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레이튼 교수시리즈야 다들 아실거 같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
레이튼 교수는 레벨 5가 만든 추리게임형태를 띈 퍼즐게임으로 '영국에서 가장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레이튼 교수 와 '별 재주라고 할 수 없는 동물과 대화하는 재주(!) 와 기록하고 정리하는 재주를 가진' 조수2호, 혹은 수재자 1호인 루크 군이 사건을 만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개인적으론 레이튼교수와 역전재판이 크로스 오버된다는 작품이 기대되긴 하지만 말이다. )
여하튼.이 작품의 첫 영화화, '레이튼 교수와 영원의 가희' 가 영화의 전당 일본영화제때 상영되었고, 보러갔다.

전체적인 작품진행이 게임의 느낌이 났다.
공간의 이동이나, 해답을 찾는 장면, 문제를 푸는 장면등 여러 장면들이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표현방식보다는 게임에 가까웠다. (게임원작이니 당연하지 이양반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연극과 같이 한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다 찾아낸 다음 다른 공간/시점으로 돌아가고, 그 중간중간에 보너스애니메이션이 들어간, 마치 비쥬얼 노벨을 보는 듯한 구성이였다.)
그런 느낌을 없엘 수도 있었지만. 제대로 살림으로서, 게임팬들의 호응을 얻었지 않았을까.

그리고, 퍼즐말인데. 이것도 나름 괜찮았다.
원작의 퍼즐게임요소를 어떻게 살릴 수 있었을까. 라는 것을 적절한 정도로 살렸다.
원작게임중 몇몇 게임이 '그냥 소소한 대화나누는데도 게임을 해야 겠냐!' 라는 식의 불평을 듣는데에 비해서
이건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비쥬얼 노벨식의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정도로만 실렸다.
그리고 그 퍼즐은 퍼즐이 해결될떄 납득할 수 있고, 퍼즐이 풀릴때의 감탄이 화려한 효과나 이야기로 살아날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추리의 부분은 좀...뭐랄까. 되게 아쉽다. 
전체적인 큰 줄기인. '불로불사와 그 왕국' , 그리고 '레이튼 교수와 제자와의 이야기' 는 조합이 잘 된것 같지만. 그 조합이 마치 마치기 5페이지전에 모든 수수께끼와 힌트. 비밀이 다 풀리는 '불공평한 수수께끼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순 없었다. 뭐. 어드벤쳐에 왜 그런걸 바라냐 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퍼즐이잖은가. 치밀한 논리와 사고가 들어가 있는...

하지만 ' 와! 난다! 날아!' 라거나 '위험해!' 하면서 양껏 감정이입해준 꼬마관객에게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모양인가보다. 사실. 뭐 그렇게 얼개가 안맞는다고 해도 이정도로 훌륭하게 게임을 살려줬다면야. 괜찮지 않을까. 충분히 재미도 있었고 말이지...
혹시 보실분은 다음주 월요일 18시에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관에서 하니까 한번 보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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