보실분들은 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007은 영화계에 첩보물이라는 장르를 새로 보여줬습니다. 
여러 특수훈련을 받았지만. 그리 절대적이지만은 않은 주인공이 기발한 무기와 색시한 본드걸들이 등장하여.
세계정세속에서 자신만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다양한 케릭터의 악당을 이겨내고 세계의 평화와 런던의 안정을 지켜내는 이야기이죠.
적절한 액션, 멋진 차, 예쁜 여자, 멋진 요소들이 가득했죠. 

그러나. 그 '멋진'것들은 '뻔한' 이야기에 '낡아빠진' 아이디어만 가득한 시리즈가 되어버렸죠. 
세상에는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액션이 등장헀고, 차뿐만이 아닌 더욱 멋진 것들이 등장햇고, 예쁜여자보다는 다양한 개성의 케릭터들을 좋아하는 작품들이 무수히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007 50주년을 기념하는 스카이폴은 어떤길을 가야할까요
옛날 맛을 되살릴까요? 아니면 새로운 한 발을 내딛을까요?
007은 그 둘을 모두 살리는 모범답안을 보여줬습니다. 옛날 느낌이 나지만 새롭게. 
이게 말이야 쉽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란건 다들 아실겁니다. 

우선. 스카이폴에는 옛날 007에서 나올만한 소스들이 거진 다 나왔습니다. 
클레식한 본드카와 '어디서 뵌거같은' 본드걸, 마티니, 총등 과거 본드의 아이콘들로 보는 '낮 익은 그리움' 을 증대시켰죠.
하지만. 이번 스카이폴의 본드는 이전의 본드들과 다릅니다. 

과거의 본드들은 언제든지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체력과 능력, 기술이 있고. 설사 위기가 온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해쳐나가죠.
그렇지만.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하는 본드는, 아니. 최소한 스카이폴의 본드는 다릅니다. 
여러 테스트도 기준미달에다가 조금씩 달리고 술에도 쩔어있습니다.
기발한 무기나 훌륭한 본드카로 위기를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하는 Q의 말처럼 
그가 위기일발의 상황을 확 역전시킬수 있는 방법은 사라졌습니다. 

그는...인정하기 그렇지만... 늙었습니다. 또 본드와 감독은 그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영화의 매력을, 본드를, 꺾어버리진 못합니다.그 나름대로의 맛과 느낌이 살아있죠.
그 멋과 느낌은 하나의 정석이 되었고, 그 정석에 사람들은 매료되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걸음을 시작하게 된 본드. 어떤 작품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과거 추억의 작품을 만든 팀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면 누구든지 설래는 마음이 있겠죠.

게다가 전작처럼 훌륭한 원작을 기반으로 안정된 스토리가 있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그래서 이 작품에 기대하는 마음은 컸습니다.


그리고... 뭐 이야기해보죠

일단 그림체 자체는 매우 멋집니다.

이 팀들의 전작인 '은하철도의 밤' 의 고양이케릭터와 환상적인 분위기는 잘 만들어 냈습니다.

음악과 성우 또한 거기에 적절하게 이야기했죠. 




보시다시피 과거의 동화적 그림에서 벗어나 3D그래픽을 적절히 소화해내 좋은 영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거기에 각각의 케릭터들의 개성도 어느정도 보여줬습니다.

주인공인 부도리나 동생 마리, 왠지 켄지의 소설에서 나오는 스미네선생이 생각나는 붉은 수염등 여러 개성있는 케릭터들과 배경들은 이런저런 좋은 분위기를 만듭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문제입니다. 

원작가의 소설에서 이런저런 부분을 떼온 것도 그렇고. 하나의 주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중구난방적입니다.

이 영화의 주요타켓이 예전에 은하철도의 밤 을 본 적이 있는 성인들이나, 미야자와 켄지의 소설을 어릴때부터 읽은 일본 아이들이 아닌 그냥 고양이나오는 가족만화를 보기 위해 온 가족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주제 자체도 '일본 군국주의가 생각난다' 하는 반응들도 있었고요.

그래서 이 영화가 흥행하지 않았나 봅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내가 좋아하는...아니 좋아했던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는 안내메일이 날아왔다. 

하지만 선뜻 '사야지'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 작가가 과거 제국주의적 시각의 일본을 좋아하는데다가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한 찬양을 했ek.

뭐. 이까지는 일본 특유의 역사교육 문제와 그리고 작가의 조상이 야스쿠니 신사에 모셔져 있단것, 작가가 밀리터리 덕후경향이 있기에 어찌 넘기든 버틸수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위안부에 대한 원초적인 비난은... 작가의 사상이나 가치관이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봐줄 수 없는 상태였다. 인간의, 여성의 가장 원초적인 것까지 침해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난하는 것은 봐줄 수 없었다. 



그 작가의 소설은 내가 10년간 봐왔던 소설시리즈이다. 

학교든 군대든 어디에 있을때고 돌려본 소설이고 그 평 또한 나쁘지 않다. 짧은 이야기가 괜찮다.잔잔하네. 이런 말을 들으며 만화책이나 소설책을 무조건 가져가면 소각로에 던진다는 전설이 있던 중학교체육선생에게 압수당하고서도 돌려받을 정도로 나쁘진 않으며 이런저런 기억이 있는 시리즈이다.  그 작가의 다른 시리즈들은 왠지 물리는 기분이 들고 매너리즘에 빠지는거 같았지만 이 시리즈는 어느정도 자기개선의 여지가 시작되고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의미깊게 지켜보고 싶었던 상태이다.


