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를 보고있던 아버지의 말씀에 나는 탄산음료가 코로들어갔을떄의 폭력성을 몸소 느꼈다.

'...녜? 무슨 소리심까?'

'아니. 맨날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데 잘 하는거지.'

'...그런데 저런다고 게임 안하겠습니까? 게다가 스마트폰이나 닌텐도DS는요?

지난번에 제 조카놈이 포켓몬 밤새도록 키운다고 한탄하시던 친척분을 뵙던거 같은데...'

게다가 사실...어 그래 저기도 나오네. 외국에 있는 게임들은 다 그냥 그대로 할 수 있잖아요.'

'그렇다고 밤새도록 갬만 퍼질러서 하는 어떻게 하게. 옛날같으면 몽둥이로 두들겨 맞았지.'

'뭐. 애들이 저거 하고 싶어서 합니까? 따로 친구들이랑 놀 수 있는게 없잖아요.

애들 배탈났는데 화장실 문을 잠거두면 아무때서나 똥싸거나 바지에 지리는게 당연하잖아요.'

'운동을 하면되지 운동을.등산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축구를 하거나'

'요즘 초중학생들도 학원마치면 밤인데 밤에 자전거 타면 참 안전하겠죠?

게다가 제가 밤에 자전거타고 통학한다고 하니까 위험한데 뭐하러 돌아다니냐 하셨죠..'

'아님 책을 읽던가.'

'그래서 제가 학교외에 친구들이랑 놀 수가 없었잖아요.

 아놔. 집에서 세이클럽도 못돌리게해, 중고등학교때 집에 컴터 구려서

피씨방에서 뭐좀 찾으러 간다고 하는것도 도끼눈으로 뭐하러 가느냐 돈아깝지 않느냐.

이런말 하셨으면서...'

'그래서. 못해서 한이냐?'

'아아. 이제 하고 싶어도 손발이 굳어서 못합니다.'

'그래 공부나 할것이지.-

@ @ @ @ @

솔직히 위의 KBS뉴스기사가 너무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이 실린건 맞지만.

(케릭키우다가 애 굶겨죽인거 등의 사건을 말하는가 하며

자극적, 폭력적, 마약,적대감같은 노래가사로 쓰이면 방송금지되는 내옹들이 잔뜩 담긴 대사하며.

전체적인 시각또한 고르지 못했죠.)

중장년층의 무지막지하게 강력한 편견이 더 큰 장애물 같습니다.

애들의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 수 있도록 해야지.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른방법으로 풀 수가 있습니까?

결국 닥공하거나 게임만 할 뿐이지... 근데 게임안하고 공부못한 나는 어쩌라고 캑캑캑캑 만화를 봤잖아.병시나.

왠지 부모님 디스거는거 같지만... 기성세대들의 편견을 잘 보여주는거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P.S

마지막 대사는 저 공부나 할것이지로 시작되는 여러가지 사회적인 비평과 저에 대한 비판들로 주루륵 이어져서 생략하겠습니다.

P.S 2

KBS의 두 댓글이 저와 아버님과의 격론을 대변하는듯 하군요. 한번 봐주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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