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우리는 디씨

이길호 저/엄기호 해제
이매진 | 201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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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이버스페이스의 진화과정에 대해 알고싶은가? 진짜. 이거 '레알' 이다.

아. 까이기전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런 모양'이라고 하는건 디씨의 '비교적' 개방적인 체계와 그 체계속에서 서로 욕하고 전쟁하고 하는 식의 일련의 활동들을 말해줍니다. 


디시인사이드에서 일어나는 행동은 글쓰기, 댓글달기, 생산물(사진,동영상)등의 증여, 도배, 낚시, 눈팅으로 나누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활동들은 가끔  논쟁,서버다운, 상호비방등 , 악의적 낚시글들을 모두 포함하는 '전쟁'으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다른 인터넷 사이트들보다 거칠고, 욕이 많지만. 네티즌 상호간에 계급이 없으며 '유동닉' 과 같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욕이 섞인 대화를 나눕니다. 


우리들은 이런 상황을 흔히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체계가 생기게 된 과정에 대한 고민이나 사회적, 인류학적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최소한 국내 사이트에 대한 논의는 없거나. 미비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본격적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디씨인사이드의 겔러리들을 장기적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디씨라는 사이버스페이스공간의 특징과 인물을 통한 시대변화, 엔하위키, 네이버 역사카페들을 통해 본 사이버 스페이스의 '정부' 형태 운영과 '국가'형태의 생성과정등을 통해 커뮤니티 사이트의 멸망, 혹은 몰락, 혹은 문제거리 등을 탐구해보고. 이러한 상황에 대비되어 디씨의 생존전략을 탐구하였습니다. 


분석된 결과는 디씨의 욕설, 드립, 어그로, 친목질 금지, 유동닉등 다른 커뮤니티나 사회에서 금지하고 있는 사항들은 실제로 디씨의 계급화, 집단의 분절화, 운영자의 개인의 통제, 개인 정체성의 발휘등 자신들의 갤러리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였습니다. 또한 타 겔러리와의 전쟁도 여러겔러리를 도는 사람들의 정체성 파악 및 자기 겔러리의 존재감 및 세력을 확인하기 위한 행위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이버스페이스인 디씨의 탐구를 통해 사이버스페이스의 미래를 알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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