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조절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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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츠츠이 야스타카 (북스토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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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끼는 건데 이 야스타카의 소설은 2가지로 나뉘는것 같다.

정말 이런 작품이 나온것이 놀랍고 존경스러운 훌륭한 작품
자극적이며 대중영합적인 이야기거리들이 가득한 작품들

전자는 파프리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 나와 할아버지, 가족팔경같은 장편들이 많았고
후자는 최후의 끽연자나 웃지마 같은 단편들에서 자주 겪었던 느낌이죠 (섹스형 로봇이라던가, 자위가 공부보다 중요한 일이 된 세상이라던가 1000명의 여성과 섹스를 하는것이 목표인 )
그러나 이런 두가지 작품성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가 공통적으로 생각한 부분이 있으니, 그것은 엄청난 창의력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혹은 일반적으로 생각해도 현할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남들보다 더욱 깊이 들어가는점. 그부분은 언제나 높이 샀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구조절구역은 어디서 본 구석이 많은 부분이였습니다.
(배틀로얄의 구조랑도 비슷하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에 나온 소설중 하나와 비슷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기대는 접고 봤는데... 이야... 기대접고 봐서 죄송했습니다.

전직(이하의 직업들은 모두 전직.)군인, 고래잡이어선직원, 마을에서 공포의 대상인 의사와, 그에게 공포를 느껴 자체적으로 시종에 들어간 한 할머니, 난쟁이 레슬러와 타락한 신부, 자식을 앞세워 총알받이를 하려는 노인등등 다양한 이야기와 특징을 가지고 있는 케릭터들과, 이러한 인구조절이 있게된 원인, 그로 인해 생겨난 총포/무기상의 흥행과, 쇼프로그램적인 요소를 가미한 공연, 수도권을 피하려고 시골로 가 오히려 시골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죽게되는 아이러니등 해당 직업으로 인해 생기게 될 여러가지 사회적 반향등도 재미있게 짚어줬고, 이야기의 흐름, 결론들도 매우 매끄럽게 흘러갔습니다.

기존의 작품들(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파프리카)같은 경우엔 자신의 생활에 대한 설명(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해당 기기와 꿈에 대한 설명(파프리카)들등 실질적인 이야기 흐름에 필요없어보이는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너무 깊었습니다.(뭐. 예전소설이니 어쩔수 없긴 합니다만)
그렇지만 이번 인구조절구역은 그런식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너무 깊게 설명하려고 들지 않고 슬쩍 애둘러서 설명하려고 들어서 괜찮은 아이디어같았습니다.

앞으로도 이정도 퀄리티의 작품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