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요네하라 마리여사의 책이 쏟아지고는 있지만. 우리는 그녀의 신간을 보진 못할거다.
그녀는 이미 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가 본 세상과 그녀의 글은 우리가 공들여봐야 할 만큼 크고, 깊고, 넓게 퍼져있다.
그렇다면. 그녀는 어떻게 그렇게 크고 깊고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일까.
이 책을 보면 그걸 알 수 있다.
우선 요네하라 마리여사는 어렸을때부터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그 경험들을 기억하고 관리하는 능력으로 수많은 이야기 거리와 사색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쌓은 세상에 대한 공평한 시각을 통해 세상 만사를 보고 느낀바를 생각하고, 생각을 좀 더 구체화 하기위해,세상현상들을 조금 더 알기 위해 책을 찾습니다.
책을 통해 알아낸 지식들을 선별하고 고민하고, 파악하고, 실험하면서, 점차 새로운 시각을 가지거나, 지식을 쌓고,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고민은 911당시의 세계정세, 이라크 파병과 그로 인한 문제, 일본의 정치상황에 대한 생각, 주변 이야기, 심지어 자신의 암증세까지고 시중의 치료법을 찾아보고 그 치료법에 대해 평가내리죠. 그 실험이 성공적이였다면 좋았을터인데...
그리고 그녀는 암투병중에도 결코 우울해지거나 소심해지거나 기운이 빠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탐구에 대한 정열을 더욱 내뿜습니다. 자기 몸이 10개라면 이 모든 치료법을 다 실험해보겠다고 하면서 말이죠.
마지막까지 지식에 대한 호기심에 기운 넘쳤던 그녀의 이야기를 보실분은 이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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