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무언가에 빠져 '덕질'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스포츠든, 음악이든, 게임이든, 연예인이든, 영화든, 드라마든...만화든 말이죠. 

하지만. 우리는 지금 그런 덕질을 하고 있나요? 사회속에서 살아남는...아니 버티는 것에 바빠서 자신의 열정을 접어두거나, 혹은 처음에 가졌던 그 '순수한' 즐거움 대신 단지 의무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하고 있진 않은가요. 

이 영화, 에바로드는 그런 여러분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에반게리온 Q 개봉에 앞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부스에서 각 케릭터들의 그림이 담긴 스탬프를 찍어 모아올것. 

전부 모아온 자에게 큰 선물이 있을 것이다


대충봐도 이건 돈과 시간이 엄청나게 깨지는. 정신나간 미션이죠. 

하지만. 주인공들은 이 미션을 위해 전 세계를 돕니다.

그렇게 그들은 세계순회를 하면서 이런저런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던 애니메이션이 더이상 전성기와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지금은 되게 비싸지만 나중에 되면 100엔에 팔만한 물건들이 마구 팔리고 있다는것, 

대단하다고 하는 직원들의 칭찬에도 '당연히 팔아먹으려고 하니까 칭찬하는거지' 라고 서비스업의 현실을 알게되었다는것.

에바Q를 봤을때 이전에 겪지 못한 멘붕을 겪고 덕질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된 것.

하지만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에 대한 추억과 순수함을 지니고 끝까지 도전했다는 것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는 경험하지 못했을 것을 경험했다는것.

그리고 고난과 역경,시련속에도 불구하고 스탬프 랠리를 완주하려 했다는것.

처음에 공개된 스탬프 렐리의 최종 보상에 실망하고서도 하고자 하는걸 끝까지 하기로 마음먹은것...


그들은 덕질을 하느라 현실을 외면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오히려 쓰디 쓰고 텁텁한 현실을 알고 있음에도 자신들이 열광했던 과거의 순수를 추억하며, 혹은 순수를 위해 '에바로드'를 달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덕에 개개인이 가지고 있던 '취미'라는 부분과 그 취미를 펼칠 수 없는 사회의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순수했던 덕심/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할 줄 아는 자신감을 찾아내...진 못하지만

사회에 있었으나 아무도 다루지 못한 '덕질' '매니아' 라는 부분을 부정적이고 음침한소재가 아닌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소재로 꺼내 영화화 한 것만으로도 매우 고무적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신선한 시도의 영화가 나와줬으면 합니다. 


p.s 개인적으론 가이낙스나 메가박스에서 Q 개봉 전날 야간상영! 뭐 이런거 해가지고 Q틀기전에 이것도 틀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p.s 2 이 리뷰는 영화의 최종편집본이 아닌 1차편집본을 보고 하는 말인지라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