작가의 작품과 작가의 도덕성의 일치 관련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게 되는 문제이다.

기타노 다케시가 한국을 싫어한다지만. 기쿠지로의 여름 같은 순수한작품들에서 소나티네, 하나비와 같은 꽤 무거운 영화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보여준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도 피아니스트라는 걸작을 만들어냈지만 미성년자 강간혐의로 인해 미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뭐. 이런 사례는 감독들이나 작가들을 들 필요도 없이 주변에도 많잖은가.

인간성 더러운데 일은 잘하는 사람이나 진짜 완벽해 보이는 가게가 불합리한 운영구조를 갖추고 있다던가.


제일 좋은 것이 공은 공이고 과는 과로 확실한 처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나.

공도 크고 과도 크다면. 그것이 물리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이라면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

보통은 '좋은게 좋은거지' 라며 물리적인 면에 쏠리게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신적인 면을 저버릴 수야 있나.


내가 좋아하는 근대 소설인 광염 소나타에서도 이 딜레마가 나온다.

범죄를 저질러야만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백성수. 

소설은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 나온다면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 한둘 정도 죽어도 되지않느냐는 탐미주의적 이야기가 나오니 그에 따르자는 작품. 하지만 그 글을 지은 김동인도 친일의혹이 있으니 그리 신뢰할만한 결론은 아니다. 


일단은 안 지르고 장고를 해보도록 하겠다. 

이후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도록, 혹은 작가가 반성할 여지를 남겨두기위해서라도. 

Posted by contentadmin :

제가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8시간의 공포입니다. 
닛카츠 영화제에서 가장 기대했던 영화중 하나죠. 
8시간동안 다양한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갑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는 길로 은행강도가 도망간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이 두 문장으로 상상되는 여러가지 공포와 스릴. 스토리들이 끝없이 샘솟더군요. 
이걸 어떻게 잘 꾸며놓았을까? 기대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결론은... 멋졌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역에서 밤에 도쿄로 출발하는 기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기차고장으로 인해 기차를 탈 수 없게되자 시골역에서는 조치를 취합니다.
바로 산 너머의 다른 역의 열차를 타고 도쿄를 갈 수 있도록 낡은 버스를 한대 준비하는거죠. 
도쿄에 오디션이 있는 시골처녀, 집회에 참여하는 대학생들, 주주총회에 참여해야 하는 회장부부
도쿄에 가야 되는 세일즈맨, 아픈 딸을 보러 병원에 가야되는 노부부, 아이를 업고있는 부인, 
시골과는 어울리지않아보이는 미모의 여성, 거기에다가...에그머니나 경찰과 그에게 잡혀가는 범죄자까지...
사정이 있는 여러 사람들이 그 버스에 타게 되죠. 

그리고 그 케릭터들 하나하나가 재미가 쏠쏠합니다.
남자들이 있으니 겁낼거 없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던 세일즈맨은 
불이 껌뻑거리는것에도 무서워 벌덜 떨어대면서 개그를 보여줍니다(거기에다가 파는 상품들은 죄다 여성용 속옷입니다.)
거기에 같이 거드름을 떨고 잘난척 하지만 불이 꺼지거나 문제가 있을떄마다 '내가 왜?'하면서 거드름을 피우거나.
일을 제대로 안하는 둥 멀뚱멀뚱히 서 있는 회장부부
차안의 어두운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러시아 민요를 부르거나, 
말할때마다 인민을 위해서, 노동자의 단결, 지성인의 모습등을 보여주는등 차안의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지만
회장부부가 '너희같은 애들은 나중에 취업안되' 라고 일갈하자 그뒤로 존재감이 뚝 떨어진 대학생들.
차 앞에 있는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살펴보려 제일 먼저 용기있게 나서고 
이런 저런 경험이 많아보이는 미모의 여성.
어린나이에 어울리게 속옷 세일즈맨에게 '어때요?어울려요?'하면서 말을 잘 걸고, 
미모의 여성을 따라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살펴보려고 성큼성큼 발을 내딛는 시골처녀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고 하지만, 아이에 대한 애정으로 쉽게 다시 죽을 결심을 못하는 부인
처음에는 잔인한 살인마처럼 보였으나, 아이를 구하고, 정감있는 태도를 취하며, 이후에도 멋진 모습을 보여준 범죄자.
또 대사는 우는대사밖에 없었지만. 버스안의 사람들이 서로에게 대화를 나누게 하고, 범죄자의 사람됨을 알게 해주고, 심지어는 사람들을 단결시키기까지 한 아기까지. 
각각의 인물들이 그들만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그들의 성격은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잘 파악됩니다. 

거기에 은행강도의 등장과 그 극복은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받지 못한(혹은 못하는) 두 사람이 해결하죠
승객들은 처음에 가졌던 두 사람의 성격을 다시 되돌아보고 두사람과의 작별을 아쉬워하기까지 이르죠. 
두 사람간에도 담배를 노나필 정도의 감정선이생기는 것도 볼 만한 거리.

이 영화. 짧은 시간에 아기자기하게 만든 수작입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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