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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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심오 (자음과모음,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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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어디서 일 하다가 억울한 일 겪으신 적 있나요? 
뭐. 학교서든, 군대서든, 알바하는곳에서든, 어디든지 억울한 일을 겪게 된 적 있으시겠죠.
그리고 그런 곤란한 일은 대부분이 사람과 관련된 이야기겠죠.
나이가 많거나 남자라거나 혹은 경험이 있거나 뭐 그런거때문에 다 나한테 떠넘기려고 하는 조원들이나.
(그러고서 한달넘게 연락도 안되고 잠수탄다던가...)
1학년 한놈 조사 다 하고 글 다적었고 발표 2주전에 자료 넘겨줬는데
발표하는거랑 피피티 넘기는거 하나 못해가지고 버벅대는 4학년 조원 두사람이나.

혹은 군 신검때문에 시험 못친다고 분명히 말했고, 추가시험 통지도 없었는데 F띄운 교수를 만난다던가.

종이에 글로 대충 쓱쓱 그려넣고 이거랑 똑같은 글씨체랑 크기로 안했다고 갈구는 간부라거나.

이런 저런 경험들 다들 있으시죠? 
(네. 짐작하다시피 다 제 경험입니다...적다보니 머리에 열 차는군요...) 

이러한 경험을 겪어보신 분들이라면 즐겁게 보실만한 소설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게 바로 비하인드란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도 파벌이 있고, 야근이 있지만 그런대로 회사내에서 인정을 받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파벌의 대장인 유능한 상사가 한명 떠납니다.
뭐.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버팁니다.

하지만 새로운 낙하산 상사가 오면서 재앙이 시작됩니다.
그 상사는 사사건건 주인공에게 시비를 걸고 별의 별 짜증스러운 일은 자기 혼자 다 합니다.
그렇다고 일을 잘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의 센스는 없으면서 잘 해놓은 일에는 사사건건 딴지를 겁니다.
게다가 그 상사는 로열페밀리입니다. 그래서 윗선에서도 뭘 할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상사는 주인공을 엄청 의식하고 시비를 겁니다.
참으로 보는사람이 갑갑하고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그러한 것들을 견디다 못한 주인공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생존전략을 발휘하기 시작하죠.

이쯤 되면 이 책의 제목. 정말 잘 지었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비하인드... 이건 직장 상사의 든든한 '빽'을 나타내기도 하고 주인공이 '뒤에서' 준비하는 생존전략. 그리고 그 '뒤'에 일어난 일까지.. 
참 이런저런 의미를 잘 담고있는 제목 같습니다.


이 이야기의 최대 장점이라고 하면 직장 이야기 묘사나 설명이 정말 리얼합니다.
있을법한 케릭터에 (상사에게 굽실거리거나 비품을 뺴돌리거나, 자기 멋대로 하는 상사라거나...)
이야기도 비슷한 경우 겪어보았고...(아. 저는 1장정도밖에 겪지 못했죠.)
결말도...씁쓸하지만 진짜로 있을법 합니다.
(단지 중간의 '이간질' 부분이나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부분은 좀 사람들이 순진해보인달까...
잘 속는다고 할까.이 부분이 너무 빠르다는 부분만이 오점)

또 둘다 여자와 여자들간의 대결이라 여자들과의 갈등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다양한 갈등거리
(패션이나 명품, 연애등등)를 이용해서 어떠한 대결구도보다도 다양한 갈등거리를 만들어내고
이것들이 또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또 전체적인 묘사나 이야기가 어찌나 리얼한지 직장 다닌 여자사람친구가 찻집에서 저한테 하소연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주인공과 친한 사람...예를 들면 H가 된 기분이랄까요. 

진짜 다른사람과의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거나 짜증나는 상사, 후배, 동료등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보시면서
'아.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혹은 이걸로 대리만족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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